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지요?
이상하게 모든게 꼬이는 날 말입니다.
저는 오늘이 그런 날인가봐요.
그래서 암것도 하기싫어 인터넷만 뒤적뒤적이고 있어요.
저는 숫자계산, 서류정리.. 이런 것에 무지막지하게 약합니다.
그래서 22년간 가계부도 한페이지 못적었어요.
그냥 통장지출보면서 이게 우리집 생활비거니.. 이러고 살았어요..흑흑...
그런데 정말 하기 귀찮은 연말정산의 시즌이 돌아왔잖아요 ㅎㅎ
문제는 그 연말정산 서류 작성하는거 너무 하기 싫어서 미루다~~ 미루다~~~ 오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이 되어서 컴 앞에 앉아보니..(남편은 서류정리에 거의 장애인 수준이라.... 좀 덜 장애인인 제가 합니다.ㅠㅠ)
이런..이런.. 미루다 미루다...공인인증서 인정기간이 며칠상관에 지나버려서 다시 은행에 가야하는 사태가 발생..
저 뿐만 아니라 온 식구가 다 은행에 출동해야할 사태...
그래서 살짝 패닉에 빠질려는데...
병원비 실비 보상해주는 보험 있잖아요?
그거 보상받을려면 또 이런저런 서류를 갖추어서 보내야하지요.
그것도 귀찮아서 미루다 미루다 보냈더니...
통장에 입금된게 제가 예상한 것보다 적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했더니...
내가" ***증세로 병원갔는데.. 왜 보상액이 다 안나왔어요. 어쩌구 저쩌구..."
하는 와중에 상담원 왈
" 잠깐만요 고객님.. *** 증세로 가셨다구요? 저희는 @@인줄 알고 처리했는데 ***증세는 보험이 안되거든요. 그럼 이미 보상해 드린것도 잘못 나간거구요. 다시 저희에게 입금해주셔야하는데요..."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이랍니까?
(***은 노화현상의 일종으로...쪽 팔려서 못밝힙니다.)
다시 보험회사에 전화한 내 자신을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고...
점점 더 패닉은 깊어만 가는데...
딩동~~ 아파트 관리실에서 찾아왔네요.
저희집 열난방 계량기가 고장나서 교체하라네요.
13만5천원....
몇년전에도 십수만원의 거액을 들여 교체했는데, 왜 또 우리집만 고장나냐구요?~~
앞집 옆집은 한번도 안바꾸고도 잘 돌아가더만~~.
그래서 엉뚱한 관리실아저씨한테 거의 울먹이는 소리로 시비를 겁니다.
"왜 우리집만 자꾸 고장나는데요?
근데 왜 그걸 우리 돈으로 교체해야해요??
가스나 수도계량기는 자기들이 와서 고쳐놓고 가던데....."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설날맞이 대청소를 하리라!!!!!
굳게 다짐했건만 뒷베란다에 빨래거리는 그대로 널부러진채 오후 4시를 지나고 있네요.흑흑...
저.... 빨래하러 갑니다....
첫댓글 그맘 내가 알지요 그 병원치료비 보험 안되는데 용케도 잘 처리하고서 왜 전화는 해서리ㅡ염장질 합니다 제가ㅡ아무쪼록 수고 하셔요 전 사우니 갑니다ㅎㅎ
그러게.. 왜 전화는 해서리.. 흑흑.. 잘 모르겠다고 하고 전화 끊었는데 자꾸 보내라고 하면 보내야겠지요? 흑흑.. 염장 질러놓고 사우나는 잘 갔다 오세요.ㅠㅠ
보험회사가 돈 빼먹고 챙기는건 얄미운 수준을 넘어 사악하다고나 할까...소 밀어부치세요 "제가 아까 뭐라고 했죠 요즘 건망증이 하도 심해서.." 그러믄 안될라나
보험회사 다니시는분들 ..용서
이런땐
남은 시간만이라도 정아님 꼬인 꽈배기 더 틀지 말고 풀어가는 저녁 되시길
제가 웬만하면 보험을 잘 안들어요. 그래서 우리집에는 남들보다 보험금 나가는게 훨 적어요. 남편이 후배다 선배다 해서 꼬실려서 넣는거 말고는 거의 없거든요.. 그래도 여자들이 마흔넘고 오십가까우면 요 보험은 꼭 있어야한다고 꼬실려서.... 보험회사 저거들은 작게 준거는 다시 절대 소급안해주면서 많이준거는 악착같이 챙기네요.
정아님~
글잘읽었습니다
충분히 이해도 하구요.
근데 컴에 공인인증서라면 인터넷뱅킹을 말씀하시는것같은데.
꼭 은행에 안가셔도 되요 (인터넷뱅킹 인증서를 저는 말합니다)
인터넷으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으시면 되요.
저도 이런상황이라면 패닉상태에 빠질것 같아요
잠깐 휴식을 취하세요...잠깐이라도 그냥 멍때리는거죠.
그렇다고 전혀 안하는거 아니구요 (어차피 본인이해야할일이라면..ㅎ)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거죠..
우울한 하루였겠어요,,힘내세요~~ ^^
당아님..그게요 .. 그 뭐라나 갱신기간인가.. 그걸 넘겨가지고서리.. 은행에 다시 가야만 된다고 하네요..며칠전에만 했어도 걍 집에서 클릭 몇번으로 다 해결되는건데 말입니다.. 내가 이런게 한두번이 아닙니다..그래서 저도... 오늘은 쫌.. 제가 시러요..ㅠㅠ
기간 넘겨도 공인인증서 집컴퓨터로 다시 신청 된다는 것 같아요. 저도 기간이 넘어서 집에서는 못하는줄알고 한국갈때까지 기다렸다가(한국 인터넷뱅킹이라서요) 한국가서 은행에가서 물어보니 그냥 집에서 할수 있다고 했거든요~~
ㅎㅎ정아님 고생하시네요....보험회사건은 너무 억울하군요...다시 내어놓아야 한다니
그러게요.. 근데 버틸때까지 함 버텨볼려구요.ㅎㅎ
정아님 마음 십분 이해하고도 남아요~ 그런 날이 있더라구요. 모든지 틀어지는날,... 전 할일 미루다 결국 막판에 이리저리 정신없이 ,.. 제가 그럴때면 스스로가 넘 싫은데 담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또 그러고,..아이들은 날 안닮았으면 하는 심정이에요~ㅠㅠ
맞아요. 내 자신이 넘 싫어지는거.. 그걸로 울적해져요.. 저는 할일 미루지 않고 꼬박꼬박 제시간에 해내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힘내세요 ~~~~~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자신을 다독입니다..
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뭐.....하믄 되겠지.....합니다.
한발 뒤로 물러났다가....두발 앞으로.....으이쌰 !!!! 응원을 보냅니다.
ㅎㅎ 네.. 감사합니다. 저는 어려울때 외는 주문이 있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근데 오늘은 이 주문을 욀만큼 마음깊이 괴로운건 아니구요.. 그냥 왜이러나..싶어 좀 울적해졌어요..
머피의 법칙 ㅎㅎ 정아님 그나저나 자수 잘 받았어요 너무너무 맘에 들어요 또 읍서요? 아참 공인인증서 집에서도 다운 받을 수 있어요!
.공인인증서 집에서도 다운받는 방법이 있네요. 식구대로 은행 다 갔다왔는데요. ㅠㅠ 자수는 맘에 드신다는 다행입니다.
숫자계산에 약한 정아님, 참 방가와요~~~
저도 숫자라면 워낙 버벅거려 계산은 물론 전번 기억도 잘 못해요. ㅜ.ㅡ
지난번엔 딸래미 운전교습 예약하는 데, 제 핸펀 번호를 물어보는거예요.
근데....갑자기 고거이 생각이 안나서 "내가 나한테 전화 걸 일이 없어....ㅎㅎㅎ" 하고 얼버무리며 얼른 남편한테 물어봐서 대답을 했네요. ㅠ.ㅜ
참...글고 내일은 하는 일 마다 술 술 풀리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정말 짜증 나셨겠어요.
로드님.. 안 믿어지는데요.ㅎㅎ 저는 제 핸펀번호는 대충 아는데 집전화는 070 으로 바꾸고 나니 번호가 어찌나 길어졌는지.. 가끔 생각이 안나서 ..ㅎㅎ
ㅎㅎㅎ 참 다행인것이.. 세상엔.. 나같은 사람이 있어서 위로가 된다는... 그래서.. 나는..모임 공부시간은 수정씨에게 맡기쟎어요..ㅎㅎㅎ아!!그리고 열량계는 다른 계량기와는 달리 집 바깥에 있어도... 개인 사유재산이랍니다..근데 그 눔.. 고장 잘 안나는긴데.. 혹시나.. 관리비가 너무 적게 나오는 거 아닙니까?그래서 관리소에서 딴지거는 거?ㅋㅋㅋ
예자님은 꼼꼼한 바느질을 하시는 분인데 어찌 저같은 일이 일어날라구요? ㅎㅎ 열량계가 개인 사유재산이 맞나보네요. 그럼 우리가 돈내는거 맞긴 맞는데, 진짜로 우리집만 왜 자꾸 고장이 나는지 그게 억울해요.~~
그러니까 집안에 다른 계량계가 하나 더 있어요.. 거기에 이상이 생겼을수도 있구요.. 다른집에 비해 관리비가 많이 나오면 그냥 놔두는데 적게 나오면 관리소의 어떤... 그런게( 관리 회사가 다 그런거는 아니겠지만..) 있어 바꾸라고 한답니다.집안에 있는 메인 계량계 검사도 한번 받아보세요. 유량계는 기계값이 싸지만 열량계는 10만원이 훌쩍 넘는데...제가 우째 이리 잘 아냐구요? 우리 아파트에서도 그런일이 생겨서 관리회사를 아예 쫒아내버렸거든요.. 비상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요..
예자님..ㅎㅎ 그런 사연이 있어 그렇게 잘아시네요. 저도 어찌 이리 잘 아시나 싶었어요. 저희집은 대문 밖에 붙어있는 난방사용량 재는 기계 숫자가 움직이질 않아요. 그래서 고장났다고 바꾸라고 하더라구요. 그걸 고치는 수는 없는지 13만5천원이나 들여서 또 바꿔야하는지... 그게 속상해요.. ㅎㅎ 그런데 신기해요. 이런것도 다 상담이 되고.ㅎㅎ
정아님~~~~~~~~~
뜨거운 커피 한잔 마시면서 맘을 달래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차 한잔 마시고 동네 한바퀴 돌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