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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단체전 3위)
탁구는 중국이 너무 강한 종목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외한 나라들에게 단체전 본선시드는 곧 메달 색깔로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체전에서 3,4번시드를 받으면 준결승전에서 중국과 경기를 할 확률이 50프로지만, 2번시드를 받을 수 있으면 최소 결승전까지 중국과의 대결을 피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만을 놓고 본다면, 중국을 제외한 일본과 홍콩, 대만과 같은 아시아의 4강권 국가들이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상대들은 아니지만, 일단 결승전까지 중국과의 대결을 피할 수 있으면 최소 은메달을 딸 확률이 커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해 런던(London)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는 남자단체전에서 2번시드를 확보하기 위해, 올림픽 개막이 얼마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중국(China)과 일본(Japan)을 거쳐 저 멀리 브라질(Brazil)까지 날아가는 월드투어 강행군을 펼쳐야했습니다.
강행군 결과 우리나라 대표팀은 독일을 제치고 남자단체전 2번시드를 확보할 수 있었고, 결국 남자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세계팀랭킹에 의해 단체전 본선시드가 결정되는 올림픽과 달리,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지난 대회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시드가 정해집니다. 지난해 마카오(Macao)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던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3번시드를 받았습니다. 남자단체전 8강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3-0으로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던 우리나라 대표팀은 4강에서 최고의 우승 후보인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오늘 있었던 4강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에 1-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최종 성적 역시 지난해 마카오 아시아선수권대회 마찬가지로 남자단체전 3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수 선수는 지든 이기든 국제대회에서 화이팅이 항상 넘쳐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운이 같이 샘솟게 하는 스타일인거 같습니다. 그거도 뭐 점수 잘 따고 경기가 잘 풀릴 때, 그렇겠지만서도.... 마롱을 또 한 번 잡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중국을 상대로 경기한 3명다 잘해줘서 위안이 되네요
싱가폴을 3:0으로 보냈다는 사실이 아주 고무적이죠^^ 그동안 가오닝(실력, 경기운영이 아주 노련합니다), 양지 선수에게 한국선수들이 여러번 골탕먹었었는데, 경기결과만 봤음에도 속이다 후련하더군요~
한가지....이상수 선수의 플릭 약간 남발, 마롱이 왜 굳이 백서브만 후반부에 고집을 했을까요? 리턴오는 공, 공략이 쉬웠거나...이상수 선수의 리시브가 어정쩡하게 되거나 2구 공격 실점 유발....동영상에 그렇게 보이는데...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아마도.. 마롱선수의 포핸드 서브에 비해 백핸드 서비스에는 대응준비가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마롱 백서브는 어색해 보이던데
백핸드 서비스를 넣으면 기본적으로 리시브가 단조로워지고, 그리고 이어지는 랠리에서는 이상수선수를 충분히 버텨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서브나 리시브 후에는 한 발 떨어져서 랠리 이어나가는 것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