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영초교, 매년 해외 탐방에 나서
- 학생 꿈 키우는 ‘행복통장의 힘’ 빛봐
- 최근 4∼6학년 33명, 7박8일 대련·심양·백두산 다녀와
강릉시 주문진읍 주영초교(교장 전세남)가 학생 개개인의 ‘행복통장’을 개설, 적립된 돈으로 매년 해외탐방 체험학습을 실시해 화제다.
주영초교 4∼6학년 전체 학생 33명은 글로벌 인재육성 해외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최근 7박8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의 대련, 단동, 집안, 심양과 민족의 정기가 서려있는 ‘백두산’ 일대를 순회하는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주영초의 해외탐방은 1회성이 아니라 지난 2010년 전세남 교장이 부임하면서부터 3년째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례적으로 이어지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해외탐방을 떠날 수 있는 것은 입학 때 학교에서 개설해주는 ‘행복 통장’ 장학금이 밑천이 된다. 이 행복 통장은 총동문회에서 매년 입학생 1인당 10만원씩 적립해주는 기금으로 출발해 학생들이 4학년이 되면 보통 50만∼60만원의 목돈이 된다. 학교에서 각종 상을 시상할 때 몇천원 단위로 적립하는 비용이 모이고, 학부모들의 적립금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총동문회는 4∼6학년 후배들이 해외 체험학습을 떠날 때 추가 경비를 상당 부분 지원해주는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이어간다.
최창섭 교감은 “안중근 의사와 신채호 선생이 투옥되고, 순국한 여순 감옥을 비롯 광개토대왕 릉과 비, 백두산 등지를 견학하면서 학생들이 우리 역사와 선인들의 삶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며 “학생들이 견문을 넓혀 큰 인재로 자라나도록 해외체험학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최동열 기자님(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