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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수분 부족! 피부건조증
우리의 몸도 가을을 탄다.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때면 어김없이 뒤집어지는 피부. 거칠어지는 건 기본, 가려워서 긁다 보면 심한 경우 피가 나기도 한다. 몸이 먼저 가을이 왔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러다 말겠지’하며 방치했다간 마음까지 갈라져 금이 갈지 모른다. 가을은 ‘보습’에 힘써야 할 계절, 지금은 ‘내 몸의 수분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를 되새겨야 할 때다
가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피부건조증!
“피부가 신호를 보내면 보습에 힘쓸 때”
밝은 햇살, 청명한 하늘, 선선한 바람. 가을은 활력 있는 생활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직장인 김주연씨(32)는 가을이 두렵다. 피부건조증 때문에 온몸은 물론 두피까지 가려워 여기저기 긁적이다 잠을 설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피부건조증은 단순한 질병 같지만 가려움증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집중력을 저하시켜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심하게 긁은 부위는 염증을 일으켜 또다른 피부 감염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
피부건조증은 한마디로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병. 살갗을 통해 빠져나가는 수분이 흡수되는 수분보다 많을 때 발생한다. 가을 피부는 특히 건조증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이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가을 날씨 탓이다. 여름철 강한 햇살과 도심의 지저분하고 더운 공기는 피부를 검게 태우고 두꺼운 각질을 만든다. 피부가 이렇게 지친 상태에서 찬바람을 맞으면 피지 분비가 줄어들어 피부 보호막이 생기지 않아 수분이 증발하는 것이다. 수분이 증발하면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주름이 생기는 등 피부 노화도 빨라진다.
특히 최근 들어 피부건조증으로 인해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데, 이는 생활 습관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이 늘면서 거의 매일 샤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목욕을 자주 하게 되면 피부는 건조해진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에 있는 기름기와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피부를 지나치게 문지르고 비누나 보디클렌저를 많이 사용하는 목욕 습관도 피부건조증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이밖에도 피부건조증은 유전적 요인, 아토피 피부염, 만성 피부 습진, 피부 노화 등과 같은 피부 질환, 갑상선이나 간, 신장 질환, 종양 등과 같은 전신 질환으로도 생길 수 있다. 한방에서는 ‘피부의 신진대사 기능 저하’와 ‘폐 기능 약화’를 피부건조증의 한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폐는 호흡을 통해 외부의 새로운 계절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를 온몸의 기운으로 보내주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런데 폐가 약하면 가을철 심한 일교차에 적응하지 못해 잦은 감기와 비염, 피부건조증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밖에 당뇨병, 신부전과 같은 전신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가을이 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악화될 수 있다.
하얀 각질과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은 건조증 주의보
“가렵다고 긁다간 없던 피부병까지 생긴다”
피부건조증은 피부의 수분이 10% 이하로 줄어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울긋불긋해지며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갈라지기까지 하는 피부 상태를 말한다. 처음에는 피부 표면에 미세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점차 비늘처럼 벗겨지며 피부가 거칠어진다. 증상이 아주 심하면 오히려 잘 벗겨지지 않는 두꺼운 각질이 생기고 갈라지기도 한다. 또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생기며, 피부를 긁을수록 증상이 점점 악화된다.
급격하게 악화되면 진물이 나는 병변이 생기거나, 장기적으로 진행되면 피부가 딱딱해지고 색깔이 짙어질 수 있다. 도중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면 2차적으로 세균 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얼굴 피부가 건조하면 바로 피부 노화가 진행돼 잔주름이 생긴다. 또 피부 각질이 일어나서 푸석거리고 탄력이 떨어져 보이며 칙칙해진다. 얼굴 피부가 건조한 증상은 피부 민감증으로 이어져 피부가 땅기고 화장품에 의한 자극성 피부염도 잘 생긴다.
피부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일본 속담에 ‘고양이가 조개를 먹으면 귀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얼마나 가려웠으면 제 귀가 떨어져나가는 줄도 모르고 박박 긁어댈까? 가려움증은 그만큼 고통스럽다.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피부가 벗겨져 피가 나도록 긁어도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가려움증이 지속되면 가려운 부위가 국소적인지 전신적인지, 가려운 시간이 긴지 짧은지, 피부 병변이 있는지 없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팔다리 바깥쪽이나 허리띠, 양말 목 부분이 특히 심하다. 등을 비롯해 전신 중 많은 부분이 건조하고 가려워서 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런 가려움증은 나타나는 부위별로 증상이나 원인이 약간씩 다르다.
먼저 온몸에 나타나는 가려움증은 건조한 피부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체질적으로 건성 피부인 사람이나 건조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 그리고 노인은 가려움증을 많이 느낀다. 노인이 되면 피부의 유분 생성과 수분 유지 능력이 감소돼 피부가 건성이 되기 때문이다. 보습제 등을 사용해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두피, 눈썹이나 눈썹 사이, 이마, 코 등이 울긋불긋해지면서 가렵거나 두피에 비듬이 많고 가려운 경우엔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 활동이 증가돼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체질적 영향이 크므로 완치는 어렵지만 비듬 샴푸나 연고를 사용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다리 부분이 가려운 경우는 건성 피부염이나 다리 털에 의한 자극이 원인이다. 피부 지방 성분이 부족해 생기는 건성 피부염은 특히 다리에 많다. 씻은 뒤 크림 등으로 보습해주고, 심하게 가려운 경우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좋아진다.
발이 가려운 경우는 1차적으로 무좀을 의심해야 한다.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면서 갈라지거나 발바닥 껍질이 벗겨지거나 수포가 생기면서 가려운 경우엔 100% 무좀이다. 무좀이 없는데도 발바닥이 몹시 가려워 피가 나도록 긁어야 시원한 경우엔 피부건조증을 의심할 수 있다. 보습제를 바르면 증상이 호전된다.
피부가 가렵다고 해서 긁기 시작하면 오히려 점점더 가려위지고 없던 피부병도 생긴다. 긁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가려운 부위에 집중적으로 보습제를 바른다든지 다른 곳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가려움증이 생겨서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암과 같은 질환과도 연관될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Tip] 가려움증 대처 십계명
▶ 절대 긁지 마라. 손톱으로 박박 긁으면 피부가 손상을 입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피부가 두꺼워지는데 이를 ‘태선’이라 한다. 태선은 만성 가려움증의 원인이 된다.
▶ 가려움증을 못 참겠다면 얼음으로 찜질을 하거나 손바닥으로 가려운 곳을 문질러라.
▶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섞어 가려운 곳을 적셔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 미지근한 물에 목욕하고 때를 밀지 마라.
▶ 목욕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라.
▶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라.
▶ 하루에 물을 8잔 이상 마셔라.
▶ 몸에 꼭 끼는 옷이나 금속 장신구를 피하라.
▶ 의사 처방을 받아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적절히 사용하라.
▶ 세제(락스 등)나 빙초산, 소금물로 가려운 곳을 자극하지 마라.
건조증 치료엔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
“목욕 전후 보습 관리는 필수, 실내 습도는 50% 유지”
피부건조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로션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엔 피부과에 가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피부과에서는 피부건조증 치료제로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나 로션을 주로 처방하며, 증상에 따라서는 내복약도 투여하고 있다. 흔히 연고나 로션을 바르기 전에 피부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개의 피부약은 덧발라도 지장이 없다. 피부건조증에는 피부를 자주 씻는 것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과도한 목욕이나 잦은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안할 때는 크림 타입 클렌저나 액상 세안제 등 부드럽고 순한 세안제를 사용해야 한다. 강한 비누, 때를 미는 타월, 뜨거운 물을 사용해 목욕하는 것은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킨다.
목욕 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디오일과 보디로션, 유분기가 있는 크림과 보습제 등을 적절히 사용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 하루에 물 8잔 이상을 마시고 수분이나 유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서 잔주름을 막아야 한다. 스킨 미스트처럼 뿌려주는 형태도 사용하면 편하다.
실내 습도는 가습기를 틀어서 50% 정도로 유지한다. 특히 밤에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어느 정도 습도를 유지하고 자는 것도 좋다. 두피도 건조해지면 비듬이 일고 모발이 갈라지므로 모발 영양제를 챙겨 바르면 도움이 된다. 커피나 술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되도록 삼간다.
건조한 기후와 건조한 피부는 피부건조증의 동반 증상인 아토피 피부염의 적이기도 하다. 나이와 증상별로 개인에게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효과가 높다고 해서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 특히 유아 아토피 피부염은 대개 얼굴에 나타나는데, 전문의와 상담 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다 보면 각종 후유증을 초래하는 예가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에 되풀이되는 건조증은 대부분 체질적으로 타고나므로 특효약보다는 이렇듯 평소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Tip] 핵심 서머리! 메마르기 시작한 피부를 위한 수분 대책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춥고, 바람 불고, 건조한 환경을 가급적 피한다.
▶ 실내에 가습기를 사용하고, 냉방기나 온풍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다.
▶ 평소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한 사람들은 세안시 비누 대신 순한 세정제를 사용하고, 화장을 지울 때 크림 형태의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목욕할 때도 횟수나 시간을 제한하며, 아주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목욕시 심하게 때를 미는 것을 삼가고 목욕 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모이스처라이저와 같은 함습제를 발라준다.
▶ 함습제 사용시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것을 선택하되, 지나치게 바르지 않는다.
▶ 이상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악화 원인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눈물이 ‘뚝’ 혹은 ‘줄줄’
“눈이 따갑고 뻑뻑하다! 안구건조증”
인체에 수분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건조증과 관련 눈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의의로 많다. 눈이 자주 충혈되고, 따갑거나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고, 화끈거리면서 찌르는 듯하거나 할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앓는 사람들 가운데는 오히려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 탈이라는 사람도 있다. 이는 이물감 등의 자극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정상보다 더 나오는 경우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경우와 눈물층의 이상으로 눈물이 빨리 건조되어 생기는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물 생성이 줄어 안구건조 증상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으며,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밖에 지속적인 약물 복용, 안구나 그 주위의 외상, 수술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류머티즘, 만성 결막염, 여러 가지 피부 질환 등 만성적인 질환으로 장기간 약을 복용했거나 녹내장, 기타 다른 눈의 질환으로 안과 전문의와 상의 없이 안약을 장기간 점안했을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눈물이 빨리 건조되는 경우는 안검염이나 안검의 구조적 이상 등 문제가 동반된 경우, 안약의 남용이나 수술로 인한 후유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젊은이들 중에는 안구건조증이 VDT증후군의 일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TV, 컴퓨터, 전자오락기 등을 장기간 시청했을 때 안구건조증을 비롯하여 시력 저하, 눈의 피로, 눈의 조절력 저하, 아물거리는 희미한 시력, 색각의 이상 현상 등 다양한 안과적 이상이 나타난다.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에는 흔히 충혈, 통증, 눈부심 현상 등이 동반되므로 흔히 만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과 혼돈되어 잘못 진단이 내려지기도 한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눈물 분비에 대한 검사와 눈물 표면 형태에 대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고, 눈물 양과 눈물 성분에 대한 정밀 검사를 하기도 한다.
안타까운 점은 현재까지 근본 치료약 하나가 없다는 것이다. 인공누액을 자주 점안해주는 수밖에 없다. 인공누액은 종류도 여러 가지일뿐더러 환자마다 각기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실제 사용 후 상담을 통하여 잘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약물요법과 함께 환경을 습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눈물의 증발을 줄이기 때문에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가습기를 사용한다든지 방의 온도를 조금 낮춘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머리 염색을 피하고, 헤어 드라이어나 스프레이 등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VDT증후군을 예방하려면 개인의 지속적인 노력과 절제가 필요한데, 가령 50분 정도 컴퓨터 작업을 한 뒤에는 10분 정도 먼 곳을 쳐다보는 등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도 하는데 눈에서 눈물이 내려가는 길을 막는 누점폐쇄술, 눈물이 눈에 오래 고여 있게 하는 누소관폐쇄술 등이 있다.
| Mini Interview | 을지의대 을지병원 피부과 박건 교수
어떤 때 피부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하나요?
건조증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건조 피부를 말합니다. 증상은 환자나 의사가 발견하기 힘들 정도로 경미한 경우부터 중증인 경우 피부 균열이나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초의 임상 증상은 탁한 회백색의 피부 색조와 해부학적 피부 주름이 뚜렷해지는 것이며, 건조가 심해지면 각질이 생성되고 피부는 전반적으로 거친 상태가 되고 균열도 발생합니다.
피부건조증은 왜 생기는 거죠?
건조증의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단순히 환절기 등 계절적인 요인부터 아토피 피부염, 건선, 어린선 등 동반 피부 질환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커서 찜질방 문화로 인해 뜨거운 물이나 열로 자극을 주거나 옷에 의한 마찰, 오염된 공기, 지나친 냉방, 각종 세제 사용, 기타 화학 물질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건조증과 계절적 요인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정상 피부는 각질층에 수분이 10% 이상 함유되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결국 피부의 수분 함량이 피부 건조를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을과 겨울에는 대기의 습도가 여름보다 낮기 때문에 피부건조증이 악화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조증에 관한 상식 중 잘못 알려진 것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환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피부를 건성과 지성으로 나눠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자신의 얼굴에 유분이 많으면 지성 피부고, 유분이 많기 때문에 건성 피부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성 피부는 피지 분비 증가에 따라 생기는 것이지, 결코 피부에 수분이 많아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겨울철에 하루에 1회 이상 향료를 첨가한 비누나 목욕용 비누를 사용하여 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지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지, 하지, 체간에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밀폐제나 보습제를 사용해 각질층의 수화 상태를 개선하거나, 연화제로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증의 피부건조증은 로션이나 크림 등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아토피나 건선 등 동반 피부 질환이 있거나 목욕용 비누와 세정제 등을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면 완치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동반 피부 질환을 치료하면 피부건조증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내 몸의 수분 부족! 피부건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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