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타가 올랜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포틀랜드가 덴버 너겟츠에 승리를 거두면서 노스웨스트 디비전(북서부지구)의 순위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노스웨스트 디비전은 유타, 덴버, 포틀랜드, 시애틀, 미네소타의 5개팀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아직 두자리 승수를 거두지 못한 시애틀과 미네소타를 제외한 유타, 덴버, 포틀랜드의 순위 싸움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우선 세 팀의 시즌 성적 및 시즌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15승 11패 / 디비전 1위 / 서부 컨퍼런스 4위
15승 12패 / 디비전 2위 / 서부 컨퍼런스 8위
15승 13패 / 디비전 3위 / 서부 컨퍼런스 9위
이 세 팀의 승차가 각각 0.5게임차로 매우 미세하고 1위인 덴버와 3위인 유타의 승차도 겨우 1게임차입니다.
즉 디비전 1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이는 곧 어떤 팀이든 서부 4위자리를 꿰찰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덴버와 유타는 우승을 이미 우승을 노려볼만한 팀이고 시즌 전부터 우승을 목표로 했던 강팀이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디비전 1위는 차지해야 이후 있을 플레이 오프에서 상위시드를 배정받을 수 있겠죠. 포틀랜드의 경우 오든없이 이정도의 성적이 나올줄 아무도 몰랐지만 절대로 맥밀란 감독과 포틀랜드의 선수들, 그리고 팬들은 만족하지 않을듯합니다.
그럼 덴버, 유타, 시애틀의 최근 10경기 전적을 비교해보죠..
5승 5패 / 서부 상대 8경기 4승 4패 / 동부 상대 2경기 1승 1패 / 최근 1경기 vs 포틀랜드 패
10승 0패 / 서부 상대 7경기 7승 0패 / 동부 상대 3경기 3승 0패 / 최근 1경기 vs 덴버 승
2승 8패 / 서부 상대 7경기 1승 6패 / 동부 상대 3경기 1승 2패 / 최근 1경기 vs 올랜도 승
최근 10경기 전적은 10연승을 거둔 포틀랜드가 단연 가장 좋습니다. 서부 팀을 상대로 거둔 7승 중 유타에게 2승, 덴버에게 2승, 골스, 호넷츠, 멤피스에게 각각 1승씩 거둔 것입니다. 특히 디비전 경쟁상대인 유타와 덴버에게 홈과 어웨이에서 각각 1승씩 총 4승을 거둔 것이 인상깊습니다. 다만 서부 BIG 3(피닉스, 댈러스, 샌안토니오 이하 동문)와의 경기는 없었다는 점이 약간 의문.. 10경기 이전에는 스퍼스에게 2패, 댈러스에 1승 1패를 기록했네요. 일단 이 세 팀 중 현재 가장 분위기가 좋은 팀이니만큼 연승가도를 이어간다면, 혹은 연승이 끊기더라도 디비전 내 순위경쟁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을듯합니다.
덴버는 5승 5패를 거두며 5할대의 조금은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서부의 강호인 호넷츠, 휴스턴에게 1승씩 거두었고, 서부 BIG 3와는 샌안에게 1패, 댈러스에게 1승을 기록했네요.
유타는 최근 10경기에서 이 셋 중 최악, 아니 서부에서 가장 최악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승 8패. 10경기 전만해도 유타는 13승 5패로 댈러스, 호넷츠를 제치고 서부 3위를 마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킹스 원정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후 샌안, 댈러스, 피닉스 BIG 3와의 연속된 원정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댈러스 원정과 피닉스 원정 사이에는 포틀과의 홈경기도 있었는데 무력하게 패했습니다.) 서서히 막장분위기로 치닫더니 약체 시애틀 전에서 무덤덤한 승리를 거두면서 간신히 연패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애틀랜타, 샬럿 원정에서 계속 패하면서 유타 팬들에게 다시 실망을 안겨주더니 오늘 있었던 올랜도 전에서 간신히 승리했습니다. 이미 기리첵이 슬로언 감독 눈밖에 나서 미리 유타로 돌아가있는 등 팀분위기 역시 최악입니다.
그럼 앞으로 있을 5경기 일정도 알아보죠.
/ 23일 at SAC / 26일 vs MIL / 28일 at GS / 30일 vs GS / 1월 1일 vs SAS / 홈 3경기 원정 2경기
/ 25일 vs SEA / 28일 vs MIN / 39일 vs PHI / 31일 at UTHA / 1월 2일 at MIN / 홈 3경기 원정 2경기
/ 22일 at MIA / 26일 vs DAL / 28일 at LAL / 29일 at BOS / 31일 vs POR / 홈 2경기 원정 3경기
희한하게도 최근 성적, 분위기가 가장 좋은 포틀랜드가 앞으로의 5경기 스케쥴도 가장 좋습니다.
시애틀과 1경기 서부 최하위 팀 중 하나인 미네소타와 2경기, 그리고 분위기가 좋지않은 필라델피아와 1경기가 있네요.
역시 31일에 있을 유타 전이 연승행진의 고비겠지만 이번 시즌 유타와의 전적이 2전 전승이기 때문에 포틀랜드로서는 오히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듯합니다. 오히려 앞서 말씀드린 4경기에서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덴버는 앞으로의 2경기 스케쥴은 해볼만하지만 그후에 있는 골스 원정-홈 그리고 샌안으로 짜인 3경기 스케쥴이 엄청난 고비가 될듯합니다. 이 세 경기중 2승만 거둬도 정말 대박일듯.
포틀랜드와는 대조되게 최근 성적, 분위기가 가장 좋지않은 유타는 앞으로의 5경기 스케쥴은 말그대로 살인적입니다.
진한 글씨는 객관적 전력에서 비등 혹은 우위(지칭하는 팀들이 우위에 있다는 말.. 가령 보스턴은 유타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죠..)에 있는 팀들과의 경기인데 유타는 5경기 중 4경기가 진한 글씨고 무엇보다 덴버, 포틀랜드는 홈3경기 원정 2경기인데 유타는 홈2경기 원정 3경기입니다. 맵스-레이커스-셀틱스 3연전에 최근 가장 분위기가 좋은 포틀랜드를 만나니 이거 정말 앞으로의 일정도 험난하네요. 이 5경기 중 3승만 거두면 대박!!
더 길게 쓰고 싶은데 잠이 와서 -0-;; 딱히 다른 내용도 생각이 안나네요 ㅎㅎ 여기까지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있을 이 세팀의 디비전 내 순위 경쟁.. 기대됩니다. 올스타 브레이크도 하기 전에 이런 글을 쓰는게 참 웃기지만.. 이 세팀은 왠지 끝까지 경쟁할 것 같습니다.. 리빌딩 중인 시애틀과 미네소타가 2008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들을 뽑고 다음 시즌 혹은 다다음 시즌부터 이번 시즌의 포틀랜드처럼 그 포텐셜을 뿜기 시작하면.. 노스웨스트 디비전도 사우스웨스트 디비전 못지않은 지옥의 디비전이 될듯하네요 -0-;; 특히 멜로-데롱-로이/오든-듀란트-빅알 등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된 팀들이니 노스웨스트 디비전의 미래는.. 참으로 무섭습니다 ;;
유타와 포틀랜드의 팬인 저로서는 포틀랜드는 연승 행진을 계속하고~(단 유타한테는.. 져라..^^;;) 유타는 시즌 초의 분위기로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Go ! Jazz ! Go !
Let's Go Blazers!
첫댓글 유타는 보스턴전이 가장 기대되네요. 아마 제가 감독이라면 근래 슈팅감이 다들 않좋은 유타를 상대로 가넷에게 부저봉쇄를 요구할텐데... 예전 미네소타에게 16점으로 묶인 적도, 30점을 뽑은 적도 있고하니 어느 쪽이 될런지.
레이커스 팬이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유타가 레이커스보단 좋아보입니다^^ 다만 요즘 팀 분위기가 유타가 꽤 안좋을 뿐이지요. 반대로 레이커스가 비교적 좋구요
네, 따라서 비등 혹은 우위라고 표기했습니다. 유타는 객관적 전력에선 레이커스보다 우위이지만 최근 분위기를 봐선 대등하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와 포틀랜드..ㄷㄷㄷㄷ
유타 28일 LA원정 29일 보스턴 원정... ㄷㄷ 장거리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