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는 쿠바 어촌마을에 사는 늙은 어부 산티아고가 등장합니다. 바다에 나간 그는 5m 넘는 거대한 청새치와 사흘 밤낮을 씨름하고 나서야 그것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청새치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었고 결국 청새치 머리와 뼈만 들고 집에 돌아옵니다. 수고한 그에게 남은 것이라곤 터져버린 손바닥과 앙상한 청새치 흔적뿐이었습니다.
상어 떼의 공격을 받던 노인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인생의 참된 의미를 담은 도전적 메시지입니다. 헤밍웨이는 이 소설로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받으며 큰 명성을 누립니다. 하지만 정작 말년에 자살로 삶을 마감합니다. 인간은 결코 패배하도록 창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심에 예수님이 없으면 밤이 맞도록 수고했지만 빈 그물뿐이거나 어떤 성공으로도 참된 만족을 누릴 수 없습니다. ‘주 떠나가시면 내 생명 헛되네.’ 찬송가(446장) 가사처럼 우리에게 참된 의미와 소망을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뿐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