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곤씨..새길르는거 보니깐 접때 토끼는
복날에 잡아먹었나?
원래 남자들 동물 길르는것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던데....
이것저것 자꾸 동물 델구 사는 것 보니깐 외로워보인다....
일본배낭여행이야기
진짜 질질 끌다가 이제서야 쓰기 시작한다.
벌써 출발한지 12일이 지났으니 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다 잊어먹었다.
지금 방금 손톱을 다 짤랐다. 길게 길렀었는데 손톱이 길으니깐 타자를
칠 수가 없어서 그냥 짤랐다. 손톱이 길다고 이쁜 것도 아니고 긴 손톱은 방해만
되는 것 같다.
사실 이 글쓰기 전에 이것저것 할 이야기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어쨌든 한글 97은 띄웠는데
...........
날짜와 시간 순으로 써야겠다....
8월 1일 오전 9시
집에서 서울역으로 출발
8월 1일 오전 10시 40분
무궁화호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
8월 1일 오후 5시
헤매다가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
가까스로 문 닫기 전에 슬라이딩
몸수색?과 짐 검사와 여권검사 출국심사등을 받고
배에 승선함
배는 무슨 피난소 같이 고스톱 치는 담요 떨렁 깔린 2등선∼
8월 1일 오후 6시
중대 일어과 친구를 만남
나한테 라면을 주면서 같이 먹자고 함
8월 1일 오후 8시 배가 출발
천천히 내가 바라보는 배경이 움직이기 시작함
워낙 큰배라서 난 움직이는 줄 모르고 슬로우 장면처럼 앞의 화면이
바뀌는 줄 알았음
그 때의 기분은 타이타닉을 타고 신대륙으로 떠나려했던 잭이 알 것임
8월 1일 밤 10시
배의 불이 모두 꺼지고 자라고 하는 거 같지만
설레여서 잠도 안 옴
8월 2일 오전 8시
밖으로 시모노세키 항구가 보임
온통 일본어로 되있는 간판들을 보면서 일본에 왔구나 실감
그 때를 생각하니 아직도 뭉클.....
8월 2일 오전 9시
입국심사를 받음
하도 한국사람이 부관페리를 많이 타고 가다보니 세관직원이 한국말도 다함
김을 엄청나게 사가는 일본사람을 봄
역시 일본사람 김 좋아하나보다.
난 진짜 줄이고 줄여서 작은 가방 하나라서 보지도 않고 통과
다음 번에 보석 같은 것 숨겨가도 모르겠다고 생각함
8월 2일 오전 10시
중대 일어과 친구와 시모노세키역에 도착
청춘18티켓이라고 방학 기간 중에 쓸 수 있게 싸게 파는 표를 삼
하지만 다 일본어고 도대체 어떻게 오사카까지 갈 줄을 몰름
저 티켓은 싼 대신(5일 사용에 12만원정도)
느린 기차와-비둘기호 수준-자주 갈아 타야하는 단점이 있음
전혀 일본어를 못하는 나는 당황하지만 네이티브 스피커와 한 마디도 안 지고
말하는 중대 일어과 친구가 역장과 쏼라쏼라 하는 것을 부러운
(그리고 이 친구와 헤어지면 난 어떻하나 하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봄
근데 역시 갈수록 생각이 나서 그런가 말이 많아진다.
우리는 역장이 알려준 JR시간표에 따라서
(설상가상으로 난 JR시간표도 볼 줄 모름)
5번인가? 4번인가? 갈아타면서 오사카로 향해 감....
난 그냥 그 중대애를 졸졸 따라다님....
낮에 처음 기차를 탔을 때
앞에 시골 학생인 듯한 아이들이 앉아있었는데
방학인데도 교복을 다들 입고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참 잘생겼다.
앞으로 자주 보겠지만 진짜 잘생긴 애들 많았다.
일본 남자애들이 우리 나라 사람보다 이목구비가 뚜렷했다
아침부터 아무 것도 못 먹은 우리는 중간에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에
막 뛰어서 도시락을 사 가지고 와 가지고 기차에서
먹을려고 했는데
서로 마주보고 있는 의자여서 (앞에 아저씨 둘이 앉았다)
그래서 배고파서 죽을라고 하는 내가
계속 옆구리 찔러서 앞에 남학생에게 자리 바꿔 달래서
거기서 먹었다.....갠 생선초밥이 맛있다고 그걸 샀는데
난 생선초밥 못 먹어서 그냥 유부초밥으로 사서 먹었다.
배고프니 진짜 맛있더군.
8월 1일 오후 7시
드디어 오사카
무려 9시간의 비둘기호(비둘기호와 속력이 맞먹으니 비둘기
호라고 하겠음)를 타고 오사카역에 도착하였음
중대 일어친구는 하지만 나고야에 남자친구한테 가기 때문에
나만 내렸음. 잉잉 ∼┱┱_┲┱....난 어떻하라고....
난 일어와 한자 영어로 되있는 여러 가지 표지판이 있는 복잡한
역에서 헤매고 있음
우선 숙소로 가려고 신이마미아 역으로 가려고 했는데 몰라서 물어
보기 시작했다. 깜찍한 커플한테 물어봤는데 고맙게도 데려다 줬음.
This train? 하고 (대충 거기서 나의 영어 수준이였다) 확인을 하고
기차를 타고 밖으로 눈을 고정하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일어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음이었다) 있으니 역에 도착했음.
역에서 내리니 도통 검검하고 아무 것도 없었다. 이상한 출구로 나왔다보다
저기 어떤 여자가 걸어오길래 말을 걸었음.
헉-_-; 머리 긴 아저씨였다....
역시 데려다 준다고 한다.
선플라자에 도착해서 방이 있냐고?
(Do you have room?) 하니깐 오늘은 방이 없다고 함.
쒸팔.....여기 아는 데도 없는데 당황이 되었네.....
하지만 원래 내가 방이 없을 경우도 생각을 했기 때문에
우선 근처의 여관 같은데로 갔음.
계속 Excuseme....Hello를 외쳤더니 어떤 빤스만 입은 아저씨가 나왔다.
그러더니 옆에 썬플라자로 가라고 한다.
이쒸......방 없어서 일로 왔단 말이야.!
어쨋든 여기선 방을 못 구할 것 같아서 우선 내 생각엔 번화가에 가면
밤새 네온사인 반짝거리고 사람들 북적거릴 것 같아서
오사카 최대 유흥가라는 난바역 근처로 갔다.
확실히 거대한 간판들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난 다리가 아파서 롯데리아에 가서 치즈버거 하나 시키고 이층에서
다리를 좀 쉬었다. 오늘밤을 여기서 새야하는데 원기를 보충해야.....
아 도대체 이놈으것....언제 다 쓴다냐 이제 2일인데.....
만화책이나 좀 갔다주고 와서 써야것다.
햄버거를 먹고 다리로 내려가서 난 야밤에 썬그라스 끼고
폼잡고 있다가 그것도 지쳐서 시간은 더럽게 안 가더군......
다리에서 어떤 외국인이 마임 하는 것보고
어떤 남자 둘이 노래하는 것 듣고
앞엔 여자 둘이 기타치며 노래하는 것 듣다가
여기서 부턴 8월 23일날 썼다.
그 동안 좀 바빴다.
사실 안 바빠도 이거 진짜 쓰기 귀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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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댕겼다....
음료수 하나 뽑고
음료수가 드럽게 비싸서 하루에
5천원 이상이 음료수로 나간 것 같다.
반짝반짝 네온사인....
내가 반짝거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온사인도 좋아한다.
환락가라서 그런가 요란스런 가게도 많다.
아 피곤함이 몰려오면서 잘때도 없고
내가 불쌍해서 동쪽하늘 바라보면서
향수에 잠기는데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
"사진 찍어 말어!!!"
진짜 한국인 많았다.
거짓말 좀 보태서 한국인 반 일본인 반...
(물론 구별은 안되지만.....)
다시 난 다리로 가서 쉬려고 자리를 잡고
그 아까 노래하던 애들이
뭉쳐있길래...그 약간 떨어진 곳에서
여기서 밤새야겠다....후훗....
왜냐면 얘들 오늘 여기서 밤샐 것 같다고 생각이 되서....
옆에서 은근슬쩍 일행인 양
붙어 있으면 되겠지라고...
아 그 동네 지나다니는 여자들 화장 진하대.....∼
나중에 가지만 시부야는 강남패션이고
이 오사카는 강북패션이다.....
여기도 갈라진다는 게 웃기다....
(쩝......한국은 짬뽕이 된 듯 싶지만......)
심심해서 옆에 애들한테 말 걸었다.
'실례인데 오늘 여기서 밤 샐건가요?'
내 친구들한테 일본이야기를 해주는데
나보고 저거 영어로 말해달란다.
머 우리 영어수준 뻔한 거 아닌가....
Excuse me
you stay all night∼
(다 통한다....)
그래서 친해지고 결국 그날 밤은
난 레스토랑에서 돈까스 같은거 얻어먹으면서
거기서 원카드를 했다.
새벽이 다 왔을 쯤
시끄럽다고 지배인이 주의를 주고 가고
점원이 와서 이제 문닫는다고 말해서 나왔다.
여자애 둘 남자 둘 모두 방학중에
여행 다니는 것이였는데.
(나보다 지하철 몰라서 거꾸로 탈 뻔 했다.)
그 둘은 동경쯤에 산다니 글로 올라가고
난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로 갔다.
내가 일본 와서 보고 싶은건 하이 테크날러지인데....
모 게임 소프트웨어 같은 것 ......
그거 보러 갔는데 아직 새벽이라 다들 문닫았고
난 역으로 다시 가서 즐겁게 세수하고
이빨 닦았다.....
그리고 올라가서 맥도날드 열렸길래
드럽게 맥도날드 빨리연다......
들어가서 세트 시켰는데
우리나라랑 틀리다.....
맛없다.....
그리고 구석에서 즐겁게 잤다.
9시쯤 일어나서 슬슬
구경하러 갔는데
경비가 일본어로 말해서 모르겠지만
이전했다는 것 같다....
파나소닉 스퀘어는 영원히 문닫았고.....
결국 헛걸음 쳐서....왔는데
가이드 북을 보고 어딜 갈까
생각하는데
몸은 날 죽여∼∼이러고 있다
정말 피곤해서 움직이기도 싫었다.
그래서 그냥 교토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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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1시)에 맨밥에 물 말아먹었더니
지금 너무 배고파서 못쓰겠다....
배고파!
그래도 그냥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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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오사카랑 가까워서 한 30분 정도만
기차타고 가면 된다.
맞다 날짜 하루 갔다
8월 3일 11시쯤
교토 도착....
난 우선 여행자 안내소에 가면
한국말 하는 사람 있다고 해서 글로 갔다
말이 통하는 기쁨이 이런 거라는 걸 알았다.
하루만 더 밤새면 죽을 것 같아서
숙소를 잡아달라고 했다.
그리고 호텔을 잡았다
-_-v
후후후....
(그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일본에서 방에서 잔 것이였다)
글을 쓰는 지금 왜 그때와
똑같은 피곤이 몰려오나 모르겠다.
난 버스일일프리카드를 사고 구경다녀야지했다.
사실 별로 볼 것 없다.
서양사람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도 널린게 절이다....
규모도 한국절이 더 큰 것 같다.
난 크고 반짝거리면 무조건 좋다.
거기다 충격! 입장료를 받는다.
1,2백원 받는게 아니라 5,6천원 받는다.
거기서 생각한 것은
'모두 나무라서 잘 타겠네....'
이런 것....
오래됬다고는 하지만 남의 나라 절 다 태워먹고
지내 절 지키는 것은 별로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즐겁게 목욕하고
쉬다가 나와서 다시 버스를 탔다.
내가 교토에선 어떻게 된 것이 버스만 타면 존다....
그리고 깼는데 여기가 어데여????
난 내려서 반대편에서 버스 타고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내리는데 카드가 에러가 난거였다.
기사아저씨가 돈으로 내라고 하는데
난 사실 카드하나만 달랑 들고 나왔기 때문에
돈이 없었다.
그리고 거기서 쪽팔리게 실갱이하고 있었다
기사아저씨가 영어를 하나도 못하고
난 일어를 하나도 못하고 해서
서로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아저씨는 나보고 내리라고 했다.
(난 마지막까지 카드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남감하더군.....
그 기사아저씨가 또 오면 나보고 타지도 못하게
할텐데.....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버스는 그 버스밖에 안 다니는 거 같았다.
아쒸.....돈도 없고.....
말도 안통하고......
히치하이킹을 하기엔 내 다리가 안이뻐서 관뒀다.
한참 기다리니 그 버스가 왔다
맞다 일본에선 버스 뒤에서 탄다.
난 최대한 몸을 낮추고 탔다
뒤로 살금살금.....
그리고 역까지 온 다음에 내렸는데 역시나
카드는 에러가 나고
아저씨한테 내가
카드를 보여줬다 날짜랑...
그러니 내리라더군.....
아 너무 힘들어서 고통스러움이다.
난 호텔로 가는 버스를 타고 돌아갔다.
그리고 호텔에서 티비나 봐야지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밤이 되니 다시 기어나갔다.
거기서 280엔짜리 요시노야에서 소고기덮밥같은거 먹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들어와서 잤다.
진짜 편한데 외로웠다.....훌쩍....
8월 4일.....
아직도 집에 갈 날은 5일이나 남았구려....
난 본전 뽑는다고 아침에 목욕한번 더 하고
체크아웃하고 나왔다.
다시 역으로 가서 여행자 안내소에서
도쿄로 가는 기차 시간표를 받았다.
(알다시피 내가 시간표를 볼 줄 몰라서
거기 여자가 친절히 영어로 써줘야 한다....)
도쿄에서 내려오는 기차 시간표도 알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 즐겁게 시내관광을 다녔다.
오늘도 일일프리카아드......
옛날 모습 유지하려고 건물들도 다들 낮고 아파트 같은 건
구경도 못하지만 그래서 빠찡코는
어딜가나 빤짝빤짝 하면서 교토의 품위를 낮춘다.
오후 3시쯤
난 도쿄로 올라가는 비둘기호에 몸을 실었다.
장장 10시간 정도를 기차를 타야한다....이쒸.....
도쿄에 올라가도 역시 나의 숙소는 없기 때문에
기차에서 자야한다
하지만 갈아타는게 많아서 졸다가 놓치면 새된다....
기차를 타고 대충 한국이랑 비슷한 풍경을 보면서 도쿄로 올라갔다.
마지막으로 갈아타는 모양도 고급스러운 기차
이 기차를 타면 3시간 연속으로 가니깐 거기서 자야했다.
기차가 올 때를 기다리는데....
뒤에서 excuse me....하는 소리가 들려서 봤는데...
평소 내 눈 크기...-_-
그 남자를 본 다음 내 눈 크기...0_0
내가 일본서 본 남자중에 젤루 잘 생겼다...
저녁밥 먹고 아이스크림 2개째 먹으면서 쓰는데
귀찮다....
사실 중요한 것은 아닌데 잘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저 남자에 대해 너무 길게 써주려 하고 있다.
점푸
jump
어쨋든 저 남자가 신주쿠보단 시부야가 낫다고 해서
시부야 기차타는 곳까지 데려다 주고
지는 지 집으로 갔다.
시부야에 도착 시간은 12시 좀 안되었다.
하지만 북적북적 거리고
내가 화장실에서 좀 깨끗이 하고 나가려 했으나
화장실에는 변장한 애들이 똥꼬치마 입고
하두 가득차 있어서 그냥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나와서 보니 꺅............
내가 좋아하는 반짝거림의 환상이었다.
반짝빤짝...
우선 서양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애들도 미국애들 따라할려고 한 흔적이 엄청 많았다.
사진을 찍으려고 위에서 아래로 카메라를 잡았는데
그 카메라 안에 검은머리가 단 한 명도
없었다.....원래 우리 아시아에서 노랑머리가 태어날 일도
없는데 말이다....
동네 한바쿠 돌아주고....
돈이 없으니 가게에도 못 들어가고 쩝.....
동네 두바쿠 돌아주고.....
(오늘 여기서 밤새야 한다....)
누가 일본 애들을 못생겼다고 했는가?
이쁘고들 잘생겼다....
(맨 얼굴은 못 봤음)
물론 아닌 사람도 있지만 보통 길을 다니다가
괜찮게 생긴 사람 비율이 30%정도만 되면
전체가 다 그런 것처럼 보인다....
10바쿠째 돌고 있다.......
아씨....힘들어....
결국 땅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아저씨가 와서 말 건다....
길 물어보나 싶어서
I can't speak japanese
(내가 일본에서 제일루 많이 한 말)
라고 말하고 있는데....
korean?
하고 또 말을 시킨다....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서....
고개 팽 돌리고 yes 건성으로 대답했는데...
일본어로....
∼∼쏼라쏼라 이러다가 go with me....
참 이 아저씨가 미쳤구나....검버섯 아저씨....
이것을 시작으로 오늘 시부야 내일 시부야 밤
다음날 가부키쵸에서 밤에 총 15여명 정도 아저씨가
말을 걸어준다.....
내가 심심할까봐 그랬나보다....
凸-_-凸
그래도 10명 정도는 내가 영어를 하니깐
스미마셍 하고 가고....
나머지는 어설픈 영어로 말을 걸어도 내가
no라고 하면 간다.....
역시 서양식이 잘 물들어서 no를 no라고 잘 받아드리니 좋다.
어쨋든 전철 문 닫힐 시간도 되었고 하니
사람들도 썰렁하게 없어지고....
난 역 근처로 갔다.
진짜루 시간 안가데.....
시부야 역 앞에 있는 네모난 횡단보도를 10번을 건너고
역 앞에서 왔다갔다 왔다갔다.....
피곤이 우르르르르르르르 몰려왔다......
하지만 어디 앉을 때라고 없고.....
거기 노래하는 아줌마 있길래....
귀여운 목소리..
그거나 들어주러 갔다.
이 아줌마 대빵 짜증났다.
내가 친해질려고 말 시킬땐 쳐다보지두 않구
거기 외국인이 말 시키니...간사해진다.
일본사람들 서양사람한테는 긴다더니 정말인가보다.
언제나 느끼지만 아시아인으로서 자존심도 없나보다.
후쿠자와 유기치 인가?
개이온가? 그런 대학 만든 사람.-울나라로 치면 연대
탈아론 쓴 사람....
거기 보면 우린 아시아가 아니예요∼라고 말하는데
그래 너넨 아시아가 아니니깐 태평양 구석으로 꺼져줬으면 한다.
딱 한국까지만 아시아다.....
아니 물론 생각해보니 저 여자는
난 여자고 그 외국인은 남자니 그랬을 수도 있지만 좀 삐졌다.
그래서 딴데루 갔다.
중국을 보면 힘세지만 멍청한 친구를 보는 것 같고
일본을 보면 살살 웃지만 이간질시키는 친구를 보는 것 같다.
음 여행 이야기나 해야지.....
쓰다가 또 지쳐서 나가서 놀다왔는데
지금 한밤보고 있는데....
고우고우∼
빌빌거리다가 커피숍
새벽 4시까지 하는데 들어갔다.
한국에서도 안가던 커피숍을 일본에서 꽤 많이 갔다.
잠깐이라도 자볼까 했는데 잠도 안오고
다시 역으로 갔다......
아 이제 반정도 얘기 했는데 써도써도 안끝날 것 같다.
최대한 축소해야겠다.
8월 5일
역시나 일본에서 보고 싶었던 하이테크날러지를 감상하러
최신오락들이 있다는
(내가 다녔던 역 써논 쪽지를 잊어먹었다)
-아 축소해서 쓰려는데 축소가 안된다.
근데 너무 새벽에 가서 썰렁했다.
어느 입시학원 동경대 ∼명 써 있는걸 보니.
그런 것 같다.
거기 홀에 있는 의자에서 잠들었다.
(진짜 노숙자....)
울 엄마가 태몽으로 시장에서 돌아 당기는 강아지 줏었다고 했는데
불쌍하게 돌아다닐 팔자인가보다.....
어떤 엄청난 미인이 깨워서 깼는데
죽은줄 알았다....
앗 여기는 천국?
아침이 되서
찾아갈라고 했는데
경찰아저씨 말이 영원히 문닫았다고.....
도대체 문 안 닫은게 먼지 모르겠다.
다른 거라도 봐야지....
도요타 암럭스에 갔나 했다
(거의 20일 정도 지나서 머했는지 생각도 안난다...)
자동차 몇대 갔다놓고.,,,,,,,
울 동내 현대대리점이나 갈걸.....
그래도 집 한채값 자동차도 보고 했다.
이날이 일요일인가 했는데.....
오늘 밤은 록본기에서 샐까?
했는데.....가보니깐 썰렁했다....
역 근처에서 크게 공사중인 곳도 있고
가이드북
(2년전꺼)을 보니깐 일요일날 문닫는 가게도 많았다.
아∼그놈의 쪽지를 잊어먹어서
내가 어디어디 갔는지 가물거린다.
어쨋든 오후늦게 쯤에는 하라주쿠에 갔다.
여기는 머....
가만히 애들 구경만 해도 재밌었다.
여기서 부러운 것은 특이하게 입고다녀도
아무도 안쳐다본다....
우리 동대문에선 말입니다.
쑥색남방에 남색 반바지 아니면 옷취급도 안합니다.
(좀 과장했는데 며칠전 동대문 갔다가
하두 눈돌아가는거 많이 느껴서 화났다...
지내들은 다 똑같이 입구 다니면서....)
사탄숭배단이나 백설공주같이 입고 다녔던 애들도 있고
거리가 별로 안 길어서 금방 돌아다녔고
좀 잘까 해서
거기 가라오케가 낮에는 엄청 쌌다
1000원정도에 30분이었다.
2시간 하고 들어가서 잘라고 하는데
처음에 말 안통해서 죽는줄 알았다.
어쨋든 들어가서 잘려고 하는데
노래방에 왔는데
그냥 있을 수 있나?
팝송이라도 불를려고 마이크를 잡았다
혼자서 노래불르는데 진짜 서럽고 무안?하고...
뻘쭘했다.....
내 발음 진짜 구렸다....
그리고 나와서 얼쩡대다가
밥 한끼 먹고 저녁에 시부야로 다시 갔다.
거기서 만화책 보면 자꾸 나오는 109에 가서
구경하고 (두타같은거랑 비슷하다....)
아∼배고파........
그리고 역에서 새 밴드의 노래 나오는거 구경하고
있는데 역시나 아저씨 따라온다.
그래서 옆에 춤추는 애들 구경하러 갔는데 또 따라온다.
그래서 그냥 거리나 걸을가 신호등으로 가는데 또 따라온다
집요한 놈.....
그래서 역으로 들어가는 척 했다가 나왔다.
피곤하기도 하고 왠지 저 아저씨 또 붙을 거 같기도해서
오늘은 좀 잘려고
만화방에 들어갈까 하다가
두둥.....피씨방을 찾아냈다.
내가 12시부터 7시꺼정 7시간 정도 잤는데
16000원정도 나왔다.
근데 우리 피씨방과 달리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나 혼자였다....
어쨋든 한글폰트 깔고 좀 하다가
잤다.....그리고 깨서
아침먹고....긴자로 갔다......
일본에서 땅값젤루 비싼대라 그런지 엄청난 그룹들
건물들이 있었다.
거기 이미연 얼굴도 봤다.
김치독 선전나오더군....왕티비에.....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시키고 잤다.
10시쯤 깨서.....
거리 돌아다니다가....가부키 하는 건물 보고
닛산자동차 갔는데....역시 현대대리점.......
백화점에 갔는데 아침에 사람 길게 줄서고 있길래
나도 따라 섰는데 백화점 줄이었다.
아니 줄선게 아니라 모여있었음.....
내가 가는 길을 따라서 점원들이 쫙 인사했다
아침이라서......그거 받을 라고 사람이 많았나보다....
미도파랑 비슷했다
1층에 화장품 디스플레이 해놓고 머 234층 옷 이런식.....
화장품도 샤넬 랑콤 안나수이....
프랑스 화장품 좋아하긴 그 나라 여자나 우리 여자나
마찬가진가보다......
그런데 예전부터 그랬지만 내 발은 날 죽일려고 하고 있었다
온통 물집이 생기고 내가 터뜨린 물집 투성이여서
난 한발자국도 걸을 수 없었다.
길에 앉아서 물집 터트리고 있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일본에 와서 왕사는데는 보고 가야지 해서
거기서 왕궁을 향해 걸었다....
아 정신력으로 걸었다.
이미 모습에서 폐인이 되가고 있었다.
맞다 오늘은 8월 6일.....
아까 날짜 바뀐거 안썼네......
그래서 왕궁보고......
역시 난 크고 화려하거나
아니면 내츄럴 한 것을 좋아하는데
인공적인 일본식 정원이나 조그만 성은
별로 감흥이 오지 않았다.
흥.
그리고 난 신주쿠로 갔다.
거기서 회전초밥을 먹어봤다.,
진짜 맛있다 맛없을 줄 알고 그동안 안먹었는데
(사실 비싸서 안먹었음)
한 만원정도로 한끼먹는다.....
난 새우만 먹었다.....오징어 같은거랑.....
아∼촌스러워라......
내가 일본에 있는동안 좋은 것이 날씨가 죽였다는 것이다
해가 미친 듯이 쨍쨍 되지 않고 비도 안왔다......
홋홋
그리고 난 신주쿠에서 거리 구경하다가
역시 만화책이나 티비에서 많이 본 것 같은
거리에 감동한다....
┱┲_┱┲.......
특히 광복절날 우리 호사카가 아침에 나와서
일본 거리를 다닐 때 내가 본 곳이 나와서
기분이 이상했다.....
가부키쵸라고 환락가....
(역시 난 환락가가 좋아요......)
에 가서 구경하다가
호스트바도 봤다,
비싸서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가이드북에 소주가 10만원이랜다....)
앞에 나온 사진들 봤는데 미남이더라....
근데 미남 이상의 것 이있었다.
다들 눈빛이 이상했다.
약먹나?
그리고 이런 저런것들 보고
아저씨들 몇 명 만나주시고.....
다시 가라오케에서 2시간 쉬다가.....
(물론 잠 못자고 또 노래불렀다....)
그런데 그 여자가 나한테 모 쓰라고 해서 썼는데
3천원 더 받았다......이씨....
회원카드였다....다신 못쓸 회원카드에
3천원이나 버리다니.....
그리고 다시 여러 가지보고.....
저녁먹고.....
여러 가지보고....
오밤중 기차타고 교토로 가려고 했다.....
거기서 자리를 잡다가
머라고 말할지 몰라서.....
here.....here.......하고 있으니
앉아요 한다......
헉-_-
한국사람이예요 하니깐
일본사람인데 한국유학다녀왔단다.....
그 사람이랑 친해져서.....
나중에 배에서도 만난다.....
(한국말 통해서 진짜 기쁨이었다)
어쨋든 아침에 교토에 왔다.....난
다시 여행자안내소가서 시모노세키로
가는 기차 시간표를 물어보고
시내 관광을 하다가
아 맞다 오늘은 8월 7일.....
오늘도 회전초밥먹었다.
오사카로 갔다.....
그리고 돌아댕기다가.....
난 기념품을 샀는데
다 made in china
였다.....하나는 코레아꺼 하나만 재팬꺼
후훗.....
부피만 엄청 커서....
(왜냐면 웃기게도 다들 상자였다....꽃무늬상자.....)
그런데 돈이 다 떨어졌다....
딱 항구세 낼 돈만 남았다.
오사카역으로 갔다.....
난 여기서 밤을 보내야 되는데....
역은 1시에 사람들을 다 보내고 문을 닫기 때문에
난 숨어있어야 했다.
난 팜플랫 같은거 있는데 숨어있는다고 숨어있었다.,
그런데 좀 있다가
어떤 아저씨 셋이 다가온다.....
아저씨가 주머니에서 경찰청 수첩같은 걸 끄낸다.
후훗...웃겼다 오래살다보니 별일을 다 당하네....
아마 간첩신고 같은 것이 들어갔나보다
난 여권이랑 배표랑 보여줬다.
그리고 내가 방이 없어서 여기
내일 새벽 차 탈때까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내 친구가 또 이걸 영작해보라고 한다....)
I have no room
stay here.....
morning I'll go simonoseki
쩝.......
하지만 우리는 서로의 주장만 할뿐.....
그쪽은 계속 나가야 한다고만 해서
그냥 짜증나서 나왔다.
근데 나가도 머 아무것도 없고....
썰렁했다.
역주위 흔히 있는 우리 불량청소년이예요∼
같은애들만 몇 명 있고.....다른 역에서 있었던
광장같은것도 없었다.
깜깜해서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안에 있는 파출소 같은데 들어가서
(빈곤하게 일주일째 있었더니
뻔뻔함만 늘었다)
내가 방이 없으니....여기좀 있으면 안되겠냐고 했다.
후훗....
이것도 영작?
거기 근데 아저씨 둘 전혀 영어 안되는 사람과
딱 보기에도 착해보이는 언니 한명이 있는데
영어가 영어가 되서 도와줬다.
여기서 있음 안되고
역장한테 말해서 역에 있게 해주겠다고 해서
역무실 같은데로 데려갔다
안된다고 하다가
내가 불쌍하게 나가니깐 역장이랑 말해준다고 해서
역장이 왔다.
역장이 어리다구 역밖이 위험하니깐
여기 있으라구 한다.
(물론 통역....젊은 역무원)
그래서 결국 역에 있게 된 다는
누워있지말라는 말에....
나도 그럴 생각이었다.
학 접고 있었다.
아까 기념품 사다가 학종이도 샀다.
결국 학도 다접고 하니깐
새벽 4시가 되고 문이 열리고...
사람들 하나둘 들어오고 나도
감사하다는 말 할려고 했는데
사람이 없었다.
8월 8일.....
그래서 기차타러 가서
1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차 타고 시모노세키로 갔다.
5시꺼정 오라고 했는데
내가 시모노세키역에 4시 10분쯤에 도착해서
미친 듯이 갔다.
거기서 어제 만난....
온니랑.....엄청 어려보이는데 대학교4학년이란다.....
같이 배에 탔다.....
참고로 난 이미 돈이 떨어진 관계로
어제 저녁 오늘 아침 점심 아무것도 못먹었다.
6시쯤 배에 탄다음에 난 씻지도 못하고
잠들었다......
장난아니게 피곤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9일날.....
부산에 배가 닿고......
오오.....한국.......
난 유학했던 언니랑
한국어 하나도 못하고 한국관광온 일본언니2
(25살이란다....)
같이 부산역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