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이때 쯤으로 기억합니다
메스컴을 통해
떠들썩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무겁고 침통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세상이 아무리 이해관계가
얼히고 설힌다 해도
도무지 이해하는데 힘든 날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족인데
아버지와 아들과 어머니
세 사람의 관계의 살인이란 둘레를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그렇게
사건에 대한 애길 전해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숨진 그 아이의 아빠는...
제가 근무하는 직장의 마트의
서울우유를 매일 아침 공급해 주는
대리점의 제법 성실한 아버지였지요
우린 늘 머리가 범벅이대서야
서둘러 매장에 납품과 진열을 깔끔하게
하고 나서 인사성 또한 의뜸이였던 가장이였습니다
간혹 가까이 가서
핸드 터미널로 매입을 할 적마다
간밤에 술을 제법 먹는 사람으로만
기억하는 서울우유 직원
당시 사건이 보도 된 후 거래처의
한 직원으로부터 사건의 실체를 알기도 전에
내내 사무실에서 얼마나 못되게 굴었으면 자식이 아버질 살해...한단 말인가?
그런 이야기 끝에
늘 술에 찌들어 집에 가면
아이들과 언어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매일 같이 구타했다는 애길 듣고서
그래 오죽했으면 아들이 보다 못해...
그 집엔 아들이 둘 있습니다
15살 사건의 큰 아들과
바로 아래 몇 살 아래의 작은 아들
아들이 게임의 중독성이 있을 정도로
쾌나 피시방에 제법 많은 지출이
있었다고 전합니다
퇴근하기 직전까지는
그래 오죽했으면 하면서도 언어장애가 있는 엄마와 아들 편에 서서 못된 아버지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당일 퇴근 후 차에서 뉴스가 나오는 것을
듣고 더욱 깜짝 놀라고 말았던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준비와 방법들이 엄마와
아들 간에 이루어진 정황이 경찰에
발견된 것이었지요
잠시 차를 세우고
좀 전까지만 해도 그 남자의 못된 짓이 화근이었구나 했다가
그렇다고 아들과 엄마가 어찌...?
보험금을 노린 것도 아니고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범행을 모의하고 사태를 이 지경으로
몰고 간 당사자들은 응당
그에 상응한 처분을 받는다 치자
졸지에 아빠를 보내고
엄마는 평생 그리고 위로 형까지
하루 아침에 생 이별을 해야 하는
그 막내는 얼마나 큰 트라우마에
시달릴까?
누굴 원망하고 누굴 미워해야 하는지
그저 애처롭기 짝이 없습니다
부모와 자식과 얼힌 그 사슬을
우린 어느 선까지 이해하고
담아... 내야 할까요?
그래서 무겁고
버거운 홀로서기 삶이 때론
위안이 될 수 있겠다. . 싶기도 하지만
세상사 정답을 딱히!
단정지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한치 앞을 볼 수 없다..는 말이
세삼 스럽지 않게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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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그 사건의 대한...
못생긴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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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8 20:1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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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효~
세상이 어찌 되려고 ㅉㅉㅉ
가슴 아픈 일이네요 ㅠㅠ
2022년 10월 8일 대전에서
있었던 살인 사건인가보네요
생명 보험을 들었다고 합니다.
사건을 찾아보니 있네요
살인도 많고 자살도 많고
세상이 어찌 되려고 이러는지
전쟁 난 나라보다도 더
험악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으니 참~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