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현 편저 『장상현의 고사성어』 발간
수필가 장상현 대전시민대학 교수가 『장상현의 고사성어』 1권(연속 4권 기획)을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대전시민대학(평생교육원)에서 ‘고사성어(故事成語)’를 지도하고 있는 장 교수는 미리 준비하였던 수업자료를 집대성하여 1권으로 편집한 책입니다.
이 책에는 1번 가도멸괵(假道滅虢)에서부터 60번 흥청망청(興淸亡淸)에 이르는 60개의 고사성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① 고사성어의 바른 의미 해석, ②글자의 뜻과 출전, 그리고 비유적 의미, ③ 사건유래 요약, ④ 유사성어, ⑤ 우리 역사와 에피소드 예시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고사성어는 주로 한자어로 되어 있어, 중국의 사건유래만을 강조하여 왔는데, 이 책에서는 우리 민담, 역사, 현대 야사 등까지 망라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 서평
저자 장상현은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다하고 전역(轉役)한 ‘예비역 대령’입니다. 전역하기 전부터 우리 역사와 문물에 대한 높은 관심이 있어서, 국립 공주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에서 ‘한문학’을 전공합니다. 이후 한국고전번역원 전주 분원에서 한문학과 고전 연구에 철저마침(鐵杵磨針)의 의지로 열과 성을 다합니다.
육군에서 전역한 이후, 주위의 권유와 제2기 인생행로를 개척하기 위하여 여러 기관 단체의 초청을 받아 특강과 수업을 진행합니다. 성균관 유도회 대전지부에서 시행하는 ‘경전강의’ 교수, 진잠향교 경전 강의 교수, 한남대학교 대학원 인문학 강의, 대전광역시 평생교육원(시민대학) 고사성어 강의, 공무원 연금관리공단 고사성어 강의 등을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문학 창작에도 힘써 ‘수필가’로 등단합니다. 2018년에 문학전문지 『문학사랑』 신인작품상 수필 부문에 당선하여 수필가로 나섰으며, 일간 신문과 월간 잡지, 그리고 계간 잡지 등에 삶의 깊이를 담은 수필 작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문학작품으로서의 수필, 칼럼니스트로서의 칼럼을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편저자는 세상에 대하여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의(衣), 식(食), 주(住)가 여유롭고 사회에서의 인간의 역할이 다양해졌다. 즉 공동체의식에서 점차 개인성향의 의식으로 변함에 따라 이에 따른 전문성이 요구되고, 인격과 도덕을 바탕으로 한 베풂과 봉사의 가치를 우선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른바 사랑과 행복이라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로서의 베풂과 봉사를 의미한다. 또 남을 사랑하므로 남도 행복하게하고 자신도 행복해지는 밝은 사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 사랑과 행복의 근원을 가정(家庭), 민족(民族), 조국(祖國)에서 찾고 실행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살아가야 할 ‘앎’ ‘능력’ ‘때’ 등이 우선 갖추어야 할 요소로 봅니다.
이 중에서 고사성어는 ‘앎’의 충분조건이기 때문에 강의하는 내내 행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우고 익히는 것이나, 가르치는 것이나 때로는 행복의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사성어는 <인간의 오래된 역사 속에 기억될 만한 사건과 영웅호걸들의 행적에서 귀감(龜鑑)이 되고 지혜로움이 되는 두 글자, 네 글자, 네 글자 이상의 글귀로 간략하게 표현하여 숙어(熟語)로 전해진 것이다. 따라서 고사성어(故事成語) 속에는 인간의 지모(智謀)와 그로 인해 얻어지는 삶의 지혜(智慧)가 녹아 있어서, 조리 있는 문장 작성이나, 설득력 있는 대화를 진행함에 여러 방면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면서 편저 발간의 의미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서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