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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소금호수
일 시: 2010.10.3.(맑음)
국 명: 터키
코 스: 앙카라- 한국전 참전 용사의 위령탑- 소금호수
소금호수는 앙카라에서 카파토키아로 가는
도중에 있는 TUZGOLU호수인데 건기에 호수의 물이 말라 염도가
높아져 최대 33%까지 오른다고 한다.
이 호수는 넘치지 않아 오랜 기간 증발하여
염기만 남아서 주변에는 소금공장이 많다. 호수의 염분 때문에
물고기는 살지 못한다고 하는데 호수라기보다는
끝이보이지않는 바다와 같았다.
예전에는 바다였던 곳으로 지각변동으로 인해
호수가 되었고 비가 오지 않다보니 마르고 말라서 소금호수가 되었다고한다.
그래서 이 지역 전체가 나트륨 성분이 많고 이 호수의 소금은 식용으로 쓰이고 소금 항아리를
만드는데 쓰이기도 하는데 특히 이 소금호수의 소금을 사용해서 진흙과 소금의
비율을 잘 맞추어서 만든 항아리는 아무리 더워도 물이
얼음물처럼 차고 변질이 안 된다고 한다.
상인들은 이 소금 호수에서 나는
소금으로 만든 항아리를 최고의 상품으로 쳤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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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의 눈처럼 하얗게 펼쳐진
호수가 다 소금이라니 정말 믿기질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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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나는 소금으로 70%의 터키
사람들이 먹는단다. 천혜의 환경을 타고난 곳이다.
우리나라처럼 힘들게 뻘밭에 염전을 만들어 여름 내내 노동하지
않아도 소금을 얻을 수 있다니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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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언 하얀 눈밭을 걷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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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어름이 언것같이 보이는 소금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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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속의 소금, 호수 속의 소금
나이가 들고 현명한 큰스님이 젊은 스님을 제자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제자는 모든 일에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늘 투덜거렸다.
어느 날 아침, 큰스님은 제자를 불러 소금을 한 줌 가져오라 일렀다.
그리고는 소금을 물 컵에 털어 넣게 하더니 그 물을 마시게 했다.
제자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그 물을 마셨다.
큰스님이 물었다.
"맛이 어떠냐?"
"짭니다."
제자가 조금 성난 목소리로 대답했다.
큰스님은 다시 소금 한 줌을 가져오라 하더니 근처 호숫가로 제자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소금을 쥔 제자의 손을 호숫물에 넣고 휘휘 저었다.
잠시 뒤, 큰스님은 호수의 물을 한 컵 떠서 제자에게 마시게 했다.
"맛이 어떠냐?"
"시원합니다."
"소금 맛이 느껴지느냐?"
"아니요."
그러자 큰스님이 말했다.
"인생의 고통은 순수한 소금과 같다네 하지만,
짠맛의 정도는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지.
만약 자네가 고통 속에 있다면,
컵이 되는 것을 멈추고 스스로 호수가 되게나."
- 도종환의 산문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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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직 건기라서
호수 위에 물이 전혀 없지만 물이 약간 있다면
사람들의 그림자 아닌 물위에 투영된 모습들이 아름다울 텐데 하는
생각을 카메라의 사각을 통해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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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뒤 돌아본 입구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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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 소금사막만 있는 줄 알았는데
터키에서 일정에도 없는 소금호수를 보는 우리 일행들의
즐거운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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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결정체를 떼어
맛을 보니 그렇게 짜지는 않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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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마가복음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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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호수를나와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에도
소금호수는 오래도록 하얗게 펼쳐져 호기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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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을지나 건물도 보이고
거리에는 과일상점이 가금씩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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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로 이동중에
밀을 거둔 밀밭 풍경인데 끝도없이 이어진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