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을 개조해 8개의 방과 복합 문화공간 ‘봄’을 탄생시켰답니다
이곳의 매력은 숙박과 문화가 하나로 접목된 공간이라는 점

전라남도 목포시 , 옛날 개항기의 영광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목포의 구시가지 중심에 한옥 게스트하우스 들어섰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고택의 가치를 알아본 주인장은 그 앞의 상가건물.그리고 그 뒤의 허물어져 가는 낡은 한옥을 개조해 8개의 방과 복합 문화공간 ‘봄’을 탄생시켰다. 이곳의 매력은 숙박과 문화가 하나로 접목된 공간이라는 점. 그저 음색 좋은 CD 한 장 틀어놓는 수준이 아니라, 내로라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드나드는 목포의 신(新)살롱으로 부상하는 중이다. 목포를 사랑하는 주인장의 행보는 유독 눈에 띈다. 도시민들의 ‘삶의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원래의 구도심에 사람이 떠나지 않도록 난방과 주방, 화장실 등 기본적인 거주 환경을 개선. 놀이터와 쉼터 등 공공시설을 확충해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나라의 역할이라 생각하는 그다. 또한 구불구불한 유달산 옛길과 역사의 흔적 가득한 구도심이 관광객과 외부인에게 매력적인 볼거리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낡은 옛집을 고쳐 문화라는 치유의 매개체가 되어 이곳 구도심에 쌓인 근대의 흔적들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갤러리, 공연장, 레스토랑 등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상설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연과 전시, 인문학강연 등의 문화컨텐츠를 제공한다. 여행객뿐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 보급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창호와 구조재인 보, 서까래는 보수공사에서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 천정의 지붕도 상부의 단열만 추가한 후 그대로 기와를 얹었다. 천정을 터서 구조재를 노출한 탓에 높이가 높아져 겨울철, 바닥에서 데워진 공기로 실내를 덥히는 데 한계가 있었고, 그래서 침대를 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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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가는 별채를 게스트하우스로
별채는 거의 무너져가는 상태에서 매입했다. 옛집을 고쳐서 살만하게 만드는 데 든 돈은 약 2,000만 원.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며, 여성용 방 2개와 남성용 방 2개 그리고 휴식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성용 방 안쪽에는 방을 거쳐야지만 출입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미니 거실과 욕실이 있어 여성 여행객의 편의를 돕는다.

보수와 수선도 직접 챙겨야 한다.
보수공사는 정확히 2달 걸렸다.
도시가스와 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갔음에도 평당 200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디자인은 물론이거니와 견적까지 뽑을 줄 아는 주인장의 경험 덕분. 자재와 인건비, 가구와 이불까지 포함한 가격이니 대수선 치고는 적게 든 편이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공사 시작 전 꼼꼼하게 준비해 직영공사 체제로 간다면 공사 기간도 줄이고 경비도 확 절감할 수 있으니, 겁내지 말고 직접 공사에 뛰어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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