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불리 상대에게
논하지...않았으면 한다
쉽게 결정할 수 없기에
그 목적이 수단을 앞서 지 않는
시간과 절차가 필요하다
수단을 굳이 정의...한다면?
"목적을 위한... 솜씨와 꾀"
목적이 순수하다 할지라도
과정의 수단은 눅눅치 않기 때문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에
부단히 수단을 강구하고 결과인 목적을
이루는 것이 부당한 요구일까?
공정한 관계가 필요하고 동등한 입장이
맞아떨어진다면 굳이 조바심 갖지 않아도
인연은 이미 시작된 것이 아니겠는가?
흔히 재혼에 대한
통속적인 공식이 하나 있다
어느 여자분이 전하길
남자는 능력이 없으면 회피하는 게 재혼이고
여자는 경제력이 부족해지면 서두르는게
재혼이라 한다
그러지 않는 조건도 있겠지만
십중팔구는 공식처럼 이야기 한다고
혼자 사는 게 편하다고 하지만
말 못 할 고민이 있는 것이기에
재혼을 거부하는 상대의 마음을 잘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자식을 낳고 기르는 것도 아닌데
가전제품 사들고 새색시 맞이하는 청춘도 아니고 섹스가 전부였던 열정의 시기도 아니거늘
사랑이란 이름으로 노년의 삶을 함께하는 거라면 구체적으로 깊이 있게 대화를 자주
해야 한다
적잖은 이 나이에 사랑한다 해서 몇 십 년간
혼자 한 삶에 길들여져 있건만
누군가 불쑥 들어온다면 수반되는 문제들을
준비할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다시 시작하는 공간은
적어도 보통 사람의 기준이라면
이것저것 깊이 있게 고민하는 것이기에
남자들의 가장 큰 고민이 여기에 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동등하고 공정하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막연하니 재혼만 요구할 게 아니라 어떻게 준비해야 한다는 방법론을 서로 논해야 한다
언젠가 대전에 이름난 큰 아파트에 살고 있는 멋진 그리고 가냘픈 몸매의 여자분이 재혼의 적극성을 표명하신 분이 있었다
아파트 정리하고 재혼하자는 것인데
거기엔 고민이 상당 부분 동등하지
않았기에 정중히 거절한 적이 있다
결혼을 앞둔 다 큰 사내 남자가 두명있고
그리고 미모의 비해 대화와 약속의 끝자락에
늘 돈 이야기가 ...빈번하고
동등하지 않기에 경제력이 월등한 분과...하시라고 권했던 적이 있다
이런 인연이라면
거부할 이유가 없지 않겠지만
그럼 그 이후엔...
목적이 우선이고 수단은 안중에 없다면
그땐 다시 헤어져야 하나?
남자의 고민을
여자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여자 입장에서야...
내가 같이 살아주는 것도 고맙지?
밥해주려 왔나?
최소한 집이라도 있어야지?
재혼이 마치
신분 상승의 목적이 우선이라면?
그 위험한 판단이 남자들 눈에
안보일 것 같지만 두터운 유리 같은
가림막으로 가린다 하여도. .
전부 목적만 보이기 때문이다
몸만 들어온다면 문제 될게 없다고?
하지만 몸도 몸 나름이지... 않겠는가?
건강의 신호도 서로 자주 확인해야지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서로 복상사... 하는 일은 없어야지 ㅎ
산도 걸어보고
둘레길도 한나절 걸어보고
하루 종일 여행도 다녀보고
건강의 조건은 최우선이거늘
늘 그것은 안중에도 없다
절대적 또는 조건적 사랑일지라도
동등하고 공정한 관계를 갖추고 맞아야 하듯이
재혼은 심사숙고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나이가 되면
남자보다 여자 분이 월등히 젊다는 것이
결코 절대적 무기가... 될 수 없는 것
문제는 하나 더 있다
그렇게 모든 게 맞아떨어져 살았다 치자
그런데 생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땐 다시 헤어질 것인가?
한 번도 아닌 두 번씩이나?
그것도 이 나이에?
비단 남자만의 고민이기 전에
여자도 예외일 수 없다
50대 중반까지 느긋한 기다림이
50대 후반엔 조급한 기다림으로
60대 이후엔 포기한듯한 기다림
남자도 예외일 수 없다
위와 똑 같은 심정이라면?
그럼 나의 경우는..
과연 누굴 택할 수 있을까?
거짓이라고 손가락질 받을지 몰라도
난 나보다 인생을 더 살아오고
나보단 더 아픔을 더 많이 겪었을
듬직한 남자이지만
귀여운 모습이 있다며
생각해 주는 그런 연상의 여자라면?
인생을 걸어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아픔의 세월을 오래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상대의 고통을 추스리는 방법을...모르기 때문이다
나보단 좀 더 인생을 살아온
그래서 아직도 철이 없고...
눈물이 많은...날. .
귀여운 구석이 있다고 보아준다면?
목적이 우선이 아닌
사랑할 줄 아는... 수단을 먼저 강구한다면
지혜로운 여자로 보이기 때문이다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내 곁에 남을 사람은 내가 아둥비둥하지 않아도 남을 것이라는...
그 느낌을 믿어 볼 생각이다
그러다 어느날
이 귀여운 녀석이
할머니..하고
부를... 그 날을 기대하면서
첫댓글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하게 쉼 할수 있는
포근한 별 밤 되셔요^^
대화의 창구가 하나 생긴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ㅎ
@못생긴호남 ㅋㅋㅋ
서로 소통만 안했을 뿐!
대화의 장은 산야를 통해 이미
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
친구도 자주 만나야 친해지고
친밀감이 가듯!
보이지 않은 통신의 공간이지만 서로간 자주
소통을 해야 친해진답니다.
자주 뵈어요 호남 님~^^
재혼 이라면 심사숙고해서 해야지
앗차 하다가 인생 망칩니다
새겨 듣겄습니다
연애만 우선 하도록
친구같은 ㅎ
효진언니 반갑습니다
이곳에서 뵙네요
요즘 건강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맞아요 연애만 하세요
친구같은 애인도
얼마간은...알콩 달콩
서로에겐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