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호 건강 1. 대구 신경 정신과 진료 #1
2008년 처음 간질 후 줄곧 약을 드셨다.
그 후 간질을 하셨다는 기록은 없다.
건강 검진을 할 때마다 간 수치가 높게 나온다.
아저씨의 경우 매일 드시는 간질약이 간수치를 높이는 큰 요인이라 하신다.
5년 가까이 하지 않은 간질 때문에 약을 계속 드셔야 할까?
간호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거창에는 신경정신과가 없으니까 대구 쪽으로 가는 게 어떨까요?
서윤숙 아주머니가 다니시는 병원을 추천 받았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말씀을 드렸겠지만 다시 한 번 더 말씀을 드렸다.
"아저씨 드시는 약을 조금 조정 하는 게 어떨까요? 몸이 많이 좋아졌는데 너무 독한 약을 쓰는 것 같아서요."
대구 병원을 가야 하는데 나들이 삼아 가시지 않겠냐고 하니 좋아하셨다.
가는 것이 정해졌으니 이제 어떻게 갈지를 정하기로 했다.
"아저씨 우리 뭐 타고 갈까요?
"…….“
"우리 버스타고 가지 않으실래요? 삼천포 갔을 때 처럼요."
예전 나들이 간 일이 생각나서일까 손까지 치켜세우시며 좋다고 하신다.
2013.06.03일지 서우범
팀장님 답글
아저씨 간질약 계속 드셔야 할까? 하는 부분은 몇 년 전부터 이야기 나눈적은 있어요.
어렸을 때 하다, 성인이 되신 후에는 거의 없으셨고, 그렇지만 쉽게 결정할 수 이없는 부분이라 지켜보자 했는데,
벌써 이렇게나 시간이 흘렀네요.
간질약이 아저씨 간수치를 높인다니, 더 적극적으로 의논하지 못했구나 마음이 쓰여요.
그래도 이렇게 선생님께서 알고, 구체적으로 의논하고, 병원 다녀오신다니 고마워요.
아저씨 오랜만에 멀리 가시네요, 선생님 말씀처럼 나들이 삼아 다녀오시면 좋겠고, 좋은 소식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국장님 답글
깊이 헤아리는 마음이 고맙습니다.
잘 의논하여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아저씨께 설명하여 '병의 주인' 아저씨이게 하니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