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충전] 중년 여성의 혈관은 급속히 늙는다!
<앵커 멘트>
여성들, 예뻐보인단 말보다 어려보인단 말이 더 좋다는 분들 많으시죠?
요즘 주름 시술이나 동안 성형 광고도 흔히 볼 수 있고요
그런데 진짜 노화관리는 겉이 아니라 속부터 해야 한다는데요,
우리 몸속 혈관도 늙는단 생각, 미처 못해보셨죠?
나이들면 혈관 탄력도 떨어지는데요,
이러면 온몸의 건강 자체를 위협하기 때문에 얼굴보다 더 철저하게 신경쓰고, 관리해야 한다네요
조빛나 기자, 특히 여성들 폐경 이후 혈관이 부쩍 늙는다죠
<기자 멘트>
네, 사실 여성들은 남성보다는 혈관상태가 좋은데요.
바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에스트로겐이 사라지는 폐경을 전후한 시기에는 혈관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혈관이 늙으면 심장에서 내뿜는 피를 몸속 곳곳에 잘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뇌졸중은 물론이고 혈관성치매까지 걱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죠?
혈관 나이 젊게 만드는 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리포트>
여자라면 늘 듣고 싶은 말이 있죠.
어려보인다는 소리 말이에요.
<인터뷰> 송지희(경기도 남양주시) : “나이가 40살인데 사람들이 6.7년 정도 어리게 봐서 기분이 좋아요.”
<인터뷰> 김미겸(서울시 사당동) :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을 해서 그런지 다섯 살 정도 어리게 보는 느낌이 들어요. ”
네, 동안을 위해서라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실텐데요.
그렇다면 혈관 나이는 어떤가요?
<녹취> “혈관 나이요? 글쎄요?”
<녹취> “혈관 나이에 대해선 들어 본 적이 없는데요."
혈관 나이 생소하시다고요.
이 두 분 역시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장영애(주부) : “올해 43살이에요. ”
<인터뷰> 김명숙(가명/주부) : “왜 숙녀 나이를 물어 보세요. 45살이요.”
<녹취> 간호사 : “몸 속에 혈액순환 잘 되는지 안 되는지 검사하는 거고요.”
불혹을 훌쩍 넘긴 두 주부.
몸 속 상태는 어떨까요?
경동맥의 압력과 혈류 전파 속도를 측정해서 혈관 나이를 알아봤는데요.
과연 결과는요?
<녹취> 의사 : “장영애씨 나이가 40대 전반이신데요. 혈관 나이를 확인해 봤더니 40대 전반에 나이에 걸맞게 나왔습니다.”
제 나이대로 나왔네요.
그런데. 이 분 사정은 조금 다릅니다.
<녹취> 의사 : “구석구석에서 가는 혈관들이 살살 막히고 있는 거예요. 수채구멍 보면 가장자리가 막혀도 모르는데 얼마 시간이 지나야 물이 덜 내려가고 천천히 내려가는 걸 알잖아요. 혈관도 마찬가지에요. 나중에 혈관성 치매를 걱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45살인 이 주부, 혈관 나이는 60대 초반으로 나왔습니다.
실제나이보다 스무 살이나 많습니다.
<녹취>주부 : “듣는 순간에 식은땀이 나네요.”
혈관노화, 무심코 넘겨선 안된다고요.
<인터뷰> 박민선(내과 전문의) : “혈관노화란 혈관 내부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성이 없어지고 아주 심해하면 혈관이 막혀서 피의 흐름이 없어지거든요. 뇌졸중, 심근경색증, 발기부전, 하지동맥 폐쇄증, 그리고 혈관성 치매도 혈관의 문제에서 오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죠. "
혈관을 늙게 하는 원인은 흡연과 비만이 대표적이고요,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어도 노화가 급속히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런런 요인이 없다하더라도 중년 여성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효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여성이 남성보다 혈관 상태가 좋습니다. 이유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때문이고요. 여성도 폐경이 되면 ‘에스트로겐’이 사라집니다. 폐경 전에서 폐경 이후에 급격하게 혈관 상태가 나빠질 수 있는거죠."
혈관 노화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자주 머리가 아프거나 손발 저림이 자주 온다, 걷다 보면 가슴 주위가 답답하고 아프거나 발목이 쉽게 붓는 대표적이라고요.
<인터뷰> 김효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하지혈관이 좁아져서 피가 잘 안 통하면 장딴지가 아파옵니다. 그래서 오래 못 걷는데요. 그런 현상이 가장 대표적인 혈관 노화로 인한 증세입니다.“
하지만 늦었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부터라도 관리를 잘하면 된다니까요.
몸짱 주부, 염미라씨에게 비법 배워볼까요?
마흔 살, 염미라 주부의 혈관나이는요?
<녹취> “혈관 나이가 35살 나왔어요.”
그야말로 몸속까지 탱탱한 혈관 동안이죠!
염미라 주부는 운동마저도 특별하게 합니다.
<인터뷰> 염미라(퍼스널트레이너) : “심장과 혈관이 튼튼해지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평소 걷는 속도로 걷다가 약간 빠르게 걷다가 다시 빠르게 뛰었다가 이 세 가지를 번갈아 가면서 하는거예요. ”
이 때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걸으면 혈액순환에 더 좋다고요.
또 있습니다.
<녹취> 염미라 : “하지혈류의 흐름을 좋게 하는 운동인데요. 하체에 흐르는 혈액을 위쪽으로 펌프질해서 올려 보내는 운동이에요. “
이렇게 발끝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하지 혈류 펌프 운동을 하루에 50번 이상 하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효수(교수) : “일주일에 꼭 3일 이상은 두 가지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근력 운동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강한 혈관을 위해 운동 못지않게 신경 쓰는 것, 바로 음식입니다.
도시락 구경한 번 해볼까요?
우선 호두 같은 견과류가 눈에 띄네요.
불포화지방을 배출시키는데 좋다고요.
이건 뭔가요?
<녹취> 염미라 : “아마씨인데요. 참깨하고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맛을 깨보다 훨씬 고소한 것 같아요.”
버섯도 단골 메뉴입니다.
<녹취> 염미라 : “버섯을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았어요. 버섯에는 칼륨이 굉장히 많은데 칼륨이 혈액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있어요. 그래서 혈액을 깨끗하게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그런 효과가 있어요.”
혈관 안티에이징 음식, 어떤 게 또 있을까요?
<인터뷰> 신덕자(요리연구가) : “혈관에 좋은 음식은 짜거나 맵지 않으면서 싱겁게 요리하는 게 굉장히 좋고요. 기름진 음식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해조류가 으뜸이죠.
그 중에서 미역과 들깨가 만났습니다.
<녹취> 신덕자 : “들깨에는 ‘세사미놀’과 ‘세사민’이 콜레스테롤 산화를 억제하고 혈관의 손상된 부분을 재생시켜주기도 하고요,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이때 들깨는 볶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고요.
그리고 국물보다는 건더기를 건져서 밥에 얹어 먹도록 물의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녹취> 신덕자 : “물을 많이 사용하면 소금의 양을 더 넣게 되는데요. 미역의 양을 많이 하고 소금량을 줄여서 염분의 섭취를 낮출 수 있도록 요리해야 합니다.”
여름을 앞두고 몸짱, 동안 열풍이 부는 요즘!
몸속 혈관은 소홀히 하지 않으셨나요?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으로 혈관 나이 젊게 하려는 노력, 건강을 위해선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