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택한 군 복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훈련을 받았는데, 운이 좋아서 최우수 수료생으로 뽑혔습니다. 앞으로 군 복무 기간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군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표창장을 받는 임해찬나라
17사단을 수료하는 임해찬나라(93년생, 고양)는 이번 수료생 중 최우수 수료생으로 1등 표창을 17사단 훈련소에서 받았습니다.
▲ 단상으로 오르는 우수 수료생들
▲ 가족들의 부대마크 부착
임해찬나라의 부모님은 수료식 당일 아침에 아들이 1등으로 수료한다는 연락을 받고, 수료식장에서 단상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최우수 수료 아들 덕분에 영예로운 수료식을 단상에서 볼 수 있다며 가족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TOIEC 1점 모자란 만점 성적표
▲ 농구선수 동아리 시절
▲ 농구선수 동아리 시절
임해찬나라는 군 입대를 하기 전, TOEIC 만점과 한 개를 틀리는 등 과학영재로 전도양양한 청년이었지만, 박사학위를 앞두고 진로 문제로 심한 갈등으로 고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창 시절에도 농구단 활동을 하는 등 활발했던 성격이었기에 자신의 의지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 군 입대를 지원했다고 합니다.
군 입대를 앞두고 부모님의 만류와 진로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심한 장염을 앓기도 하였지만, 17사단 훈련소에서 조교들의 도움으로 모든 훈련에 성실히 임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인내력 한계에 도전하고 모든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전체 수료생을 대표하여 최우수 수료생으로 표창을 받았습니다.
▲ 임해찬나라 (93년생, 고양)
임해찬나라의 어머니 김영희씨(51세, 고양거주)는 입영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다음과 같이 들려주었습니다.
"건강하던 아들이 입영하기 전날부터 바이러스 장염으로 고생하더니 밤새 구토와 설사로 한숨도 못 자고 밤새 고생하다가 2시 입소시간에 겨우 맞추어 도착했어요.
입소하러 가기 전에 병원에 들러 주사 맞고 약 먹고 물 한 모금도 넘기지 못하는 아들을 데리고 신병교육대대로 가는 부모의 마음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요.
링거라도 놓아주려 했더니 시간이 촉박하여 그러지도 못하고 정해진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어요."
그런데 집에 돌아와 훈련소 들어가면 당장 그 다음 날부터 훈련받는 줄 알고 걱정하고 또 걱정하며 밤을 지새우다가 문득 입영통지서에 적혀있던 비상연락 전화번호가 생각나서 일어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10중대장님 번호로 문자를 보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난 듯.
"장염으로 구토 설사를 하는 아들이 걱정인데 안부가 궁금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큰 기대 없이 보냈더니, 잠시 후에 전화가 걸려왔어요.
바로 아들의 안부를 알려주시면서 보내주신 약 먹고 편안하게 잤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잘 지내고 있다고 하면서 아들을 바꿔주시는 게 아니겠어요~"
문자를 받고 아들 소대에 가서 아들의 안부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전화를 받았으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꿈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군 입대하면 연락을 할 수 없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아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게 해주신 10중대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편지로 감사인사를 대신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임해찬나라는 군 복무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나라를 지키고 대한민국 최고의 군인으로 전역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임해찬나라의 어머니 김영희씨도 대한민국 군대가 이렇게 친절하고 안심이 되는 곳인 줄 알았으면 진작에 군 복무를 보낼 것을 그랬다며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군대 믿쑵니다!!!
< 취재: 청춘예찬 어머니기자 김혜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