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6일 기신정기 (6,010원 30 0.5%)가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모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홍식 연구원은 기신정기는 중소형 몰드베이스 표준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54%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무차입경영으로 순현금 규모만 시가총액 대비 47% 달하는 약 824억원을 보유하며 사업 구조와 재무적인 안정성이 높은 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기신정기는 이미 상당부분 잠식한 국내 M/S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추가가공과 완성가공 비중확대에 따른 ASP 상승에 의존한 성장만을 유지하고 있어, 과거 5년 연평균 매출성장이 CAGR 9.8% 수준인 저성장 기업으로 인식되며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2013년에는 대형 몰드베이스 사업 강화, 추가가공 및 완성가공 몰드베이스 비중 확대로 ASP 상승, 신규 사업인 강재사업 시작으로 추가적인 매출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과거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거듭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신정기가 2005년 삼일메가텍을 인수하며 시작한 대형 몰드베이스 사업은 2012년 삼성전자로 제품을 직접 공급하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성장사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스마트폰, 테블릿PC, 울트라북 등의 시장이 확대되며, 조금 더 정교한 사출과 빠른 납기에 도움을 주는 High-end 몰드베이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몰드베이스 ASP는 2007년 66만원에서 2012년 108만원 수준으로 연평균 10.4%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신규사업인 강재 사업(금형강 잔재의 재판매)은 비용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매출 아이템다각화로 향후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시킬 전망"이라며 "이번 사업에서 2013년 약 50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100억원 수준의 매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