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추첨은 본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가장 큰 행사다. 아울러 4개 그룹으로 나뉘는 시드 배정은 월드컵 조추첨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시드에 배정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FIFA(국제축연맹)는 오는 12월 9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조추첨식에 앞서 다음달 시드 배정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2002년한-일월드컵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럴 경우 월드컵 성적과 FIFA 랭킹이 시드 배정의 근간이 된다. 월드컵 성적의 경우 직전 대회인 2002년 한-일월드컵 성적에 가장 큰가중치(순위×3)를 두며, 98년 프랑스월드컵(순위×2)과 94년 미국월드컵(순위) 성적도 순위 산정에 포함된다. 또 FIFA 랭킹은 2003년과2004년 12월 랭킹과 2005년 11월 랭킹을 반영하며, 이 점수와 월드컵 성적 점수를 합산해 집계한 뒤 1~32위의 순위를 매겨 시드를배정한다. 한국은 94년과 98년 월드컵에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했고, FIFA 랭킹도2003년과 2004년 12월 랭킹이 각각 22위로 나쁘지 않아 2그룹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 김성원 기자 news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