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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연승 기록과 현정화의 우승 기록)
이번 부산(Busan)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역시 남녀 단체전 모두 중국대표팀의 최종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마롱(Ma Long,세계2위), 쉬신(Xu Xin,세계1위)등이 주축이 된 중국 남자대표팀은 8강부터 인도, 한국, 일본을 차례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고, 딩닝(Ding Nin,세계1위), 류스원(Liu Shiwen,세계2위)등이 주축이 된 여자대표팀은 8강부터 인도, 일본, 홍콩을 차례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중국의 남녀대표팀 모두 올해 파리(Paris) 세계선수권대회 남녀개인단식 우승자인 장지커(Zhang Jike,세계3위)와 리샤오샤(Li Xiaoxia,세계3위)가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중국불패(中國不敗)에 큰 이변은 없었습니다. 중국의 남녀대표팀은 두 팀 모두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전 경기를 3-0으로 이겼습니다. 중국대표팀이 3-0으로 승리하지 못한 경기가 바로 중국과 우리나라가 결승 진출을 다툰 남자단체전 4강 경기였습니다.
우리나라는 그 경기에서 비록 중국에 1-3으로 패해 탈락을 하고 말았지만, 3번단식에 출전한 정영식(Jung Youngsik,세계53위)이 중국의 옌안(Yan An,세계12위)을 3-0(8-11, 6-11, 14-16)으로 물리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솔직히, 이번에 중국대표팀의 남녀단체전 우승 기록을 정리하면서 가장 놀란 부분은 현정화 현 한국마사회 감독의 아시아탁구선수권 역대 우승기록이었습니다. 나중에 따로 한번 정리하겠지만, 현정화 감독은 우리나라가 처음 우승을 차지한 1988년 니카타 대회에서 여자단체전을 포함한 여자개인복식(양영자), 혼합복식(유남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무려 3관왕에 올랐고, 그 다음 대회인 1990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도 여자단체전을 포함한 혼합복식(유남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최근들어 우승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어지간한 국제대회에서 결승 진출 한번 하기도 힘든게 현실이고 보면, 당시 현정화의 우승 기록은 실로 놀라움 그 자체라 할 수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