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풍호마을, 공사로 흙먼지 불편 크게 겪어
- 골재·규사 채취·골프텔 신축 동시 다발로
- 마을길 공사 차량이 점령… 교통사고 위험 안고 있어
강릉 강동면 풍호마을 일대에서 골재·규사채취 등의 각종 공사들이 1년 내내 진행되면서 공사현장과 덤프트럭에서 날리는 흙먼지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생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강릉시와 주민에 따르면 A산업개발은 지난 5월부터 강동면 하시동리 1156번지 외 6필지에서 육상골재 채취 공사를 벌이고 있다. B산업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1148번지 일대에서 골재채취 공사를 벌인지 2개월 만에 다시 A산업에서 골재재취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처럼 풍호마을 일대에서는 골재채취 공사가 빈번하고, 한 업체가 공사를 끝마치면 다른 현장에서 들어와 공사를 진행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주민들은 “풍호마을과 잇닿아 있는 인근 마을에서도 여러 업체가 장기간 규사 채취 등의 공사를 벌이고 있고, 골프장의 골프텔 신축공사도 진행되는 등 풍호마을과 주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이뤄지면서 단풍나무와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의 주민생활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김모(63)씨는 “시끌벅적한 공사 소음으로 인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고 흙먼지로 인해 숨쉬기 조차 힘들다”며 “도로가 흙범벅에다 파손도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을에서 다른곳으로 나가려면 외통수 마을길을 통과해야 하기에 협소한 도로에 공사 차량까지 수시로 드나들면서 교통사고 위험 마저도 가중되고 있어 주민들로서는 큰 걱정거리다.
강릉시 관계자는 “풍호마을 일대에서 골재가 많이 생성되면서 여러 업체에서 채취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장점검을 강화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