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인 햄치즈입니다
이건 제가 초등학생 때
격은 일인데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제가 학원을 마치고 들어와도
부모님이 집에 안 계실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혼자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외롭기도 했지만
사춘기가 시작된 저는 너무 좋았죠
그때는 늦은 밤이였습니다
아빠는 멀리로 출장을 가셨고
엄마는 일이 늦어져서
늦게 온다고 하셨습니다
이게 당시 제 방 구조였습니다
(실제로는 좁았어요)
저는 침대에 대자로 누워서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근데 베란다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졌어요
어릴 때 전 겁이 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놀았습니다
그 소리는 손바닥으로
창문을 치는
소리였습니다
처음엔 미세하게 들려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있었어요
그 소리를 며칠동안
들으니 점점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어린 저는 그런걸 보면
끝장내고 보는
성격이여서
베란다 쪽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베란다 창문에
손바닥 자국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여러개나
제가 가끔씩 손을
베란다에 대고 있어서
"어?내가 안 닦았나?"
라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휴지를 가지고 와서
닦았는데도
안 지워지는 거예요
그래서
"엥?뭐지..이렇게 안 지워졌었나?"
라고 생각했는데
또 그 소리가 들렸습니다
쾅..쾅..쾅..
하지만 이번에 달랐어요
제가 미세하게
들린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가까이에서 들렸습니다
바로 앞에 창문을 두고서 들리는 소리처럼
전 소름이 돋았어요
왜냐면 저희 집은 5층이였어요
사람이 올라갈 수 없는 구조거든요
게다가 오래된 건물이여서
울퉁불퉁하고
녹도 많이 쓰려서
올라오다가는
떨어질거 같은 느낌이
나는 건물이여서
이웃도 많이 없었어요
근데 5층까지 올라왔다는건
사람이 아니라 귀신같은 거예요
베란다 창문이 이중이고
잠금장치도 걸려있어서
그것만큼은 다행이다 싶었어요
갑자기 형태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기괴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거예요
(그림 못 그려서 이미지 없음)
다행(?)이도 제 베란다 창문은
흐릿하게
보여서 자세히는
안 보였어요
저는 너무 무서워서
전화기로 엄마한테
울고불고 하면서
전화를 했어요
엄마가 오고나서
손바닥 자국은
단 하나라도 남아있지 않았어요
엄마는 제가 피곤해서
헛것을 본거라며
절 달랬어요
그 후론 한번도 못 봤어요
아 제가 깜빡한게 있는데
그 형태 좀 알아듣지 못한 소리를
내더라구요
"어어억!----어어억!---"
이 소리만 계속 내면서
손자국을 냈어요
뭔가..우리 숨 넘어갈때 그 소리있죠?
그렇게 냈어요
제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예요
무서운 얘기 생각나면 한번 더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