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환우및 가족회원님.~~..
올해 갑자기 찾아든 홀어머님의 폐암소식..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올해 추석전에 건강검진에서 폐 이상 소견 듣고, 조선대병원에 가서 조직검사, CT검사 받고 소세포폐암 확진을 받은 상태에서
서울 삼성병원에서 PET-CT까지 검사해본 결과 최종 3기B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세포폐암은 제한기, 확장기 구분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비세포폐암과 같은 병기로 나누고 있더라구요..
폐전체와 목 임파선까지 pet검사에 표시가 되어 있었고, 만약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진행이 아주 빠른 소세포폐암 특징상
머리와 척추뼈까지 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어머니가 서울을 너무 싫어해서 저도 조선대병원 검사할 때와 서울 삼성병원 검사할 때, 시설은 서울이 훨~!~~~신 좋지만
담당교수님의 친절도나 환자에게 할애하는 시간등등 , 서울은 삭막하고 광주는 정이 간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어머님이 조선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고집하셔서 바로 날짜를 잡고 10월 19일 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수많은 게시물을 읽으면서 많은 정보를 찾으면서, 책도 여러개 사면서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이곳에 계신 여러 환우님의 수많은 글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어머님은 항암치료를 시작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항암치료 수많은 부작용들 앞으로 어머님한테 찾아
오신다고 하니 너무 불안하고 무서웠습니다
어머님은 일주일에 한번씩 3주간 병원에서 항암제 주사액 맞고 마지막 4주차는 검사진행, 이게 1주기인데 6주기 까지 하고
방사선 치료는 중간 중간에 상황봐가면서 한다고 의사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산도 싫어하시고 먹는것도 별로 안좋아하시는 어머님, 술,담배,커피를 좋아하시고~ 현미나 과일 몸에 좋은 음식은 무척 싫어하시는 어머니
항암치료 하면서 바로 술/담배는 끊고 커피는 유기농 원두커피로 바꾸고, 현미쌀을 한가마 주문하고 야채스프에 현미차를 매일 3번 마시고 당근즙도 틈나는 대로 드시고, 그리고 하루에 한시간 이상 집뒤에 있는 산에 올라가서 꼬박꼬박 운동하시고~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첫주차에는 부작용이 나타나서 구토증상 및 식욕부진이 2~3일 있을 뿐 2, 3주차 에는 거의 정상인과 다름없이 아니 오히려 좋은 공기 마시면서 좋은 음식을 드셔셔 그런지 보통사람보다 더 많은 왕성한 식욕을 보이면서, 정말 환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계십니다..
다행히 큰 부작용없이 약이 몸에 잘맞아서 오늘 2주기 치료 끝나고 검사까지 받았는데
검사결과는 임파선에 있던것은 없어지고 폐에 있었던 것도 많이 없어져서 상당히 많이 좋아졌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다음주에 3주기 항암치료 시작하는데 , 이젠 걱정이 많이 줄어들어서 다른 가족들도 이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좋은 케이스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별다른 음식 드시는것 없고, 무조건 많이 먹고, 무조건 쉬고, 무조건 산에 올라가 좋은공기 쐬고, 교회 열심히 다닌다
이것밖에 한게 없네요.. 특별히 챙기는것은, 현미밥 가끔 흰밥, 전북달인 물, 야채쥬스,현미차 하루 세번, 당근즙 틈날때 마다
그리고 한시간 이상 산에 올라가기 이것밖에 한게 없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무척 다행입니다..
처음에 느꼈던 불안안 마음이 많이 해소되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이곳에 글도 쓰게 되었습니다..
많은 환우님들 열심히 치료받으시고 모두들 힘내시고 꼭 치료가 된다는 일념하나로
오래오래 건강하세 사세요~
안녕히계세요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잘먹고 잘싸고 잘자면 일단은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 환우들의 공통된 경험담입니다. 긴장을 풀지 말고 철저히 관리하면 완치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열심히 치료합시다.
저희 친정아버지도 소세포암이시고 임파선까지 전의 간에도 약간의 기미가 보이십니다. 목소리가 않나와서 아버지는 그것만 나으면 살수 있을것같다고 하셔서 가슴이 아파옵니다. 이제 1월3일 입원하셔서 첫방사선치료에 들어갑니다 님의 경우처럼 저희 아버지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엄마 내일 첫 항암치료 시작하세요. 오늘 삼성병원에서 부작용에 대한 설명 듣고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여기 들어와 여러분들의 글을 읽으며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가 생기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