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클리앙)
2023-12-23 03:28:08 수정일 : 2023-12-23 03:57:41
물론 이준석의 입담은 인정합니다.
말재주죠.
쉼없이 이것 저것 주워섬기며 말 재미있게 하는 건 알겠습니다.
어쩌다 유튜브에 인터뷰가 보이면 그냥 재미있게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가 이준석에게 적합한 분야라고 봅니다.
말로 떠드는 일이요.
이준석은 일단 너무나 간사합니다.
간사하다는 표현이 너무 유치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언행 습관이나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던지는 정치적 메시지 자체가 너무나 소인배스럽고 저열하며
질이 너무 낮다는 것이죠.
단적으로 세대포위론 같은 것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정치를 한다는 사람이면 국민과 공동체가 잘되는 방향을 추구해야 함이 당연한 것이고
그러자면 기본적으로 국민들간의 갈등을 어떻게든 줄여나가고 상호간 이해와 타협을 이끌어내는 방향을 추구해야함은 당연한 가치입니다.
그런데 이준석은 오로지 표만 얻을 수 있다면 국민이 세대로 나뉘어져 싸우든 말든 세대별로 가르는 것을 서슴치 않고
이걸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는 거죠.
정말 소름끼칠 정도의 정치 인식입니다.
남녀갈등 국면에서도 마찬가지죠.
한마디로 갈등을 자양분으로 하는 정치를 합니다.
그러면서 그것을 전혀 부끄러워할만큼의 기본 양식 수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많은 국짐 정치인들이 갈등을 자양분으로 하는 정치를 하지만 최소한 그것을 부끄러워하는 흉내라도 내면서 은근 슬쩍 한다면,
이준석은 아예 갈등 조장을 전면에 내세워버리면서도 그것을 부끄러워해야한다는 인식 자체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고,
그래서 더 소름이 끼친다는 것이죠.
인요한 교수가 이야기한 바 대로 정말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애초에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한 관념 자체가 서 있지 않아서 개선의 여지 조차 없어보인다는 의미죠.
그래서 이준석을 보고 있으면 이런 자가 정치를 하고 있는 걸 보는 것 자체가 참 참담한 심정이 되기까지 합니다.
이런 정치적 메시지와 정치적 행보의 저열함을 좀더 쉽게 와닿는 표현으로 하면 간사함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옛 역사를 보아도, 이런 간사한 자가 등장하여 정치를 어지럽히면 그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반드시 나라가 기울게 되어온 것을 보게됩니다.
정말 나라가 잘되려면 하루빨리 이준석 같은 간사한 정치인들이 퇴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민주당 지지자로서 이준석이란 자가 정치를 하든 말든 사실 별 관심이 없는 게 정상일지 모르겠지만,
그를 보고 있자면 너무나 답답한 심정이 들어서 갑자기 긴 글을 써봅니다 ㅎㅎ
첫댓글 댓글 중---
abraham
의외로 2찍들 특히 중도에게는 홍보가 잘 되어 있는인간이 이준석입니다.
자칭 중도라는 룸메이트 말 들어보면 가관도 어닙니다.
젊은층을 결집할수 있고 스러지는 노쇠한 민주당원과 노년층 보수를 집결할 카드랍니다.
듣다못해 성접대는 해결했냐?고 하니...
더이상 말은 안하는군요...
알레그로
매우 반유교주의적이죠
그래서 일단 그럴듯하게 들리고 맞네 싶지만 길게 보는 대의따위는 알바 아닌 이야기들 뿐이죠
엄숙하지 않으면 무조건 선으로 보는 관점에 최적화된 인물일 뿐입니다
낭눙지추
동감합니다.
정치인 중 가장 질 낮은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혐오나 갈라치기 말고는 아무것도 없으며, 정의로운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류입니다.
개인적으로 윤석열보다 더 싫은게 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