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가 노무현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
분향소 침탈이 있은 후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부끄러움과 죄책감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텅빈 대한문 앞을 매일 경찰들이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 가질 수 있는
권리의 한계를 매일 체험하였습니다.
슬픔과 분노를 대변 하듯 하늘에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한없이 내리던 날...
한 시민의 절규를 보기도 했습니다.
밤을 까맣게 지새며 조그만 분향소를 이리 저러 옮겨 다니며 지키는 시민들의 안스러운 몸부림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한계를 느끼며 슬픔보다는 좌절을 더 깊이 느꼈습니다.
어제는 6제를 지냈습니다. 49제중 6번째 제사날 이었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인 모금으로 준비된 제사상을 기습적으로 먼저 대한문 정문에 올려 놓았습니다.
대한문 앞에서 제례를 지내는 것이 불가능 할 것을 판단하고 제사상을 2개를 준비하여
하나는 대한문 앞에 모시고 다른 하나로 시청앞 서서문로 쪽 인도에서 제사를 올렸습니다.
300여분의 시민들과 함께한 6번째의 제사, 대한문 앞에 모셔논 제사상..
우리는 노무현대통령님의 제사를 대한문 앞에서 국민 제사로 드리는
상징적 의미를 찾았습니다.
비록 그것이 형식적이고 모양적인 모습이였지만
우리는 또 다른 형태로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분은 우리들의 대통령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기에...
이제 대한문 시민분향소는 49제를 준비합니다..
그곳이 광화문이던 시청이던 대한문이던 우리는 대한민국의 16대 대통령 노무현에 걸 맞는 그런 49제를 준비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전직 대통령이셨던 노무현대통령에게 드릴 수 있는 최선의 49재를 준비하여
그분이 떠나는 길을 추모하고 기릴 것입니다.
7월 10일 시청앞 노무현대통령의 49제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노무현대통령 49재 및 추모문화제 제안서
개요
불교행사인 49재를 봉하에서 7월 10일 진행함에 있어 봉하까지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추모 열기에
부응하고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추모문화제를 열어 민주주의와 서민을 위해 살다가신
고인의 뜻을 기리려 합니다.
장소
광화문 및 시청일대
일정
2009년 7월 10일 금요일
2시- 3시 - 제단 쌓기
3시- 4시 - 태고종 제사
4시- 5시 - 원불교 제사
5시- 6시 - 조계종 49재
6시 30분- 7시 시민제사 (시민상주단 주관)
7시- 9시 추모문화제(담당: 청정, 자유아빠)
참여단위 제안
시민상주단 및 시민분향소 참여 시민 및 추모시민들, 민주당 민주연대, 시민단체(민민국, 참여연대, 범민련 등), 종교단체(태고종, 조계종, 원불교 등),민주화유관단체(유가협, 민가협 등), 노사모, 시민광장, 국민의힘,
문화연대, 네티즌 단체
추모문화제 약식 기획안
대중가수 공연
영상전1 – 서거 후 49일간의 기록물
민중공연팀
시민참여공연
영상전2 – 분향소 참여 시민 인터뷰
헌시 낭독
시민악대공연
#추모문화제에 참여할 단위 및 공연 팀을 화요일(7일)까지 제안 받습니다.
#추모문화제 공연참여 문의: 010-4248-8211 자유아빠
행사비용 모금안
참여 단체 협찬, 현장 모금은 없음
남은 비용은 노무현 기념사업회에 전달
이 행사는 대한문 시민분향소 시민상주단과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하여 진행합니다.
평화로운 추모제와 추모문화제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이 눈물과 애도의 마음으로 노무현대통령님을 진심으로 편히 보내드리는 날입니다.
경찰은 광화문 광장이나 시청광장을 열어 협소한 장소에서 진행시에 일어날 충돌을 미연에
방지할 의무와 책임이 있으므로 협조해야 합니다.
첫댓글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으면 좋겠군요!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언제나 우리들 가슴안에는 노무현 전대통령께서 살아계실겁니다~그리고 내가살아숨이끝어지는 그날까지 늘~내마음에살아계실겁니다~이글를쓰면서도 가슴에설음이복받치는군요~~~꼭~기억합니다~~
영혼의 불씨로 가슴에 영원히 남으실 분...우리나라의 자존감을 지켜주신분...시간이 기억을 왜곡하지 못하도록 합시다.
퇴근은 시청쪽으로 해야 겠군요..
다가야지요 우리봉화마을 갈때 야근허고온 젊은이가 새끼들까지 데리고오고. 이십데 샥시부터 내가젤늙었고 .엄청많은 추모객이 오는데 신문 ,방송은 감추고있어요 한번들 가보세요 또마음이 다릅디다 모다들 갑시다
그날 봉하에 같이 갔던 친구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시청에서 만나서 같이 부둥켜안고 울려구요. 이제 영원히 그분을 보내드려야한다니 정말 어떻게 해요. 하느님, 제 노무현대통령님을 잘 보살펴 주세요. 노대통령께서 이곳에서의 모든것들을 잊고 하늘에서는 오직 평화롭게만 지내실 수 있게 해주세요. 제가 살면서 평생을 기도하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란 말을 잊지 않기 위해 앞으로 더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새깁니다. 광화문에서 뵙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보수세력인지 수구세력인지 하는 사람들은 할 말이 없으면 간첩이라네요. 국정원에 신고하세요. 간첩이라고.
함께 하겠습니다.
정말~어처구니없군요 (저기검객1)란 쓰레기로표현합니다~너는 여기에글올릴자격도없는 그런쓰레기구나~여기가 어디라고 감히여기에다 그런 몰쌍식한글을올리느냐~썩~물러가라~윗분도 모르는 막~되먹은넘~
글 삭제하였습니다.그리고 운영자께서 활동정지 시키셨습니다
힘내세요어잔부터 돕지못해 죄송합니다 퇴근하는데로 꼭 참석하겠습니다
아직도 믿을수가 없는데... 시간 참 잘도가네요
아! 노무현 대통령이시여! 정녕 가시렵니까? 우리가 잊지않으면 못가시지요? 그렇지요?
준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아이들과 참여하렵니다
준비위원님들의 노고에 멀리서나마 찬사를 보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님이십니다
그저 가만히 앉아만 있는 제가 죄스럽네요.ㅠㅠ 꼭 참여하겠습니다.
저두 그날은 아주 날밤을 또한번 새어볼랍니다.. 그런 가치가있나.. 고민도되긴하지만서도.. 아무튼.. 그날 뵙죠다들.. 그럼다들 건강하시고 무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