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본은 후진국임을 인정할 용기를 갖자.
< 일본은 "과거 풍요로웠다"가 아니라, 원래 빈곤했던 것이다.
사실 일본의 노동생산성 순위는 최근 50년간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옛부터 걸출한 기술대국이었다란 스스로의 "착각"과 맞주하지 않으면,
일본 경제는 터널을 빠져나올 수 없다>
"일본은 AI 후진국", "사양 산업에 매달린다", "전략은 선배들이 만들고, 재탕 뿐"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사장의 평가가 화제가 되었다.
많은 사람이 작게나마 느끼고 있던 내용들이지만, 공공의 자리에서 신중한 발언만 해오던
손정의씨의 성격을 생각하면, 일련의 발언은 이례적이고, 사태가 심각한 점을 증명한다.
실제로, 일본은 많은 면에서 선진국에서 탈락했고,
이제부터 다시 상위권을 노리는 것은 꽤 힘든 상황이다.
우리들에게는 일본은 이제 후진국임을 인정할 용기가 필요할지 모른다.
■ 수치로 보면 지금 일본은 참담한 상황
최근 일본사회가 급석이 빈곤해지고 있는 점은 많은 사람이 자각하고 있겠지만,
일련의 상황은 모두 숫자에 반영되어 있다.
일본의 노동생산성은 선진국 중에서 최하위(일본생산성본부)이며,
세계 경쟁력 랭킹은 30위로 1997년 이후 최저이다(IMD).
평균임금은 OECD 가맹 35개국 중 18위에 불과하며
상대적빈곤률은 38개국 중 27위,
교육에 대한 GDP 대비 공적지출 비율은 43개국 중 40위,
연금 소득대체율은 50개국 중 41위,
장애자에 대한 GDP 대비 공적지출은 37개국 중 32위,
실업에 GDP 대비 공저기출은 34개국 중 31위 등
어느것 하나 심각한 수준이다.
일본은 과거 풍복한 나라였지만, 최근에는 경쟁력 저하 및 인구감소에 따라
경제력이 저하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이미지일지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앞서, 일본의 노동생산성은 선진국 중 최하위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이 순위는 50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일본경제에 버블이 발생한 1980년대에는 각국과의 생산성 차이가 다소 줄었지만,
기본적인 상황에 변화는 없었으며 오래 전부터 일본의 생산성은 낮은 그대로이다.
1인당 GDP가 세계 2위가 된 것도 영향은 있지만, 그것은 아주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이 수출대국이란 이야기도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
2017년의 세계 수출 점유율을 보면 일본은 3.8%에 불과하고,
1위 중국 10.6%, 2위 미국 10.2%, 3위 독일 7.7%와 비교하면 꽤 작은 수치이다.
중국은 지금 세계의 공장이기에 수출점유울이 큰 게 당연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미국도 수출대국인 점을 알 수 있다.
놀라운 점은 독일로, GDP는 일본보다 20% 정도 작음에도 수출 절대량이 일본의 2배 이상이다.
■ 일본은 "과거 풍족했다"가 아니다.
독일은 과거 40년간, 수출 세계 점유율을 거의 같은 수준으로 선방하고 있는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
1960년대에는 일본 수출 점유울은 매우 낮았고 아직 "싸고 질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1970년대부터 점유율 상승이 시작되어 1980년데에는 일시적으로 독일에 육박했으나
그 후 일관되게 점유율이 낮아져왔다.
생산성 및 수출점유율 수치를 검증하면, 하나의 특징이 나타난다.
일본은 1960년데까지는 패전의 영향이 짙게 남아있고, 일본 사회는 정말 빈곤했다.
그러나 오일쇼크를 거쳐, 80년대 후반부터 일본은 서서히 풍족해졌고,
버블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서방 각국에 가까워지게 보였지만 그것이 일본의 피크였다.
일본은 "과거 풍족했지만, 지금 빈곤해졌다"가 아니라, 원래 빈곤했고 80년대에 풍족해진듯
보였지만 "다시 빈곤한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표현하는게 올바른 인식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앞서 소개한대로, 손정의 사장은 최근 일본기업에 대해
"전략은 선배들이 만들것을 재탕할 뿐"이라고 지적했는데, 이전의 일본기업은 달랐을까.
이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잘라 말하지 못하는 구석이 있다.
■ 일본 기업의 진짜 강점은 무엇인가.
파나소닉이란 회사는 과거 마츠시타전기산업이란 회사명이었는데,
쇼화시대에는 자주 "마네시타(모방했다) 전기"라고 비유되었다.
도요타도 지금은 렉서스란 브랜드 상품을 내놓을 수 있지만,
미국 GM의 자동차를 참고로 제품 개발을 했던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파나소닉만이 아니라 일본기업의 대부분은 서방 기업이 히트 상품을 내놓으면,
곧바로 그것을 모방하여 보다 싼 가격의 제품을 내놓는게 룰이었다.
마네시타전기란 이것을 풍자한 단어인데, 단순히 모방해선 안된다는 뉘앙스로 사용되어선
안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당시, "일본인에게는 혁신적인 제품을 발명할 능력은 없지만, 기존 제품을 개량할 뛰어난 기능이 있고,
이것이 일본인의 힘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일본인은 적지 않았다.
당시, 저가판매에 매진하는 일본 기업의 영향으로 많은 서방기업이 도산으로 내몰렸지만,
일본 국내 여론은 "싸고 좋은 제품을 내놓는 기업이 이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있었고,
해고로 내몰리는 외국 기업 사원에 대해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고객은 좋은 제품에 대해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한다는 논의는 거의 전무했다.
결국, 마네시타전기란 단어는 100% 나쁜 의미가 아니라, 현망하게 비지니스를 전개한다는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고, 오히려 모방으로 이익을 올리는 것이
약소국가가 살아남는 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버블 시기를 거쳐, 사회가 다소 풍족해지고, 일본인은 스스로의 기술력을 과신하여,
옛부터 걸출한 기술대국이었다는 착각을 갖게되었다.
이 기본 인식의 차이가, 현상유지 하고자 하는 편견을 강하게 발휘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손정의 사장이 지적하듯 "사양산업에 매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제는 투자회사로 변모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에 대해서는 스스로는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항상 허위산업이란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모방으로 대표되듯이 스스로 혁식적인 개발은 하지 않지만, 아이디어와 교활함,
그리고 행동력으로 승부해온 것이 일본기업의 강점이라면,
실제로 소프크뱅크란 전형적인 일본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일본은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것을 바탕으로 더 교활하게 시장을 장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일본경제에도 광명이 찾아오지 않을까.
출처 : 뉴스위크 일본어판, 2019년 8월 27일 전송
원문 : 바로가기
번역자 : 노가타무비자
주의 : 일부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애네는 그냥 몰락하는게보임
100년전에 아직도 광복이 25년이나 남은상황이었다생각하니 끔찍
100년만에 상황 완전히 반전
아니 45년부터치면 75년만에..
댓글이 없는 게 아쉽네요. 반응들 볼만할텐데
팩스에 집착하는 거 보면 사양산업에 매달리는 게 맞는 듯
일본은 이제 떨어질 일만 남은 국가
근데 일본은 망하고 싶어도 망할 수가 없다고 누가 그러던데... 그 다른나라에 돈 빌려준거? 그게 엄청 많다던데
단 한번도 쪽빨국이 선진국이라 생각해본적 없었고 요세 조금 관심 들여서 쳐다보니 쪽빨국 돌아가는 모양세가 이제는 후진국이라고 밖에 안보임.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하는 꼴만봐도 동남아시아랑 뭐가 달라?
기축통화로써의 지위를 상실하면 볼만할듯
기레기들이 여전히 말도 안되는 쉴드 쳐주고 있지만... 근래 몇 개월동안 우리는 니들의 실체를 너무나 가까이서 명확하게 봤지... 나가라... 그리고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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