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여자 입장에서 스릴러 甲 영화

[한국남자 재기해라]

그 어디의 파생도 아니며 운영자들 소심해서 온건(찌질)지향

여혐러분덜 무서워할 필요 없는 여탕카페
http://cafe.daum.net/-healing-

냉탕방 글은 출처만 표기 한다면 긁어가도 됩니다

1975년 개봉한 영화

스탭포드 와이프즈

참고로 2004년도에 니콜키드먼 주연으로 리메이크 됨

※스포있습니다

영화내용(75년도판)

남편을 따라 아이들과 함께 시골의 한 마을로 이사 온 여주

여주는 이 마을에서 유독 '여자들'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됨

남자들은 '남자클럽' 이라는 모임을 가지는 와중

여자들은 유독 남편에게 순종적이고 집안일을 당연한 여자의 몫으로 여기며

늘 화장을 하고 가꾸는 것에 힘을 씀

(덧붙이자면 여주가 우연히 이웃부부의 성교를 목격하게 되는데

부인은 남편에게 '당신이 최고에요 당신은 왕이에요' 라는 '일방적' 칭찬과 기살려주기를 함)

여주는 똑똑한 여성.

유일하게 자신처럼 정상인 이웃 여성과 베프가 되고

이 문제에 대해 파헤침

그러다 어느 날. 자신의 유일한 정상인 친구조차 이웃 여성들 처럼

남자들만의 '개념녀'가 되어 돌아옴

여주는 분명 이 마을 남자들이 여자에게 무슨 짓을 했다 생각하며

마을을 떠나려 함

결론을 말하자면

마을의 남자들은 '완벽한' 여자를 얻기 위해

그러니까, 가부장적인 남자 입장에서 완전히 순종적인 여자를 얻기 위해

여자들을 복제하고 복제된 여자를 와이프로 삼는 다는 내용

75년도판에서는 주인공도 결국 그들의 복제품에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뒤

저 마을에는 '개념녀' 와이프들만 남게 되었다는 비극으로 끝나고

리메이크 판에서는 사이다 결말

내용을 보고 똑똑한 분들은 눈치 챘겠지만

이 영화는 유명한 페미니즘 영화임

참고로 영화 평점이 후지더라도 낚이지 말자

우리나라의 모든 페미니즘 영화는 평점이 좋을 수가 없다

유명한 베플 (여자들은 충분히 영화의 주제를 알 수 있을 것)

(실제로 올해 개봉한 여성판 고스트버스터즈만 해도

영화는 재밌었는데 여기 멧돼지들 때문에 낮게 준다는?? 이상한 글들이 주류)

재밌는 건 당시에도 영화에 대한 반응이 갈렸다는 건데

후반의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

많은 남성들은 저 마을을 유토피아라 여겼다고 한다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다른 여성들을 이상하게 여기는 것에 이해를 못했다고,

또 오히려 그 여성들을 문제삼는 여주가 나쁜 여자처럼 느껴졌다고

(실제 구글 검색시 나오는 외국인 블로그의 후기)

이 영화는 페미니즘 운동이 한참 진행중이던 70년대 미국에서 만들어짐

(원작은 소설)

본질적으로는 자유롭고 똑똑하지만

다른 가족이 없고, 자녀들도 많아 남편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여주인공이

마을의 여성들의 문제를 발견하면서 영화의 주제는 확고해진다

모두 몸매가 매우 좋고 가슴이 크고 피부가 매끈하며(복제를 하면서 변형한 부분)

집안일과 아이들 돌보는 것을 여성의 당연한 일로 여기고

남편의 말에 순종하며 섹스에 있어서도 남편의 기분 맞춰주기가 우선인

밤낮 모두 일 잘하는 예쁜 하녀이자 노예

영화는, 당시에도 무수히 많았던

남성들이 강요해온 여성관이 사실은

매우 잘못되었다는 것

'개념녀'는 진짜 인간이 아니라는 것

하나의 엄연한 인격을 짓밟고 죽여야만 존재할 수 있는

인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집안일은 모두가 같이 하는 거야!

여자도 직업을 가지고 싶고 나름의 꿈도 이상형도 취향도 존재해

여자는 인형이 아냐 그냥 사람이야

라는 이야기를 실제 저렇게 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이상하고

비인간적인지를 보여주며 말하는 페미니즘 영화

근데 여기서 진짜 무서운 건 말이죠...

무려 반 백 년 전, 그러니까 50여년전 영화에서 말하는

당시의 여성에 대한 문제가

현재까지도, 2004년도 리메이크 될 정도로 너무도 시대와 딱 맞아 떨어지게

이어지고 있다는 거

저 영화를 보며 현대 여성들이 공감을 한다는 것은

저기서 풍자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지금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

저 영화에 대한 현대인들의 평점을 보면 알 수 있음

(실제로 댓글을 보라... 여자가 애를 더 보는 것은 당연하다는 빻은 논리가 난무)

다른 걸 떠나

집안일은 당연히 같이 하는 것인데

많은 여성들이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보는 이 순간!!!!에도

집안일 안 하는 남성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거나

이것으로 논쟁을 삼아야 할 앞으로의 피곤한 나날이 떠오른다는 것 자체가

현실에서 아직도 저 오십년 전 영화의 여성관을 강요받고 있다는 거겠지

(나만 해도 집안일은 당연히 같이 해야한다는 댓글에 '남자가 일이 더 많으니' 여자가 더해야한다

라는 당연스럽게 여자가 일을 더 적게하거나 쉽다라는 전제를 깔고 말하는 유명 남녀혼합카페 무논리 반박댓글에 숨막히는 기억)

난 여기서 페미니즘과 관련된 이야기나 언급을 할 때

성차별 주의자 남성들이 이 글을 보며 '바뀌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지 않음

다만 여성들 스스로가 페미니즘에 대해 자주 접하고 문제 의식을 확대하고

자주 생각해 보길 바랄 뿐임

단순히 집안일은 여자가 해야지 라는 말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적어도 요즘은 '분노'는 하는 상황)

왜 그 말에 우리가 화가 나는 건지, 저런 발언을 한 사람이 얼마나 빻았는지

논리적으로,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함

이것은 하나의 신념이 되고

명확하고 논리적이며 정의로운 신념이 자리잡으면(페미니즘은 레알 정의로움ㅇㅇ)

많은 남성들이 몇천년동안 시도해온 여성을 향한

'의식지배'에 다시는 빠지지 않게 됨

[구만구만회 땨흐흐흑]

이거 홍콩방이였나 캡쳐있어 궁금하면 봐봐!

[뿌까리아]

이거 1학년때 수업에서 보고 충격이어씀ㅋㅋㅋㅋ 뭔가 겟아웃이랑 비슷해!! 흥미진진

[엠마 샬롯 듀어 왓슨]

봐야지

[아패프로꼭사라]

리메이크작은 좀 아쉬워.... 남편 분명 등신이었는데 갑자기 남페미돼서 등장함 어이없을무

[냠냠함냐함냐빼애애앰]

2017년인 지금까지도 한국남자들은 변하지않았어요.. 휴,.. 뒤지는것만이 답이다 좆팔놈들

[유럽가고싶다]

오 봐야겠다

[고인돌고인돌갈비]

헐 봐야겠다

[건배건배^^7]

좋다 찾아봐야지

[또 다시 답을 해]

와우..

[삶은 무릇 축제여야 한다.]

봐야겠당

[오졌따리오졌따]

궁금..

[여니짱짱]

헐 봐야겠다 대박 !!!

[독수리날다]

이거 어떤여시가 글올려줘서 봤는데 개존잼이였어

[씻김적인 씻김 씻김]

ㅇㅣ거 홍콩에 이써!!

[청킹맨션]

이거존나 보면서 시발의연속이었음

[징위주]

오 보고싶네

[무중력]

오 자기 전에 홍콩에서 봐야겠다ㅠㅠ 50년 후에는 좀 바뀌면 좋으련만...

[달글파는닉]

지금 넷플릭스로 보는중

[이를 깎깨물고 차맏던거야]

이거 존잼에 하이퍼리얼리즘

[호잌]

헐 봐야지 영화 뭐볼지 고민주이었어는데!!

[JENO]

저거 초딩때 과외하면서 봤는데 진짜 그때 스릴넘쳤었음 저게 아직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는게 넘 통탄스러울뿐,,,

[연습장]

하지만 난 평점을 높게 주진 않은 영화임(리메이크판) 감독이 남자라서 그런지 리메이크된 결말을 개판으로 마무리지었어 남감독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서 결과적으로는 초중반의 주제의식을 완전히 망가뜨린 용두사미 영화.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했음ㅜㅜ

[마키 츠요시]

22.....앞 중후반부까진 정말 괜찮아 근데 결말이ㅋㅋㅋㅋㅋ진짜 결말을 개판지어놨어 빡침

[미세먼지 사라져라]

봐야지!!!!

[할닉넴도없다]

나는 넷플릭스에서 봤어 결말이 꽁기하긴한데 재밌었음! 원작이 있는줄은 몰랐네 원작도 보고싶다

[할닉넴도없다]

아 감독이 남자였구나 어쩐지 막판에 남자 넘 우쭈쭈해주더라

[느개비 틀니 깍 깨물고 재기]

방금보고 연어왔는데 생각보다 여시에 관련글이 별로없네ㅠㅠ 2004년 영화에 원작은 더오래됐는데도 여전히 공감가는 현실이라 빡치는 영화.. 가볍게 볼수있어서 좋았는데 결말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