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개성 있는 인물들의 탄생
비밀을 추적하는 재미, 놀라운 반전
신상을 쌓아 놓고 절대로 안 판다고?
도대체 왜?
물건을 팔지 않겠다는 문구점 주인 vs 폐교를 바라는 중학생
신상문구점 앞은 날마다 시끄럽다!
아이들의 아지트이자 놀이터, 어른들의 마음을 이어주던 만물상, 한 칸의 진열대에도 삶의 흔적과 마음이 담긴 그곳, 신상문구점! 단월 할머니의 죽음과 함께 나타난 황 영감은 신상으로 채워 놓고 팔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는데......
100쇄 돌파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 작가의 신간 『신상문구점』이 출간됐다. 『시간을 파는 상점』 세 번째 이야기 이후 오랜만의 신간이다. 김선영 작가는 글을 쓰는 동안 영원히 자랄 것 같지 않은 어린 자신을 불러내 위로하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성장기는 누군가에게 빚을 지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보호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덕분에 빚진 인생은 절대로 싫은 동하, 그토록 원했던 공간이 연극 무대 같아서 힘든 편조, 아빠를 따라갔다면 엄마처럼 물속에 있을 거라고 괴로워하는 모경을 불러냈다. 개성 있는 주인공들의 탄생, 마을의 두 중심부인 신상문구점과 그집식당의 비밀을 추적하는 재미와 반전은 청소년 베스트셀러 작가 김선영의 새로운 화제작이 되기에 충분하다. 밀도있는 문장으로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김선영 작가의 역량이 더 돋보이는 작품이다.
목차
초록 지붕 신상문구점
삶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집식당
먼지보다도 작게 부서져 사라지길 바랐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황 영감과 단월 할매
또 하나의 계절로 넘어가는 바람
『신상문구점』 창작 노트
『신상문구점』 청소년 사전 리뷰
저자 소개
글: 김선영
1966년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까지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자연 속에서 사는 행운을 누렸다. 그 후 청주에서 지금껏 살고 있다. 학창 시절 소설 읽기를 가장 재미있는 문화 활동으로 여겼다. 막연히 소설 쓰기와 같은 재미난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십대와 이십대를 보냈다. 경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힘을 받는 소설을 쓰고 싶다.
2004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밀례」로 등단했으며, 2011년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밀례』, 장편소설 『특별한 배달』 『미치도록 가렵다』 『열흘간의 낯선 바람』 『내일은 내일에게』 『시간을 파는 상점 2: 너를 위한 시간』, 그리고 『무례한 상속』 등이 있다.
줄거리
동하의 아지트인 초록 지붕 신상문구점! 단월 할매의 죽음과 함께 문구점의 문이 닫히자 동하는 큰 상실감에 빠진다. 신상문구점에 들어 앉은 황 영감은 사람들이 주문한 신상을 가져다 놓고도 팔지 않는다. 그곳을 그냥 지킬 뿐이다. 동하는 마을을 떠나 버린 첫사랑 편조가 그립고 폐교가 되어 편조와 한 발짝이라도 가까운 학교에 편입하고만 싶다. 하지만 모경이라는 새 인물의 등장으로 폐교의 꿈을 접는다.
괴팍하지만 속정 깊은 황 영감은 신상문구점의 운영 방식 때문에 동하에게 연락을 해대고, 동하와 모경, 마을 사람들을 통해 조금씩 마음을 연다. 그집식당의 택이 아저씨 또한 황 영감에게 팥 수매를 부탁하며 황 영감의 기묘한 사연을 풀어가고, 그집식당의 숨겨둔 비밀도 끝내 밝혀지는데…….
동하, 편조, 모경을 통해 영원히 자랄 것 같지 않은 또 하나의 ‘나’를 불러내 위로하는 이야기. 신상문구점이 열리고, 아이들도 신상을 다시 주문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개성 강한 그들만의 방식으로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불러내 위로하는 시간
발톱이 깨지고 발바닥이 찢어져서 피가 흘러도 맨발로 뛰는 편조. 편조의 신발을 들고 뒤쫓는 남친 동하. 동하의 마음을 흔드는 당차고 꿋꿋한 전학생 모경이 나타났다.
주인공 동하는 한 인생이 한 인생에게 빚지고 살아야 하는 게 늘 괴롭다. 할머니에게 기생하는 인생 같아서 자신이 싫어질 때면 흰뫼 정상까지 단숨에 뛰어오른다. 하지만 동하의 마음을 가장 깊이 흔드는 건 편조다. 편조를 보면 심장이 일렁인다. 예민하고 섬세한 편조는 백석리를 떠나 그토록 원하던 집으로 돌아갔지만 연극 무대 같은 집이 불편하기만 하고, 그 마음을 표현할 곳은 스프링 노트뿐이다. 하지만 노트를 찢어 공유할 수 있는 동하가 곁에 있어 든든하다. 모경의 등장으로 동하의 마음이 흔들릴까 봐 단속하는 편조는 엄마를 독차지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소문을 몰고 전학 온 모경은 꿋꿋하고 당찬 아이다. 체육복을 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신상문구점을 뒤지기도 하는 모경은 물속에 잠긴 엄마와 아빠를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벅차다. 하지만 모경에게 이제 든든한 친구들이 있다.
아무도 당할 수 없는 개성 강한 주인공들은 누군가의 부재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며 나아간다. 청소년기에 맞닥뜨린 아픔을 위로하는 그들만의 방식은 독자를 함께 회복시킨다. 영원히 자랄 것 같지 않은 또 하나의 ‘나’를 불러내 위로하는 것이다.
마을의 두 중심부, 그곳에 숨은 진실이 있다
비밀을 추척하는 재미, 놀라운 반전!
“물건도 안 팔 거면서 문구점은 왜 여신 거예요?” 신상을 쌓아 두고 절대 팔지 않는 황 영감의 기묘한 사연은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궁금증을 더해 간다. 황 영감은 조금씩 마음을 열며, 외지 사람들과 마을을 잇는 ‘그집식당’의 팥 수매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그집식당을 운영하는 택이 아저씨는 황 영감의 숨겨진 진실을 듣게 된다.
그집식당은 외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마을의 또 다른 중심부이다. 사람들의 허기를 채우고 마음까지 배부르게 하는 그집식당에도 비밀 가득한 나름의 운영 방침이 있다. 택이 아저씨는 가게 운영에 엄격한 계약이 있다고 하는데…….
마을의 두 중심부인 신상문구점과 그집식당의 비밀을 추적하는 재미와 놀라운 반전은 마음을 졸이던 독자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닫혔던 신상문구점이 다시 살아난 것은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아이들과 마을이 다시 이어지는 상징이다. 신상문구점은 아이들의 아지트였기 때문에 잃었던 일상을 되찾는 출발점이 된다. 그집식당은 따뜻한 먹거리로 위로를 전하며, 상실 속에서도 계속 이어지는 공동체의 힘을 보여 준다.
★★★ 청소년 독자단 사전 리뷰 엄선 수록 ★★★
사전에 『신상문구점』을 읽은 청소년 독자단은 작품의 핵심을 이해했다. 신상문구점과 그집식당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주인공을 통하여 인생의 계단을 두려움 없이 걸어가고 싶다고 밝힌 청소년은 작품을 읽는 내내 울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상실’이 마냥 슬픈 것만은 아니며 새로운 만남과 길로 전진할 수 있음을 배웠다고도 했다. 길 위에서 흔들리는 이들에게 이 소설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가야 할 길을 비춰 준다고 전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섬세한 표현과 빼어난 문장, 깊이 있는 이야기가 청소년 독자단을 통해 검증되었다. 책 말미에 청소년 사전 리뷰를 엄선, 수록하여 청소년 독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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