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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상 차리는 법.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
한가위로 불리는 추석 명절은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이날 우리는 한복을 입고 차례를 올리는 등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있다. 이와 함께 차례상 차리는 법을 소개한다.
먼저 지방이 있는 쪽부터 첫 줄에는 시접(숟가락 담는 대접), 잔반(술잔, 받침대)을 놓고 메(밥)를 올린다.
둘째 줄에는 적과 전을 놓는데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육류는 왼쪽, 생선은 오른쪽에 놓는다. 육적(구운 고기), 소적(두부 부친 것), 전(기름 에 부친 것), 어적(생선구운 것)을 놓는다. 생선의 머리는 오른쪽을 향하게 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셋째 줄에는 고기탕, 생선탕, 두부탕 등의 탕류를 놓고 넷째 줄에는 좌포우혜(左鮑右醯)라 하여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를 놓는데 왼쪽부터 포, 나박김치, 삼색나물, 간장, 식혜를 올린다.
다섯째 줄에는 조율이시(棗栗梨枾) 원칙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곶감 등의 과일과 약과, 강정을 진설한다.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따라 붉은 과일인 사과는 오른쪽에 놓지만 대추를 오른쪽에 놓기도 한다.
이외에 꼭 기억 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1. 차례상에 복숭아는 올리지 않는다. 털이 있는 과일은 귀신을 쫓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2.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든 것은 쓰지 않는다.
3. 잉어, 붕어 등 두꺼운 비늘이 있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
4. 고춧가루 등 붉은색 양념은 쓰지 않는다.
5. 마늘 등 향이 강한 양념은 쓰지 않는다.
6. 짜거나 맵게 양념하지 않는다.
7. 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8. 붉은 팥은 안쓰고 흰고물로 쓴다.
추석 차례지내기
1. 분향재배
제주가 제상앞에 정중하게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두손으로 향불에 분향을 한 뒤 절을 두 번 한다.
2. 강신재배
강신이란 신위(神位)께서 강림하시어 음식을 드시기를 청한다는 뜻이다.
제주이하 모든 사람이 손을 모아 서 있고,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앉아 분향하고 집사자가 술을 술잔에 차지 않도록 조금 따라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받아서 모사 그릇에 3번으로 나누어 붓고 빈 잔을 집사자에게 돌려 보내고 일어나서 2번 절한다.
(향을 피우는 것은 위에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요, 술을 모사에 따르는 것은 아래에 계신 신을 모시고자 함이다.)
3. 참 신
참신이란 강신을 마친후 제주 이하 모든 참신자가 함께 두 번 절을 하는 것임.
4. 계반삽시
계반삽시란 메(밥)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수저를 꽂는 것을 말하는데 수저는동쪽을 향하게 꽂는다. (수저 바닥이 동쪽을 향하게 하여 꽂는다.)
5.초 헌 (차례는 초헌이면서 단헌 즉 한번 잔을 올린다)
초헌이란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꿇어 앉아 분향한 후 집사자가 잔을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잔을 받아 집사자가 따르는 술을 강신 할 때와 같이 오른손 으로 잔을 들어 모사에 조금씩 3번 기울여 부은 다음 양손으로 받들어 집사자에게 주면 집사자는 그것을 받아 제상에 올린다.
6. 철시복반
철시복반이란 숭늉 그릇에 있는 수저를 거두고 메 그릇을 덮는 것을 말한다.
7. 사 신
참사자 일동이 2번 절하고 지방을 태운다.
8. 철 상
철상이란 상을 걷는 것을 말하는데, 모든 제수(祭需)는 뒤에서 물린다.
9. 음 복
음복이란 조상께서 주신 복된 음식이란 뜻으로 제사가 끝나면 참사자와 가족들이 모여서 시식을 한다.
위에서 설명 드린바와 같이 차례때 조상님 모시는 것은 무축 단헌으로 합니다.
물론 가가호호 예법이 다르므로 꼭히 위와 같아야 한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정성스런 마음가짐이라 하겠습니다.
제수를 장만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