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고른 활약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화장품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일동제약이 2017년 론칭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퍼스트랩은 지난해 15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42억원) 36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헬스케어사업부의 매출 규모를
늘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퍼스트랩이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헬스케어사업부에서 화장품의 비중은 2017년 32%에서 지난해 60%를 넘어섰다.
퍼스트렙은 일동제약이 강점을 갖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화장품에 접목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먼저 출시된 마스크팩은 누적 판매 합계 1,200만장을 넘어섰다. 이어 나온 세럼 역시 100만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후 아이크림, 톤업 크림, 클렌징 폼 등도 잇따라 출시되며 제품 라인업이 보강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퍼스트랩이 론칭 2년만에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만큼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홈쇼핑, H&B스토어, 브랜드몰 등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스킨십 강화에도 역점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회사 실적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일반의약품 부문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아로나민 시리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740억원) 5.4% 증가한 781억원으로 연매출 신기록을 2016년 이후 매해 새로 쓰고 있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 시리즈의 매출 호조 이유로 비타민B군을 기본으로 처방을 달리해 출시한
제품군의 맞춤형 광고 전략과 마케팅 활동이 중장년층에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고함량 종합비타민 엑세라민 시리즈도 해가 갈수록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2017년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엑세라민 시리즈는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전문의약품 부문도 힘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성장한 2,843억원을 기록했는데 당뇨병치료제, 심혈관계치료제, 최근 3년간
출시한 복합제 등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표적항암제 ‘IDX-1197’과 파킨슨병치료제
’iCP-Parkin’ 등의 신약 연구개발도 당초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헬스케어사업 등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하게 된 것 같다”면서 “최근 5년간 전체
매출액의 10~13%를 R&D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조를 유지, 현재 자체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IDX-1197’과
파킨슨병치료제 ’iCP-Parkin’ 등의 신약 부문에서도 성과가 가시화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