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직히 여기까지 와서 있었던 일 털어놔야 되나 고민 많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렇게 억울한 일은 퍼뜨려서 많은 분들 귀에 들어가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글 씁니다.
저는 충청북도 충주시 체육공원을 이용한 한 시민이에요. 이 곳에 살게 된지 3개월 정도 됐고요.
12월 20일 아침(7시 30분 정도)에 테니스를 치러 충주시 체육공원 테니스장에 방문해 완전히 비어있는 코트에 가서 저 포함 2명이 테니스를 치고 있었습니다. 옆 코트에는 한 테니스 클럽의 회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테니스를 치고 있었고요.
저희가 운동을 한지 20여 분 지난 시점에 클럽 회원 중 한 명이 다가와 저희에게 ‘이곳은 클럽 회원들이 사용하는 곳이다’, ‘회원들은 클럽에 회비를 지불하고 테니스를 치는데 돈 내고 치는 것도 아니면서 자리 차지하면 안 된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분에게 ‘여기서 테니스 치기 전에 어제 이곳에서 테니스를 치고 있던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비어있는 자리는 사용해도 된다고 해서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리니 대체 어떤 사람이 그런 소리를 했냐고 진짜 물어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제가 거짓말을 한다는 듯이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이도 어린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다른 회원들에게 인사는 했냐’, ‘인사도 안 하고 테니스 치고 그러면 여기있는 사람들이 싫어한다’(심지어 들어 올 때 인사했음), ‘이곳은 밖의 운동하는 곳 과는 다른 곳이다’, ‘여기 와서 그렇게 테니스 칠 거면 00테니스장이 무료니까(거짓말) 거기에 가서 테니스 쳐라’ 등의 말을 했고 다른 클럽 회원들이 코트 사용을 해야 하니 이따가 회원들이 오면 코트에서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후 회원들이 코트에 오자 이제 그만하고 비키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해서 결국 비켜 줬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같이 온 사람도 있고(테니스를 처음 쳐보는 사람) 그분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이런 말들을 했고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분이기 때문에 제가 말대답까지 하면 싸움이 날 것 같아 얼른 자리를 떴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제가 충주시청 도시공원팀에 문의해본 결과 담당자에게 현재 해당 공원 테니스장은 일체 예약이나 돈을 받지 않고 시민들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예약 시스템 또한 2024년 1월 1일부로 도입, 해당 공원 테니스장에서 활동하는 클럽들 또한 충주시나 해당 공원과 일체의 금전적인 협약이나 계약등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몇 사람들이 클럽 회비 내가며 테니스 친다고 비어 있는 코트에서 운동을 하겠다는 일반 시민을 이런 식으로 코트에서 내쫓는 게 가능한 걸까요?
그 분들은 자기가 속한 클럽에 돈을 내는거지 공원 테니스장에 돈을 내는게 아닙니다. 뭔가 단단히 잘못 생각 하시고 계시더군요.
해당 체육공원의 소유는 충주시이고, 그 누구의 개인 사유지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로 인해 충주시의 “000공원은 자연경관의 보호와 시민의 건강·휴양 및 정서 생활의 함양에 기여”라는 취지와 다르게 충주시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테니스를 치시는 분들이 다 이렇다고 하는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전날 테니스 코트 사용해도 되는 거냐고 여쭤봤을 때 당연히 사용해도 된다고 친절하게 말씀 해주신 분들, 오늘도 옆의 어떤 분은 ‘자기들 코트 다 사용했으니 이제 여기서 쳐라, 공도 써도 된다’라고 말씀해 주신 분도 계시고요. (그 와중에도 본문의 그분은 옆에서 “에이~ 그래도 그건 아니지!”이러고 있고ㅋㅋ(쓸 생각도 없었다고요...)) 아마 이른 아침 시간 평소에는 자기들만 테니스를 쳤었는데 본인들보다 못 치는 사람들이 와서 자리 차지해서 운동하고 있으니 꼴 보기 싫었겠죠~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뭐라 뭐라 하면서 코트에서 나가라고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헬스장 다니시는 분들 자기 운동해야 되는데 다른 사람이 운동하고 있으면 나오라고 하시는 분 계세요?
비단 이곳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전부터 전국 곳곳에서 이와 같은 문제 발생, 그에 따른 지자체들의 관리 및 조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해결이 안되어 종목 불문하고 몰상식한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운동시설을 예약제로 돌리면 뭐합니까?? 그곳에 있는 불법 컨테이너를 아지트 삼아 아직도 초보자들, 외지인들 배척하고 쫓아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성숙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런 공개적인 커뮤니티에서 지역이름을 명확히 밝히는 이유는 화재성을 이용, 더 많은 분들의 관심을 위함입니다. 해당 지역과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아직까지도 발생하는 이런 비상식적인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끝까지 갈 것입니다. 저 하나 화풀자고 이러는 거 아닙니다. 화는 풀린지 오래입니다. 감정 1도 없이 100% 이성만 가지고 가겠습니다. |
첫댓글 댓글 중---
웅담빼고다니는곰
시설 관리 주관이 시청이면 시청에 민원 내시고
또오면 경찰에 신고하세요
급하게로긴
보통은 지역 시설관리공단이나 도시공사 같은 곳에서 체육시설을 관리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이런 경우 동호회는 일정 시간을 비용을 지불하고 대관하는 형태로 운영을 하긴 합니다.
다만 확인하신 내용이 아무나 사용할 수 있도록 완전 개방형으로 운영하는 체육시설이라면
그 사람들이 그냥 지들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니 양아치들 인거죠
브라보식스
글쓴이입니다.
본문을 잘 보시면 동호회와 시 또는 공원과의 금전적인 계약이 없는거 확인 했다고 적어 놓았습니다.
그 정도 생각은 다 하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댓글과 관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652
나도 테니스 좋아해서 치고 싶은데 칠 수가 없어요 세금으로 만든 코트를 동호회에서 자물쇠로 잠가 놓고 회원 아니면 치들 못해요
지역 체육 동호회 특히 테니스는 지자체장하고 비리가 엄청 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