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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이 평창 올림픽에서 연일 좋은 성적을 거두는 가운데 컬링 경기 규칙
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컬링 경기의 중계방송을 보아도 경기 방식이 잘 이해되
지 않아 경기 규칙과 함께 컬링에 관련한 간단한 지식을 신문 등 자료를 모아 알기 쉽게 정리하
여 게재한다.
컬링 점수 예시
원의 중심에 가까울수록
컬링 경기는 4명의 선수(믹스더블은 2명)가 한 팀을 이루어 두 팀이 겨루며 경기는 세로 45.72m
가로 5m의 컬링 시트에서 진행된다. 두 팀이 번갈아 가며 ‘컬링 스톤’이라고 불리는 약 20㎏의 둥
글고 납작한 돌을 정해진 위치에서 빙판 위에서 밀어 하우스라고 불리는 원의 중심 안으로 가장
가깝게 보낸 팀이 이긴다. 팀당 8번씩 스톤을 번갈아 던지면 1엔드가 끝나는데 남자·여자 경기에
서는 10엔드, 믹스더블(혼성) 경기에서는 팀당 5번씩 스톤을 던져 8엔드까지 경기가 진행된다.
하나의 엔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두 팀이 각각 8개씩 총 16개의 스톤을 모
두 던진 뒤 A팀의 스톤 중 하나가 B팀의 스톤보다 하우스의 중앙에 가깝게 위치하면 A팀이 그 엔
드의 승자가 된다. 이때 점수는 중앙에서 가장 가깝게 위치한 패자(B팀)의 스톤보다 더 중앙에 가
깝게 놓인 A팀의 스톤의 개수로 정해진다. 스톤 하나당 1점이 부여된다. 각 엔드마다 이처럼 계산
해 10엔드까지 게임이 끝나면 얻은 점수를 모두 더해 더 많은 점수를 얻은 팀이 최종적으로 승리
한다.
상대보다 뒷 순서로 스톤을 던지는 팀은 상대 팀에 의해 스톤의 위치가 다시 바뀔 일이 없어 후공
(나중에 공격하는 것)이 유리하다. 앞 엔드에서 점수를 잃은 팀이 다음 엔드에 후공을 한다.
빙판을 ‘쓱싹쓱싹’ 빨라져요
컬링 경기에서는 스톤을 던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던져진 스톤이 움직일 때 그 앞에서 열심히 브
룸(빗자루)으로 얼음을 쓰는 두 명의 스위퍼가 있다.
컬링 경기장의 빙판 표면은 울퉁불퉁한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다. 스위퍼가 스톤의 진행 방향 앞에
서 열심히 스위핑(브룸으로 얼음을 빠르게 쓰는 것)을 하는 것은 스톤의 이동 방향과 속도를 조절
하기 위함이다. 스위핑으로 인해 얼음 표면이 녹아 물기가 생기면 스톤이 더욱 빠르게 움직이며 이
동 방향도 바뀔 수 있는 것. 브룸은 빙판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해서 스톤이 잘 움직이도록 돕는 목
적도 있다.
“헐” “얍”은 무슨 뜻일까
컬링 경기를 보다 보면 선수가 ‘헐’ ‘얍’ 등의 구호를 외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감탄사
가 아니라 경기 운영에 꼭 필요한 컬링 용어다.
헐은 영어 허리(Hurry·서두르다)의 줄임말이다. 스톤이 더 속도를 내서 움직일 수 있도록 스위핑 하
라는 뜻. 얍도 헐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업’은 스톤의 속도가 빠르거나 적당하니 스위퍼는 브룸을 들고 스위핑을 멈추라는 뜻이다. ‘헤비’
는 예상보다 스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을 때 외친다. 이런 구호는 주로 팀의 주장이자 팀원 중에
마지막으로 스톤을 던지는 스킵이 외친다. 스킵은 이런 구호를 큰소리로 외치며 경기의 전체적인
전략을 팀원들과 공유하고 사기를 북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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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사용하는 컬링구호 뜻과 컬링규칙
어제(2월 19일) 여자 컬링국가대표팀은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우승을 해(7 vs 6) 6게임 중 일본에 한번 패한 걸 제외하고는 5승을 거두었다.
4강진출 가능성이 커진 국가순
컬링은 1541년경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얼음으로 뒤덮인 강이나 호수에서 돌을 미끄러 뜨려
시합을 하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돌덩이가 얼음위로 굽어지며 나가는 모습때문에
컬링(curling)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4명의 선수가 한팀을 이루고 두팀이 공역할을 하는 19.96kg의 컬링스톤을 번갈아가며 던지는데
이 스톤을 하우스라 불리는 표적 중심에 가장 가까이 넣는 팀이 점수를 얻는 경기다.
총 10엔드씩 진행되고 각 엔드마다 팀당8번씩 스톤을 던져 접수를 합산한 뒤 승리팀을 결정한다
선수들이 경기 도중 구호를 외치는데 그냥 외치는 소리가 아니라 다 뜻이 담겨져 있다.
얍. 업. 헐. 워 라고 외치는 구호는 스톤의 속도와 방향을 지시하는 스킵의 의도가 담긴 소리다.
얍-스위핑을 시작하라
업-스위핑을 멈추고 기다려라
헐 - 더 빨리 스위핑을 하라
워 - 스위핑을 할 필요가 없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새로운 유행어 영미
김은정스킵(주장)이 리드인 영미에게 스위핑 지시를 내리기 때문에 영미를 그렇게 불러댔다
선수들의 포지션은 투구순서에 따라 나뉘는데 팀에서 가장 먼저 스톤을 던지는 선수를 리드.
그다음은 세컨드. 서드. 스킵순으로 스톤을 투구한다.
이때 서드는 스킵이 투구할 때 스킵의 역할을 대신해 바이스스킵이라고도 불리운다
우리나라 컬링주장이자 스킵은 김은정선수이고
리드는 김영미 선수
세컨드는 김선영. 서드는 김경애선수로 친구이자 동생. 동생친구의 관계로 똘똘뭉친 관계다.
그래서 팀워크가 더 좋은듯 하다.
오늘(20일)오후 2시 5분에 미국과의 경기를 한다니 선수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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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ling
1. 소개 * 위키백과사전
얼음판(빙판) 위에서 하는 경기. 그러나 빙상경기가 아닌 구기종목으로 분류하며, 협회 역시 World Curling
Federation, 대한컬링경기연맹이 별도로 존재한다. 비슷한 원리로 아이스하키 역시 빙상연맹 소속이 아니다.
다만 설상/빙상으로 동계 스포츠를 넓게 분류할 때는 빙상으로 분류되기는 한다.
얼음 위에서 하는 종목이지만 스케이트 대신 바닥이 잘 미끄러지는 재질로 특수 제작된 경기화를 신으며, 4명
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루어 하우스라고 불리는 얼음을 깐 경기장 내의 표적을 향해 스톤을 투구하여 점수를 겨루
는 경기이다만 일반인들 머릿속에 있는 컬링은 닥치고 빙판을 빗자루로 쓱싹쓱싹하는 빗자루질하는 경기로 생각한다.
사실 규칙을 알고 나면 바둑의 변형판인 소위 알까기와 당구(특히 포켓 당구, 포켓볼이라 알고 있는 그것)의 혼합 응용 버전이라 보면 된다.
특히 알까기랑 비슷하다. 컬링 스톤을 바둑알로 비유하고 바둑알을 치는 사람 손가락을 스톤을 밀고 바닥을 쓸며 의도대로 속도 조절하며 움직이는 선수들이라고 비유하면 가장 핵심에 근접하다. 알까기가 자신의 알은 최대한 살리면서 자신의 알로 상대방 바둑알은 낙사시켜 결국 판 위에 자신의 알이 가장 많이 남게 하는 종목인 것처럼 컬링 역시 원 안에 자기편의 말을 얼마나 많이 남기느냐, 상대편 스톤을 얼마나 조금이라도 더 원 밖으로 멀리 쳐내느냐를 겨루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가는 캐나다로 캐나다 컬링 협회에 등록된 경기인구는 무려 200만 명에 달한다고 하며 한국인들이 배드민턴 치듯 캐나다인들은 컬링을 생활체육으로 즐긴다고 한다. 단연 올림픽에서의 성적도 가장 좋은 편.
스톤의 정확한 투척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적절한 스윕(브룸으로 빙판의 페블을 닦아내 녹이는 행위)으로 마찰력을 감소시켜 이미 투척된 스톤의 진행 거리를 조절할 수 있음은 물론 스윕 방향을 달리 하여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때문에 수준높은 컬링 팀은 투척뿐만 아니라 스윕도 잘 한다.
오래전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얼음이 얼면 돌덩이를 굴려 즐기던 놀이가 발전한 것이다. 이것이 캐나다로 이주한 스코틀랜드 출신 이주자들에 의해 캐나다에서 스포츠경기화 되었다. 동계올림픽에는 1924년 제1회 샤모니 대회에서 처음으로 컬링 경기가 치뤄졌고,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으나, 오랜 기간 채택되지 않았다. 1988년 캘거리, 1992년 알베르빌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는 과정을 거친 후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야 정식종목이 되었다.
1909년 컬링 모습. 캐나다 온타리오. 진짜 빗자루
4. 경기 규칙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컬링의 기초
현재의 규칙은 컬링을 스포츠화 시킨 캐나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양 팀이 번갈아서 선수당 2개씩 투구를 해서 두 팀 합쳐 총 16개의 투구로 한 엔드(End)가 구성된다. 매 엔드별로 투구가 모두 끝났을 때,
하우스의 중앙(버튼)에 가장 가깝게 스톤을 보낸 팀이 그 엔드 승리.
승리팀은 하우스 내에 있는 스톤 1개당 1점을 얻음. 단 상대편 스톤보다 버튼에 더 가깝게 위치한 스톤만 득점대상. 따라서 한 엔드에 둘 중 한 팀만 점수를 얻으며, 얻을 수 있는 득점은 최대 8점이다.
만약 하우스 내에 스톤이 한 개도 없을 경우 블랭크 엔드(Blank End)가 되며, 이 경우 어느 팀도 득점하지 못한다.
해당 엔드에서 득점이 났을 경우 다음 엔드에서는 득점하지 못한 팀에게 해머가 넘어간다. 다시 말해 해당 엔드에서 득점한 팀이 다음 엔드 선공이다. 하지만 블랭크 엔드가 발생할 시에는 다음 엔드의 투구 순서가 바뀌지 않게 되며 따라서 블랭크 엔드의 다음 엔드에는 블랭크 엔드에서의 투구 순서대로 투구하게 된다.
팀은 투구 순서에 따라 리드, 세컨드, 서드, 포스로 이루어지며 특수한 역할로 스킵과 바이스 스킵이 있다. 스킵은 팀을 이끌고 전략을 결정하는 선수로 대개는 포스를 겸하지만 반드시 마지막에 투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스웨덴 여자 컬링 대표 팀러시아 남자 대표 팀. 감독이나 코치가 경기 중 단 1번만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전체 경기의 흐름을 파악하고 전략을 짜는 것 역시 스킵의 역할이다. 바이스 스킵은 경기 전략을 짤 때 스킵을 도와주는 선수이며 스킵이 투구할 때 스킵 역할을 맡는다.
이렇게 10번의 엔드(팀당 38분)를 진행하여 더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 승리하게 된다.
기본적인 득점 룰은 매우 심플하지만, 투구 순서 및 투구된 돌들의 배치, 남은 돌의 숫자 등을 생각하면서 머리 싸움을 벌여야 하는 두뇌 스포츠로 빙판 위의 알까기 또는 당구나 체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스포츠다. 실제로 경기를 보면 상대의 스톤의 진입을 막기 위해 스톤 한 개를 블록용으로 이용하기도 하며, 이러한 블록에 대항해서 상대 팀은 블록을 피해 투구한 이후 스핀을 유도하여(...) 버튼 위에 올려져 있는 스톤을 밀어내는 등 생각을 많이 하는 알까기로 볼 수 있다. 사실 알까기도 생각 없이 그냥 툭툭 막 쳐내는 막가파들도 있지만 아주 오래 생각하며 내 알 중 위치에 따라 어떤 상대방 알을 치는게 더 좋을지 위치, 각도, 거리 등을 이미지 그리며 짐작하고 생각하는 등 은근 머리를 굴리겠다면 굴릴 수 있는 스포츠다. 단순 알까기만 생각해서 문서가 작성되어 있었지만 알까기에 대해서 다 알지 못하고 한 얘기이다. 거기에 결과적으로 가장 컬링 경기 장면에 외관상 시각적으로 하는 모양이 알까기가 근접하기도 하고 [8] 머리를 쓰는 것도 사실 체스도 뭐 비교하려면 비교할 수 있겠지만 더 엄밀히 따지면 판 위에서 뭔가를 굴려 상대의 말을 맞춰 밀어내는 시각적인 유사성이나 규칙쪽 에서 당구쪽이랑 더 유사하다. 특히 콩글리쉬로 포켓볼이라고 알고 있는 포켓 당구.
한 엔드에서 마지막 투구, 즉 16번째 돌을 던질 권리를 해머라고 부르는데, 이 해머를 갖게 될 경우 득점이 용이해진다. 가령 이 해머를 이용해서 상대의 유력한 스톤을 쳐낼 수 있다. 또한 해머는 득점을 하게 되면 상대 팀으로 넘어가는데, 해당 엔드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계속 소유하게 되므로 다득점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일부러 스톤을 남기지 않아서 무득점을 유도하는 전략도 있다. 위 영상에서도 10엔드에서 16번째 돌을 이용하여 한번에 2점을 득점하여 승리한다.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는 이 해머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득점을 내주는 경우인데 이를 스틸이라고 부른다.
일반인들이 컬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작인 '빗자루질'은 정확히는 '솔질'로서, 솔질하는 선수를 스위퍼(sweeper), 솔을 브룸(broom) 이라고 한다. 컬링 경기장의 얼음 표면에는 미세한 얼음알갱이들인 페블(pebble)이 있어서[9] 스톤 진행을 방해하는데, 브룸으로 페블을 닦아내면 스톤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투구한 스톤의 속도와 약간의 방향을 바꿀 수 있으므로 이 브룸 행동이 매우 중요하다.
상대방 스톤을 쳐서 없애는 것은 허용되며, 중요 전략의 하나다. 다만 프리 가드 룰(free guard rule)이라 불리는 한가지 규칙이 있다. 팀당 2투구, 즉 총 4구를 던지기 전에는 프리가드 존이라 불리는 곳에 있는 상대방의 스톤은 제거할 수 없다. 실수로 제거할 경우 던졌던 스톤을 낙 처리되고 제거된 상대방 스톤은 원위치 된다. 이 규칙은 선공이 무조건 스톤을 다 없애버려 후공이 딱 1점만 얻게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선수가 스톤을 솔이나 발로 건드릴 경우, 진행 중인 스톤이면 무효 처리되고, 하우스 안에 정지된 스톤이면 선수끼리 합의 보고 원위치 시킨 후 경기를 재개한다. 합의 안 될 때만 심판 개입.
규칙은 아니지만 컬링 특유의 문화가 있다. 컬링은 스포츠맨십을 특히나 강조 하는 경기다. 그런 차원에서 상대방 팀을 비난하거나 약올리거나 하는 행위는 절대 금기시 되며, 심지어 상대 실수에 대해 대놓고 좋아하는 행위인 속칭 인성질도 금기시된다. 볼링 등과는 다르게, 자기 편이 좋은 샷을 날려도 축하하거나 대놓고 좋아해선 안 된다. 그렇다고 금메달 따더라도 쿨할 필요 없다.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이길 가망이 없다 생각되면 게임 중간에 기권해도 비난받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이길 가망이 없는 게임을 계속 하는 것이 비매너로 간주되기도 한다. 바둑에서 집 차이가 크고 더 이상 승부처가 없으면 계가를 하지 않고 불계패를 선언하는 것과 비슷한 문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스포츠맨십을 강조하기 때문인지 코치와 심판의 개입이 극도로 적다. 대부분은 선수들끼리 합의 봐서 처리하고, 선수들끼리 합의가 되지 않을 때만 심판이 판정한다.[10] 코치는 아예 한 경기에 단 한 번만 선수들과 작전타임을 가질 수 있다. 컬링 경기를 보면 하우스 뒤쪽으로 빠져나가서 경기에 영향이 없는 스톤을 선수들이 알아서 치우거나, 스톤이 완전히 멈추기 전에도 결과가 뻔히 보이는 상태라면 스톤을 치우고 다음 엔드를 준비하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웬만한 스포츠 종목은 이랬다가는 얄짤없이 반칙이다.
믹스 더블(Mixed double) 종목도 있다.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채택되었다.
보통 mixed double이라는 용어는 타 종목에서 '혼성 복식' 혹은 '혼합 복식'이라고 번역하는데 그 종목들은 보통 단식경기와 구별하기 위해 이런 용어를 쓰고 있다. 컬링은 당연히 단식이 없어서인지 대한컬링경기연맹에서는 그냥 믹스더블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그래서 그 용례를 따랐다. 평창 올림픽 당시 일부 해설은 '혼성 2인조'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건 위에서 설명한 컬링과 규칙이 약간 다르다. 우선 선수가 딱 2명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자 1명, 여자 1명. 교체선수도 없기 때문에 2명이 끝까지 가야 한다. 8엔드로 줄여서 진행되며 스톤도 매 엔드마다 5개씩 투구한다. 한명이 1, 5번 스톤을 투구하고, 나머지 한명이 2,3,4번을 투구한다.
선수가 달랑 2명이다 보니 별도의 스킵이란 개념이 없다. 한명이 투구하면 나머지 한명은 당연히 스킵 역할이 되니까. 그럼 스위핑은 누가 하냐고? 4인 컬링에서는 보통 남은 두 명이 스위핑을 하지만 믹스더블에선 선수가 없으니까 투구자가 얼른 쫓아가서 스위핑 해야 된다. 필요에 따라선 스킵이 하는 역할을 포기하고 두명이 같이 달라붙어 스윕해도 된다. 전체 제한시간도 팀당 22분으로 짧다. (일반 컬링은 38분/10엔드)
5개의 스톤을 투구하지만, 실제로는 팀당 6개씩 사용하는데, 엔드 시작전에 각 팀별로 1개씩 스톤을 미리 지정된 위치에 배치해 놓고 시작한다. 선공은 정중앙 앞쪽에 가드 포지션에 스톤을 두고, 후공은 하우스에 중심에서 살짝 뒤쳐진 곳에 스톤을 두고 시작한다. 미리 배치된 스톤도 점수 계산에 사용될 수 있으므로, 한 엔드당 최대 점수는 이론상 6점이 된다. 실제로 한 엔드에 6점이 나온 경기(평창 올림픽 예선/스위스의 파워플레이 상황)
위 그림에서 A팀이 선공, B팀이 후공이 된다. 선공팀의 경우 해당 대회에서 특별히 정한 별도의 규칙이 없는 경우 3가지 옵션 중에 한 곳을 선택 할 수 있는데, 하우스의 끝에서 7.5피트(2.286m)를 기준점으로 하여 3피트(0.915m)를 하우스쪽으로 당기거나 3피트를 호그라인쪽으로 미는 것을 선택 할 수 있다. 단 이 지점 결정은 경기 시작 전에 완료 되어야 하며 해당 경기 내에서는 동일한 지점을 사용하여야 한다. 후공팀의 경우 센터라인을 정확하게 2등분하면서 4피트 원(빨간색 원)의 뒤쪽 끝부분에 스톤의 끝 지점이 걸치도록 하여 배치하게 된다. 이를 따르면 버튼 바로 뒤쪽에 스톤이 배치가 된다.
또한 이렇게 매 엔드별로 스톤 배치를 하기 때문에 믹스 더블에만 추가되는 규칙으로는 파워플레이라는 것이 있는데, 팀당 1회씩만 선언할 수 있고 그 팀이 '후공'일 때만 사용 할 수 있다. 파워플레이를 선언하면 처음 배치하는 2개의 스톤을 센터라인이 아닌 옆 쪽으로 밀어서 배치하게 된다. 선공팀에게 유리한 요소인 센터라인을 막는 가드 스톤이 없어지고 다득점을 위해 필요한 가드인 코너 가드를 한 개 제공하는 셈이 되므로 후공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규칙으로, 이로써 다득점을 얻을 기회가 만들어진다.
파워 플레이 상황의 3가지 옵션은 이렇게 정해지며, 기본적인 스톤 배치와 거리는 모두 같으나 센터라인에서 각각 3피트 5/6/7인치 이격시켜서 가드 스톤을 배치하는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러한 가드 스톤 배치에 맞추어서 후공팀의 하우스 스톤도 보호가 가능하도록 이동시켜서 배치하게 된다. 단 이때는 기초 배치와는 달리 티라인의 앞쪽으로 이동시켜서 배치하게 된다.
또한 일반적인 컬링 경기와는 다르게 4번째 스톤(후공팀 2번째 스톤)부터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다. 프리 가드존을 주는 일반적인 컬링 규칙과는 다른 점. 그리고 블랭크 엔드(양 팀 모두 득점이 나지 않은 엔드)가 발생할 경우 다음 엔드에서도 후공 권한을 가져가는 일반적인 컬링과는 달리, 믹스 더블의 경우는 블랭크 엔드가 발생하면 해당 엔드의 선공팀에게 다음 엔드 공격 순서를 정할 수 있도록 규칙이 제정되어 있다.
그외 나머지는 일반 컬링과 똑같다.
믹스 더블에 대해 설명한 동영상
종목 | 4인 단체전 | 믹스 더블 |
엔드수 | 10 | 8 |
팀별 제한시간 | 38분 | 22분 |
엔드별 투구수 | 8 | 5(+1) |
테이크 아웃 | 제한 없음[11] | 4번째 투구(후공팀 2번째 스톤)부터 허용 |
블랭크 엔드 발생시 | 선후공 교대 없음 | 선공팀이 선후공 결정권 행사[12] |
엔드별 스톤 배치 | X | O |
파워플레이 | X | O |
교체선수 | O | X |
5.1. 컬링 스톤
대한체육회에 의하면 스톤 1개당 가격은 180만 원선, 무게는 19.96kg. 재질은 화강암으로 스코틀랜드산, 웨일즈산 및 캐나다산을 사용한다. 매우 고가이긴 하나 일부러 깨뜨리지 않는 이상 10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할 만큼 튼튼하다고 한다.
국제대회에서 사용되는 스톤은 모두 스코틀랜드산이나 웨일즈산이다. 예전에는 Ailsa Craig섬에서 채굴된 화강암만 사용되었는데, 다른 화강암은 밀도가 낮고 얼음의 수분의 빨아들인 뒤 다시 어는 과정에서 팽창하며 갈라져 버리는 반면, Ailsa Craig섬에서 채석되는 화강암은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화강암은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돌로 유명하고, 옅은 푸른색을 띠기 때문에 '블루혼(Blue Hone)'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 섬이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채석 작업에 제약이 생기게 되었다. 폭약으로 발파를 해서 돌을 캐내야 하는데, 이 발파 작업을 못하게 된 것. 가장 최근에 이뤄진 채석은 2013년이고 11년 만에 이루어진 것인데, 2000톤이라는 넉넉한 양을 캐냈기 때문에 최소한 2020년까지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6년, 2010년 동계올림픽, 2014년 동계올림픽, 2018년 동계올림픽에 여기서 채석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스톤이 사용되었다.
웨일즈의 트레포에 있는 채석장에서 캐낸 화강암도 사용된다. 2002년 동계올림픽에 사용된 것이 트레포산.
스톤을 투구할 때는 호그라인 전에 손을 떼어야 하는데, 공식 경기용으로 쓰이는 스톤에는 전자 장비가 붙어있어서 이에 대한 판정을 해준다. 호그라인 전에 손을 뗐으면 초록 불, 이후에 손을 뗐으면(반칙) 빨간 불이 손잡이 부분에 켜진다. 근데 이거 붙은 스톤은 비싸서 동호회에서는 사용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 라인 약간 넘었다고 대세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여담으로, 블루혼으로 제작한 컬링 스톤 64개는 평창에 건너와 있다. 스톤 1개 가격은 약 125만 원, 64개 총 가격은 8000만 원이 넘는다. 현재 강릉 컬링센터는 창고 내부에 웹카메라까지 설치해 스톤의 상태를 실시간 체크한다.
양 팀이 사용하는 스톤은 손잡이의 색깔(빨간색, 노란색)으로 구분하게 된다.
스톤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는 위해 쓰는 도구. 빗자루 브룸(broom)을 직역하면 빗자루이며,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실제 빗자루를 사용했었다.
마찰력을 위해 바닥에 뿌려진 페블을 닦아내는 데에 쓰인다. 브룸으로 스위핑을 해서 스톤이 전진하는 경로의 페블과 이물질을 닦아내면 컬(회전)이 덜 먹어서 스톤이 좀 더 곧게 나아가며, 마찰이 줄어들어 스톤이 좀 더 멀리 나가게 된다. 페블을 닦아내지 않을 경우엔 반대의 효과가 나게 된다.
이름이야 위의 초창기 사진에서도 나와있듯이 빗자루라고 하지만 개선을 거쳐 바닥을 닦는 솔 내지는 걸레(?)[13] 같은 형태가 되었다. 바닥 부분에는 섬유질의 패드를 부착하여 사용한다.
한국 컬링에서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회용인 패드 가격이 아까워서 빨아서 쓰거나 외국선수들이 버린 걸 주워와서(...) 사용하기도 했다는 안습한 사연이 있다.대회에서만 일회용이지 연습용으로는 어떤 건 한두 달 더 간다
컬링 경기를 할 때는 특수제작된 컬링전용 신발을 신는다. 신발의 한쪽에 플라스틱(주로 테플론)재질의 판이 장착되어 있어 미끄러지기 쉽게 되어 있다.
오른손으로 투구를 하는 선수의 경우는 좌측 신발바닥이 미끄러지기 쉽게 가공되어 있고 우측 바닥은 미끄러지기 어렵게 되어있다.
또한 스위프(Sweep)를 하는 경우에는 그리퍼라는 미끄럼 방지용 도구(흔히 덧신이라고 한다)를 장착한다.
한국에 컬링이 들어오고 나서도 한참 동안은 전용 신발을 구할 수 없어서 일반 운동화에 아크릴판(...)을 붙여서 사용했다는 안습(2)의 사연이 있다.
위에 있는 그림을 기준으로 설명.
호그라인(Hog Line) – 세로로 짧고 진하게 그려진 라인. 두 곳에 그어져 있는데, 투구 시 투구하는 쪽의 호그라인을 스톤이 넘어가기 전에 스톤에서 손을 떼어야 하며, 떼지 않고 투구하는 경우 해당 스톤은 무효 처리된다. 또한 투구된 스톤이 하우스 쪽에 그어져 있는 호그라인을 넘지 못하게 될 경우에도 무효 처리가 된다.
센터라인(Centre Line) – 가로로 길게 그려진 라인.
티라인(Tee Line) – 하우스의 중심에 세로로 짧게 그려진 라인. 자신의 팀의 차례가 아니라도 티라인을 넘어선 스톤은 상대편 선수가 스위핑할 수 있다.
버튼(Button)/티(Tee) – 센터라인과 티라인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하우스 가장 내부의 원.
하우스(House) – 가장 바깥에 있는 12'원의 안쪽 모든 지역. 엔드를 마쳤을 때 중심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돌을 놓은 팀이 점수를 얻게 되는데, 하우스 안쪽에 위치하면서 상대의 돌보다 안쪽에 있는 돌의 개수만큼 추가 점수가 인정된다. 위 그림에서 파란 선에 걸치기만 해도 하우스 안쪽에 있는 것으로 판정된다. 위 그림에서 빨간 원은 중앙이 잘 보이도록 그려 놓은 것일 뿐, 점수와는 관계 없다.
프리가드존(Free Guard Zone) – 호그 라인으로부터 티라인까지의 구역. 각 팀이 2번 던질 때까지는 이 구역에 놓인 상대방의 스톤은 제거하면 안 된다.
가드(Guard) – 자신의 팀의 스톤을 보호하기 위해 하우스 앞쪽 혹은 안쪽에 돌을 놓는 샷. 가드 없이 하우스 안쪽에 돌을 먼저 보내면 상대편이 테이크아웃으로 걷어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가드를 먼저 놓고 드로 샷을 통해 하우스로 돌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드로(Draw) – 다른 돌을 건드리지 않고 하우스 안쪽 원하는 지역에 돌을 정확하게 보내는 샷.
테이크아웃(Takeout) – 상대편의 돌을 맞혀서 걷어내거나 다른 위치로 보내는 샷. 쳐내는 숫자만큼 앞에 더블, 트리플, 쿼드러플 하는 식으로 수식어가 붙는다. 예를 들어 하나의 샷으로 두 개의 스톤을 쳐냈다면 더블 테이크아웃이라 부른다. 마찬가지로 세 개의 스톤을 쳐낼땐 트리플 테이크아웃이라고하며 테이크아웃 샷 중에서도 가드가 되어 있는 스톤을 치고 자기 스톤도 사이드라인으로 빠져서 둘다 못쓰는 스톤을 만드는 샷을 필(Peel)이라고 한다.
프리즈(Freeze) – 자신의 팀의 돌 혹은 상대편 돌에 가까이 붙이는 샷.
히트 앤드 스테이(Hit & Stay) – 상대의 스톤을 맞혀서 테이크아웃시키고, 상대 스톤의 자리에 자신의 스톤을 머무르게 하는 샷. 보통 하우스에 들어있는 상대의 스톤을 쳐낼 때 많이 사용되며, 상대의 가드 대신 우리 가드가 필요한 경우에도 구사하는 샷이다.
히트 앤드 롤(Hit & Roll) – 상대의 스톤을 맞혀서 테이크아웃시키고, 투구한 우리 스톤을 움직이게 하여 원하는 곳에 안착시키는 샷. 하우스 안에서 가드로 보호되지 않고 있는 상태의 상대 스톤을 쳐낸 이후 투구한 스톤을 가드 뒤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경우. 테이크 앤드 롤(Take & Rol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레이즈(Raise) – 투구를 해서 하우스 앞의 아군 스톤을 쳐 하우스 내로 밀어 넣는 샷을 말한다. 맞는 부위에 따라 진입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투구가 요구되는 샷. 밀어 넣는 기술이기 때문에 런백(Run Back), 탭백(Tap Back)이나 푸시(Push)라고도 한다.
컴어라운드(Come-around) – 상대의 스톤을 피해서 목표하는 위치에 보내는 샷이다. 상대의 스톤을 자신의 스톤의 가드로 사용하려는 경우에도 구사한다.
컬링은 4명이 한 팀으로 경기를 한다. 던지는 순서에 따라 리드, 세컨드, 서드, 포스로 나뉘며, 역할마다 각자 강조되는 스킬이 조금씩 달라진다. 또한 주장과 부주장에 해당하는 스킵과 바이스 스킵이 있으며, 컬링 게임의 특성상 마지막에 던지는 선수일수록 비중이 높아지므로 보통 스킵은 포스를, 바이스 스킵은 서드를 맡는다. 그리고 유사시에 대비하여 엔트리에는 보통 5번째 선수까지 포함시킨다.
스킵(Skip) – 주장. 아이스 상태를 점검하며 전략을 세우고 작전을 지시하며 팀을 이끌어 간다.
바이스 스킵(Vice Skip) – 부주장. 전략과 지시를 하는 것은 스킵인데, 스킵이 던지는 마지막 투구에서는 지시를 할 수 없으므로 바이스 스킵이 스킵 역할을 맡아 속도와 방향 지시를 한다. 스킵이 아닌 선수가 투구할 때는 그 선수 대신 스윕(솔질)을 한다. 그 외에 점수 채점과 기록, 점수 분쟁시 상대방과 협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점수 산정시에는 오로지 바이스 스킵만이 하우스 안에 있을 수 있다.
리드(Lead) – 첫 번째(제1·2스톤)로 던지는 선수. 대개 솔질하는 역할을 맡는다. 프리가드 규칙 때문에 제2투구까지는 상대 스톤을 쳐낼 수 없으므로, 이는 곧 리드는 상대 스톤을 쳐낼 수 없다는 뜻이 된다. 따라서 테이크아웃이나 파워샷 실력보다는 가드나 드로 등을 던지는 실력이 좋아야 한다.
세컨드(Second) – 두 번째(제3·4스톤)로 던지는 선수. 대개 솔질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대방 스톤을 제거할 수 있는 순서가 되기 때문에 테이크아웃이나 필 등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
서드(Third) – 세 번째(제5·6스톤)로 던지는 선수. 주로 바이스 스킵이 맡는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샷을 위해 스톤 위치를 잘 배열해 놔야 하므로 특히 정확한 투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포스(Fourth) – 네 번째(제7·8스톤)로 던지는 선수. 주로 스킵이 맡는다.
피프스(Fifth) – 유사시에 대비한 후보선수. 각각의 포지션에 깊지는 않아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선수나 신인인 경우가 많다.
컬링은 구조상 마지막 스톤을 투구하는 후공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컬링의 전략은 득점하기 쉬운 해머(후공)를 가졌을 때 가능한 득점을 많이 뽑는다부터 출발한다. 따라서 선공일 때와 후공일 때의 전략은 달라지게 된다.
선공시에는 일단 스틸(선공을 하는 팀이 점수를 빼앗아 오는 것)을 제1목표로 노리고 플레이를 하게 된다. 차선책으로는 점수를 내주되 1점만 내주고 해머를 빼앗아 오는 것을 목표로 삼게된다. 블랭크 엔드를 만드는 것은 일반적으로 후공팀에게 이득이 되는 상황이니 권장되어지지 않으나,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는 경우에는 상대의 기회를 한 번 빼앗는 효과를 거두게 되므로 고려해 볼 만하다. 이를 위해 선공을 들고 있는 팀은 센터라인을 막아서 버튼을 지키는 전략을 쓰게 되며, 버튼에 놓인 1번 스톤(득점이 가능한 스톤) + 센터라인을 막는 가드의 조합을 기본 포석으로 한다.
이와 같은 배치가 기본 포석이 된다. 버튼에 득점을 위한 1번 스톤이 위치하고 있으며, 1번 스톤을 테이크 아웃하지 못하도록 센터라인 가드가 보호하고 있다.
후공시에는 2점 이상의 다득점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경기를 하게 된다. 다득점이 어렵다 판단될 경우엔 블랭크 엔드를 만들어 후공을 유지하는 것이 차선책이 된다. 1점을 얻고 엔드를 끝내는 것은 그리 권장 할만한 상황이 아니지만 블랭크 엔드를 만들수 없는 경우엔 득점을 해야한다. (득점하지 않으면 스틸이 되어 점수를 잃게 되므로) 이를 위해 후공을 들고 있는 팀은 센터라인을 오픈시켜 버튼을 공략하기 쉽게 만들어야 하며, 코너 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하우스 내에 여러개의 스톤을 잔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위의 선공 그림과 정 반대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마지막 스톤을 던질수 있으므로 마지막에 버튼에 투구를 해버리면 엔드를 이기게 되는 구조이니 센터라인 가드는 필요가 없고, (=방해가 되니 제거해야 하고) 하우스에 스톤을 많이 남겨야 다득점이 가능하므로 양쪽 사이드로 치우쳐진 가드를 세워서 하우스의 양 옆에 위치한 스톤들을 보호 해주어야 한다. (코너 가드)
보통 가드를 세우는 행위를 수비적인 플레이라 착각하기 쉬운데, 가드를 세우는 것은 일반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에 해당된다. 스톤을 계속 테이크 아웃시켜 변수를 만들어주지 않게 되면 설령 선공을 들고있더라도 1점만 내주고 엔드를 마치게 되므로 대량 실점을 하지 않게 되지만 반대로 하우스내에 남길 스톤도 없어지므로 대량 득점도 불가능해지기 때문. 특히 센터라인을 빗겨서 세우게 되는 코너 가드의 경우는 코너 가드를 이용하여 득점이 가능한 스톤을 보호하거나 상대의 버튼 컴어라운드 샷을 방해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로 다득점을 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가드들이 많아지면 후공을 들고 있는 경우 다득점을 하기도 용이해지지만 스틸을 당해 점수를 빼앗기게 될 경우 대량 실점을 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여러모로 양날의 칼이 된다.
일반적으로 테이크 아웃 등의 예외상황이 아니라면 스톤은 티라인의 앞쪽으로 투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티라인을 지나게 될 경우 상대가 스위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며, 하우스의 뒷쪽에 스톤이 잔류할 경우 백가드(하우스의 뒤쪽을 막는 스톤)가 될 가능성이 높아져서 상대의 스톤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하우스의 앞쪽에 배치된 스톤들은 이후의 투구에서 테이크 아웃을 위한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정 방향으로 투구를 해서 하우스의 앞쪽 스톤을 맞추어 상대의 스톤을 걷어내고 우리 스톤은 모두 하우스내에 남기는 식의 투구가 가능해지기 때문.
한국의 컬링 개척자로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이 있다. 원래 레슬링 선수였지만 은퇴 후 대학원에서 공부하다가 우연히 동계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컬링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이후에 컬링이라면 우리나라 선수도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컬링 종목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당시 대학교에 컬링 동아리가 있었지만 말 그대로 동아리 수준이었고, 연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대구 지역의 아이스링크를 빌려서 단기 강습 몇 차례에서 하는 게 고작이었다. 어쨌든 쌍방울 출신 공천섭 컬링연맹 회장의 지원으로 컬링의 저변을 조금씩 넓혀갔다.
하지만 컬링연맹의 활동은 한동안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듣보잡에 가까운 편이었다. 일단 특이한 경기방식 때문에 이름은 기억하지 못해도 대충 뭔지 아는 사람은 많지만,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컬링을 무슨 놀이 수준으로 취급하거나 스포츠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까지 있던 수준. '얼음판에 요강을 굴려 빗자루로 쓰는 이상한 놀이' 정도로 취급받았으니.
컬링 한 경기에 각 선수가 스위핑하면서 이동하는 거리는 1.7km 정도이지만 이 거리를 쉬지 않고 솔질한다고 생각해보라. 이렇게 체력 소모도 적지 않고, 무엇보다도 준비해야 할 게 많은지라 가뜩이나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빙상 스포츠의 이미지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기식으로 잠깐 하는 놀이 정도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종 연예인들을 스톤 삼아서(...) 컬링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컬링이라는 스포츠가 갖고 있는 밀쳐내기라는 이미지가 재미를 주는 부분이기 때문에 많이 소재로 사용하는 것 같으나 정작 사람들의 관심, 동호인 수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소외되던 종목이라서 녹화중계마저 보기 힘들었다.
거기에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만 몰빵하는 국내 체육계의 현실 때문에 완전히 찬밥 대우였다. 태릉선수촌에 입소를 거절당해서 근처 여관에서 자고, 심지어 식당에서 밥 한 끼도 못 먹었다고. 태릉선수촌 식당 밥 못 먹는 컬링 국가대표
사실 신체 능력으로 승부를 보는 다른 동계 종목들에 비하면, 집중력과 기술이 더 중시되는 종목인 만큼 신체 능력에서 약세인 동양인에게도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중국, 일본은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고, 중국은 2010년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부가 동메달까지 땄다.
이런 점들을 의식해서인지, 한국에서도 컬링 강국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집중력은 양궁에서, 수싸움은 바둑에서 이미 검증되었다 실제로 2007년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남녀부 금메달을 획득하고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향후 기대가 많이 되는 종목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국에서 동계 스포츠 종목 중 빙상 종목을 제외하면 국제 무대에서 가장 상위권에 올라 있는 종목. 여자 국가대표팀이 세계랭킹에서 꽤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출전권을 획득하였다.
일단 한국 컬링의 선수층은 두텁지 못한 편이지만, 몇몇 군데에서 선수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경상북도 의성군은 자치단체 차원에서 컬링 유망주들을 육성한다. 의성군에 국내 최초의 국제규격 컬링전용경기장이 있다. 의성군은 앞서 언급했던 김경두 전 부회장의 고향으로, 이곳에 컬링 전용경기장을 짓는데 그의 노력이 한몫했다. 이곳을 연고지로 하는 경북체육회팀은 한국 컬링계에서 상당한 강팀으로, 2013년 국가대표 결정전에서 우승팀인 경기도청팀[14]을 끝까지 물고늘어졌던 저력의 팀이다. 꾸준히 선수들의 실력을 키우고 인프라만 탄탄히 구축한다면, 향후 한국 동계올림픽의 효자 종목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은 비석치기의 나라
물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으니, 컬링 전용 경기장이 강원도 쪽에도 생길 예정이긴 한데, 문제는 현재 계획이 기존의 강릉 빙상장을 컬링 경기장으로 고쳐서 치를 예정이라는 점이다. 평창 올림픽에 필요한 5개의 링크(스피드,피겨/쇼트트랙,아이스하키2개,컬링)는 모두 강릉에 위치하게 된다. 대도시도 아닌 곳에 많은 링크가 동시에 생기므로[15] 올림픽이 끝나면 강릉 빙상장을 다시 일반인용 링크나 체육관 등으로 개조해버릴 수도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연습장을 제외하고 상설 경기장이 아니어도 된다. 따라서 컬링이 경기장을 지켜내려면 2018년까지 확실히 인기나 실력을 끌어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소치올림픽 첫 출전과 동시에 처음으로 중계를 해주면서 종목의 주가가 쭉쭉 오르고 있다! 또한 올림픽 덕택에 관심이 쏠리면서 신세계그룹에서 4년간 100억을 쾌척하기로 하는 등 날개를 펼 준비를 하고있다. 또, 현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된 경기도에서 컬링 전용 경기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소치 올림픽 이후 벌어진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 여자부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주니어와 시니어 통틀어 한국 컬링 역대 최고성적이다! [16]
게다가 2년 뒤에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 여자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만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라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 컬링의 미래가 밝다는 의미이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