어릴때부터 운동을 하는 것이 좋았다.
학교에서 운동회를 할때도 1등을 안하면 화가 났었고
체력장을 할때도 꼭 기록이 최고여야 했다.
운동에 관해서는 지기 싫어 했었다.
공부는 못해도 달리기는 잘했어야했고
무조건 친구들보다도 힘도 세고 운동도 잘했어야 했다.
"나는 너희들이 서울대를 가도 부럽지않아!"라고
말하며 나는 당시 운동에서는 서울대라고 말하는
한국체육대학교까지 졸업하게 되었었다.
그렇게 태권도를 시작으로 군대를 전역하면서 동시에
이것 저것 다양한 운동들을 시작해봤다.
먼저 주짓수를 시작 하였었는데,
새로운 운동을 배운 다는 것이 늘 그렇듯이 재미있었다.
주짓수를 오래하고 태권도도 오래했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MMA시합도 한번 나가보자 해서 출전 해봤는데
마음처럼 안되었다. 막상 마음처럼 안되니 제대로
타격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당시 입구 전면 유리에는 트로피가 가득했었다.)
처음에는 정우관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도 몰랐다.
다만 인천에 오래살다보니 항상 오고가고 지나가던 길에서
늘 반짝반짝 빛이 나던 수많은 트로피들이 있던게 기억나
나도 모르게 끌려서 들어가서 바로시작했던 것이
정우관과의 인연의 시작이였다.
처음에는 수업이 끝나면 칼같이 사라지는 나의 운동패턴이
문제였던지 사범님이 잡아서 더 운동을 시켜주면서 점점
정우관에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이어서 스파링을 해봤다.
나름 운동을 오래했다고 생각했는데 첫 스파링이 이렇게
힘들고 답답할 줄이야..그날 이후로 앞으로 열리는 스파링이
있을때마다 의무 적으로 참가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합도 나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챔피언사범님들과 운동하는 것이
혹시나 피해가 되지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이 생기지도 않게 잘 챙겨주면서
또 서로 운동할땐 멋진 모습들을 보여주어
좋은 귀감이 되었다.
시합을 나가다보니 나도 함께 운동을 하는 파트너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었다. 여러명의 파트너가 있었지만
지금의 조경재사범님이 늘 함께 훈련하는 파트너가 되었다.
서로 웃고 힘들땐 응원해주며 함께 성장하게되었다.
그러면서 어느샌가 나도 챔피언도 해보고
국가대표도 해볼수 있었다.
처음에 상담 받았던 내가 이제는 챔피언이 되어서
반대로 상담을 해주고 있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몰랐었는데 다같이 모여서 운동할수 있는
분위기도 그리고 참여할수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항상
하는 곳은 전국 어디를 찾아봐도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정우관하면 명문으로 유명한 이곳이 바로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있었다니!!
그래서 정우관에 더 애착이 간다.
나말고 다른 사범님들도 마찬가지로 애착이 클 것이다.
처음부터 시작해서 챔피언까지 이룬 곳!
저는 여러분들이 즐겁게 운동할수있도록
옆에서 함께 있겠습니다!!
함께 웃으면서 즐겁게 운동 해봐요!!
23년 마지막 남은 한달! 모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