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간의 투쟁 끝에 콜텍 투쟁이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4월 24일 오전 11시, 콜텍 공대위의 마지막 기자회견인 <정리해고가 없는 세상을 위해 싸우겠습니다>에 신지혜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신지혜 대표는 콜텍 투쟁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13년동안 싸웠던 이들이 어떤 마음일지 저는 감히 가늠할 수 없다", "13년 투쟁으로 얻은 이 종이 한 장이 정리해고를 당한, 앞으로 정리해고를 당할지도 모르는 이들을 살릴 수 있는 종이 한 장이다."고 전했습니다.
노동당은 노동자들이 살기 위해 곡기를 끊지 않는 세상, 불법 해고 없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이하는 신지혜 대표의 발언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노동당 대표 신지혜입니다.
제가 대학생이던 때부터 시작되었던 투쟁이 오늘 마무리가 됩니다. 13년동안 싸웠던 이들이 어떤 마음일지 저는 감히 가늠할 수 없습니다. 드디어 가족과 함께 밥한끼 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일까, 13년의 투쟁으로 얻어낸 것이 종이 한장이라 무거운 마음일까. 아마 제가 상상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13년 투쟁으로 얻은 이 종이한장이 정리해고를 당한, 앞으로 정리해고를 당할 지고 모르는 이들을 살릴 수 있는 종이 한장이라는 것입니다.
이 종이 한장을 얻기 위해 13년동안 싸워오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농성장에 올 때마다 뵈었던, 함께 투쟁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분들 덕분에 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노동자들이, 없는 사람들이 함께 봄을 맞이할 수 있는 계기가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