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조승우라는 배우란 것은 몰랐지만...
우연히 몇 년 전에 Jekyll & Hyde라는 뮤지컬을 보았다.
그 때, 그가 불렀던 솔로...This is the moment...
새로운 약을 개발하고선 자기를 테스트하기 전에 부르는...
속에서부터 바닥을 주욱 긁어 올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도 아닐 뿐더러...
그 가사...
그리고... 혼신을 다해 부르는 그 노래 속에서...
인간적인 고뇌와... 두려움과... 외로움... 그리고...
음악적 교만이 꿈틀꿈틀 거렸다...
한 두어달은 그 노래에 빠져 있었던 거 같다.
Jekyll & Hyde의 오리지날 홈페이지를 찾아서 샘플로 올려둔 음악파일을 들으면서...
국내에서 '지킬 앤 하이드' 배역을 공모할 때 게시한 음악시트를 찾아서...
그 가사를 외우고... 하루종일 일하면서도 그 노래를 웅얼거렸던 그 때...
아직도 그 때의 느낌이 생생하다.
내가 성악을 정식으로 배웠더라면...아마도... 이 곡을 무대에 올렸으리라...^.*
This Is The Moment
from Jekyll & Hyde as performed by Rob Evan
for the Rehearsal Filming of the David Hasselhoff video
http://www.youtube.com/watch?v=8xaKWaw7rm4 (임베디드 주소는 없었음)
[한글 가사]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나만의 꿈이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말로는 뭐라 할 수 없는 이 순간
참아온 나날 힘겹던 날
다 사라져간다 연기처럼 멀리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 던진다
지금 내겐 확신만 있을뿐
남은 건 이젠 승리뿐
그 많았던 비난과 고난을
떨치고 일어서 세상으로 부딪쳐 맞설 뿐
지금 이 순간 내 모든 걸
내 육신마저 내 영혼마저 다 걸고
던지리라 바치리라
애타게 찾던 절실한 소원을 위해
지금 이 순간 나만의 길
당신이 나를 버리고 저주하여도
내 마음속 깊이 간직한 꿈
간절한 기도 절실한 기도
신이여 허락하소서
[영어 가사]
This is the moment, this is the day.
when i send all my doubts and demons on their way.
Every endeavour I have made ever,
is coming into play,
is here and now today.
This is the moment, this is the time.
When the momentum and the moment are in rhyme.
Give me this moment, this precious chance.
I’ll gather up my past & make some sense at last.
This is the moment when all I’ve done.
All of the dreaming, scheming and screaming become one!
This is the day, See it sparkle and shine,
when all I’ve lived for becomes mine.
For all these years,
I've faced the world alone,
And now the time has come to prove to them I've made it on my own.
This is the moment. My final test.
Destiny beckoned, I never reckoned, Second Best.
I won't look down, I must not fall.
This is the moment, The sweetest moment of them all
This is the moment. Damn all the odds.
This day, or never, I'll sit forever with the gods.
When I look back, I will always recall, Moment for moment,
This was the moment, The greatest moment of them all
첫댓글 지난해 시내 올댓에서 선배랑 술을 마시는데 열명이 넘은 듯한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각자 악기를 가지고 올라가 돌아가면서 자유연주를하는 겁니다.. 어떤이는 미친듯이 어떤이는 우스꽝스럽게.. 그들만의 멋들어진 술자리를 벌이더군요.. 끝날무렵 제가 뉘시냐고 여쭈어니 지킬박사와 히이드 대구 공연 오케스트라들인데 내일 마지막날 공연 앞두고 술한잔 하러 왔다고 하더군요..멋들어지고 자유로운 그때 모습이 아련히 생각납니다.. 이렇듯 움직이지 않는 돌속에 격렬한 마음을 담습니다..
우와~
전공은 안하셨지만~ 무척이나 잘하십니다~^^ 가사 넘 멋지다.... 지금 밀롱가 안오고 어디있는거야???
Seize the Day~! 피에가르르댕님 담엔 이곡으로 함 불러주삼~~ ^^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다음에 가르댕님이 직접 부르는 모습 기대하겠슴당!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