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교에서는 서술평가제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등급평가제 재도입이 거론되면서 찬반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간 ‘수우미양가’의 등급평가제가 성적 향상에 기여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자기계발에 장애가 되었고 등급에 의한 억압이 어린 심성에 상처를 남긴다는 생각에서 폐기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소위 등급평가제의 낙인을 받은 이 ‘수우미양가’에서도 선인들의 슬기와 재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수’(秀)는 빼어나게 잘했다는 뜻입니다. ‘우’(優)는 넉넉하다는 뜻입니다. ‘미’(美)는 아름답다, 좋다는 뜻입니다. ‘양’(良)은 어질다, 양호하다는 뜻입니다. 모두 잘했다, 좋다, 괜찮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맨 끝인 ‘가’(可) 역시 옳다,가능하다는 뜻으로 희망을 주는 칭찬의 말입니다.
바울은 주께서 죄인의 괴수인 자기에 대해 오래 참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가능성을 보고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격려와 희망은 제자의 길을 가는 신앙인의 언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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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난중에 담대할 수 있는 평안도 좋지만 고난이나 고통이 내 인생중에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잘 읽고 갑니다.
주여 고난으로 주의 섭리를 깨달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