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많은 축구 팬들이 크랙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또한 이를 영어 단어의 'Crack'이라 생각하시면서
쪼개다 -> 경기를 쪼개버리다 -> 경기를 흔드는 선수
즉 '드리블러'로 혹은 '경기를 끝내버리는 선수' 표현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Crack이라는 용어를 영어권에서는 축구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영어 기사를 번역 하다보면 crack이란 단어는 굉장히 생소한 단어입니다.
crack이라는 축구 용어는 사실 스페인에서 온겁니다.
스페인 사전에는 이와 같이 유명 선수, 명마를 지칭하는 단어로 등재 되어있고
크루이프가 상대방 에이스를 칭찬하면서 줄곧 사용했던
말로 상대 선수가 마치 '명마' 같다.라고 표현하던 말이 계속해서 사용되면서 팀의 에이스, 경기의 mvp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스페인 사전에도 등재하고 되었다고 합니다.
* 아센시오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mvp를 받자 마르카는 아센시오에게 크랙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영어권 언론이 아닌 스페인 언론에서는 쉽게 crack 이라는 단어를 찾아 볼 수 있고 에이스 혹은 el crack이라며 mvp를 표현 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또한 스페인 혹은 남미계 선수들이 크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빈번하게 볼 수 있습니다.
“칸테라(바르셀로나 유스팀)의 선수들은 정말로 대단하다. 부스케츠, 푸욜, 챠비, 이니에스타는 지금 전세계의 크라크이다. 시장에서 몸값이 붙어있지 않은 그들은 클럽에 많은 기쁨을 주고 있다.”
-다비드 비야, 바르셀로나 입단 기자회견-
세스크 또한 입단 기자회견에서 크라크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무리뉴, 카카 또한 인터뷰에서 크라크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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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 한국에서는 crack이라는 단어가 드리블러라는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크랙 (crack)
이 말에 딱들어맞는 일본어가 없다. 아마 축구 용어만으로서 사용되는 단어는 아닐 것이다. 설명하면, "팀의 중심이 되어, 뛰어난 기술을 갖고 결정적일 때 아주 잘 임무를 수행하는 선수"일까? 바르샤로 말하자면 두 말 없이 호나우지뉴
2005년 일본의 기사 중 일부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당시 뛰어난 기술 즉 테크니션을 크랙이라고 표현했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왔을 확률이 크다고 합니다.
첫댓글 축구관련은 아니지만 SOUL FOOD도 국내에선 최애음식 정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SOUL 은 20세기 중반 영어권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문화를 SOUL이라고 불렀고(소울 뮤직 등) 그 사람들의 음식문화가 SOUL FOOD...
흑인 선수가 특정 음식 등의 소울푸드라고 이야기한 것을 당시에 오해하고 받아들여서 의미 변용이 많이됐죠 ㅎㅎㅎ
크랙군요
인터넷이 약간 드리블러에게 편중된시각이 있어서 그런뜻으로 빨리퍼진감도 있죠
메짤라를 전술적 용어로 오해하는 거랑 같구만유
오 그쵸 메짤라는 위치인데 전술적 역할로 알고 계신분들도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