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스포티브 감성이 남성 캐릭터캐주얼에도 확산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업체는 올 춘하 제품에 스포티브라인 비중을 15-20%로 확대하고 스타일도 다양화하는 추세다.
이는 주 5일제 근무 확산에 따른 오프타임용 착장으로 활동적인 캐주얼 단품 코디가 선호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업체의 경우 스포티브 감성을 살리기 위해 아예 이지캐주얼에서 근무했던 디자이너를 영입 특화 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에프지에프 '씨피컴퍼니'의 경우 런칭 초기부터 이탈리안 스포티즘과 아웃도어룩을 접목시켜 캐릭터캐주얼군에서의 차별화에 성공한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코오롱패션 '스파소'는 춘하 시즌에 이 라인을 신설하고 전체 스타일 중 15%를 할애했다.
이를 위해 이지캐주얼 업체 출신의 디자이너를 영입, 활동성과 감성을 함께 표현해 내는데 치중하고 있다.
소도어패럴 '엑시고옴므'는 지난 추동시즌에 이어 올 춘하에도 비중을 강화 전체 스타일 중 20%로 전개하고 단품비중을 전체 공급량의 70%까지 늘렸다.
이지오 '이지오꼴레지오네' 역시 지난 추동시즌 한자리수 비중 정도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전체 스타일대비 15%로 전개된다.
이번 시즌 단독 유통망을 구축하는 캠브리지 '인티즌'과 원풍물산 '킨록2' 등 상당수의 브랜드들도 스포티브 제품 물량을 늘리거나 스타일을 다양화해 매장 분위기가 종전보다 화려해 질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스포티브 라인의 확대는 패션업계 전체에 불고있는 트렌드이기도 하지만 캐릭터캐주얼이 자기 색깔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도 중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