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반대쪽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행기를 거의 12시간이나 타고 가야 갈 수 있는 곳.
아이슬란드에 다녀온지도 벌서 한달이 지났습니다.
비행기에서의 시간은 멈춘 듯 느렸지만
땅에서의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네요.
여행기를 다른 친구 카페에 올렸는데
들풍님께서 아이슬란드 이야기 안올려 주시냐고 하셔서
울며 겨자먹기로 올립니다.ㅎㅎ
'아이슬란드'하면 생각나는게 오로라, 얼음, 빙하, 폭포등이 생각나고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먼 나라라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TV "꽃보다 청춘"에서 한번 소개된 이후에
여행사들이 대거 여행 상품을 내놓았고
덕분에 요즘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된 듯합니다.
마음만 먹으면....ㅎㅎㅎ
여행기간 내내 걸었던 걸음 수를 계산해보니
아이슬란드에서 14만 3천여 걸음(약 90여km)
스코틀랜드, 영국에서 10만 2천여 걸음(약 60여km).
총 24만여 걸음에 150km?
제가 생각해도 대단하다고 봅니다.ㅎㅎㅎ
카메라 바디 두대에 렌즈 두개, 후레쉬, 삼각대, 기타 등등까지
10여 kg의 가방을 메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보고 더 많은걸 담아보자고 참으로 많이 걷고 뛰어 다녔네요.ㅎㅎㅎ
이제 슬슬 아이슬란드로 들어가 볼까요?
헬싱키에서 환승을해서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 도착했습니다.
면적은 10만 3천 평방키로미터(세계 108위), 인구 약 34만(세계 179위).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남한 면적 9만 9천 평방키로미터(세계 109위), 인구 5천 백만(세계 27위).
비교가 되나요?ㅎㅎㅎ
면적은 우리랑 비슷한데 인구가 장난이 아닙니다.ㅎ
아이슬란드에서 1년만 살면 다 아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다보니 링로드(아이슬란드를 한바퀴 도는 길)를 따라 가다보면
지구가 탄생한 태초의 모습을 보는 듯한 황량함이 펼쳐졌습니다.
성경 속의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표현이 딱 떠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레이캬비크의 아침
밤잠을 설치고 아침 새벽에 일어나니 비가 내립니다.
이거 첫날부터?
그래도 여기가 어디야? 아이슬란드쟈나?하며 빗속에 나가봅니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좌우지간 묵었던 호텔에서 바다가 가깝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이 모습이 레이캬비크의 거의 전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ㅎㅎㅎ
레이캬비크를 떠나기 전날에 다시 돌아와 담았던 사진입니다.
어느 커피숍 유리창을 통해 바라본 레이캬비크의 전체 모습인데
우리와 비교하면 강원도 어느 작은 도시 같기도 합니다.
'할그림스키르캬'라는 루터교회 건물인데
거의 레이캬비크를 대표하는 상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건물의 꼭대기에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다는데
올라가 보지 못한게 좀 아쉽긴 합니다.
관광요금은 약 만원 정도, 카드 결재도 된답니다.ㅎㅎㅎ
그리고 '레이캬비크' 하면 그 유명하다는 핫도그를 먹어봤습니다.
그런데 맛은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듯,
그냥 동네 핫도그가 더 맛있다고 느꼈습니다.ㅎㅎㅎ
여행에서 가끔씩 이런 소문에 속아주는 것도 재미일 듯하네요.ㅎㅎㅎ
일단 오늘 프롤로그는 여기까지 하고
앞으로 여덟편에 걸쳐서 아이슬란드 이야기를 전개해보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 To Be Continued ---
첫댓글 와우~
오로라,
블루스카이
얼마나 황홀했을까나
여행은 늘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다양한인종과 다채로운풍습을 갖고 살아가는지 확인하게 되지요
앞으로 풀어내어주실 이야기보따리가 기대만땅입니다~
ㅎㅎ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라는 교훈....
그러나 아이슬란드는 정말 멋졌습니다.
감사하게도 아이슬란드를 보게 되어 기쁨니다.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근데 본대로 보시게끔 할 수 있는 능력은 없습니다.ㅎㅎㅎ
아이슬란드....지도책에서만 익히 보아왔던 그 섬이네요.
평면 지도책에선 엄청 크게 보여지기도한 ..... 인구 34만명뿐이라니....
앞으로 온난화로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버킷리스트에 추가하셔서 꼭 한번 다녀오시길 강추합니다.ㅎㅎ
바쁘신 중에 아이슬란드 좀 보자고 떼를 써서 미안하외다.**&
보니깐 장쾌하네그려, 못 봤으면 섭섭했겠어요.
160km면 400리, 그 연세에 천리행군의 반을 걷다니 보톹 일은 아니네요.
안나님도 보셨으면 좋았을 걸~
그래도 이렇게 울며 겨자먹기라도 할 수 있게 해주니 감사?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