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엔 저게 도대체 뭐 하는 물건 인지 잘 몰랐습니다 ... 서울에 사는데도, 가끔 잘 사는집에 가보면 TV 와 함께 고급목재 속에 내장된 물건에 대해서 당체 용도가 무언지를 잘 몰랐는데... 촌놈이라 그런지 국민학생시절 내내 용도를 이해 못 했습니다
전축 이라는 것 인데 ... 가정환경조사서에 이거 있다고 집어 넣으면 확실히 잘사는 집안 이었죠 ... 용도를 모르는 이유는, 음향기기래봐야 테리비죤 과 라디오가 다 인줄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음악을 정교하게 듣는장치" 라는것에 대한 개념이 전무 했었기 때문입니다 ... 아마 저 뿐 아니라, 제 또래 평범한 집안 아이라면 아마도 같은 개념 이었을 겁니다~
기억에는(순전히 광고 때문에) 별표전축 이라는 천일전축 과 독수리표 전축이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 이름도 참 촌 시러웠죠~ ㅎㅎ ^^
<요렇게 서있으면 이게 tv 야 라듸오야?>
<요렇게 열려있는 상태는 못봤습니다~>
<역시 무슨 물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좀 산다하는 집엔 저런게 있더군요!>
<역시 희한하게 생겼죠?^^>
<이러니 용도를 알수있나~ ... 우주선 라듸오? >
<70년대 중반쯤 되니깐... 그때부터 서서히 턴테이블 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전축회사 광고덕에 별표전축이란걸 인식하게 되었죠!>
<"문화생활의 벗?" ... 티비나 라디오, 아니면 쌩으로 피아노나 기타外 음악을 왜 전축으로 들어야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별표 천일사 전축과 쌍대산맥을 이루던 쉐이코(Sweico) 독수리표 전축도 있었습니다!>
<요건 번외로, 당시 티비 및 신문 잡지로 자주보던 쟈가포카스 시계광고 입니다, 기계식시계죠! ... 연속 360시간 테스트가 아니라 아마 3시간 30분 정도 테스트 해서 내 보냈나 봅니다, 평이 별로 안 좋았던걸로 기억되는데, 실제 세월이 20 여년 흘러 새것으로 차 보았는데도 품질개판 이었습니다... 무브먼트 일본수입해서 조립만 하는데도 그렇게 못하는지~ >
<ㅎㅎ ... 이거 기억 나시면 연식 오래 되신겁니당~ ^^ >
첫댓글 야 ~ 청계4가 세운상가 2층에 24~5년전 보이던 물건들이네요 천일사 R/TV학원도 있었는데 그때 공고생들 아마 거의 다녔을것 같은데 R/TV, 무선설비 ,전자기기 기능사2급 딸려고 ... 자격증 있으면 취직이 우선 이었으니까요 아마 요때가 출력방식이 진공관에서 TRANSISTOR(TR) 방식으로 바뀌던 시기 일겁니다 진공관 중저음 출력 보다 깨끗한 재생을 하는 TR의 선호하던 것과 신기술이 투입됐다하니 그랬겠죠 하지만 지금의 진공관과 IC,TR등이 조합된 고급오디오가 매니아들 많이 선호한다죠 이런 야그가 딴길로 갔네요 죄송합니다
아 그시기가 진공관에서 트랜지스터로 변환되는 시기라 70년대 중반부터 컴퍼넌트 시스템으로 대체되었군요! ... 음, 그니깐 저 목재가구에 내장된 놈들이 죄다 진공관 구형들 이군요~
그때 대학이나 공고 전자과 계열분들은 진공관과 tr을 같이 배웠을거여요 진공관은 3극 4극 5극 등 아~ 아직도 기억이나네요 역시 스파르타 교육방식이 멀리가네요
그때를 아시나요? 전축...
전축을 한문으로 電蓄 이라하던데, 전기를 모으는 장치?
그라마폰, RCA 빅타, 천일사, 카시미롱이불, 쟈가포카스, 반공방첩 마미비스케트, 미루꾸 카라멜, 세운상가, 진공관..... 요즘 아이들은 도무지 알수없는 단어들이 되었습니다
그라마폰은 저도 못 들어봤습니다! ^^
저는 그라마폰 , 마미비스켓이 생소하네요
ㅎㅎ ... 여기서 년식확인이 된답니다 ~^^, 맛은 별로 없었던, 단맛이 별로 없으면서도 다이제스티브류 같은건데 ... 하여튼 비교적 저렴하고 접하기 쉬웠던 과자였죠! ... 어머니들이 아이들 간식을 위해 공장에서 불량된(부숴진) 걸 푸대째 저렴하게 구입하신게 기억나는군요~ ^^
방공방첩...멸공... ㅎㅎㅎ 귀한 물건이 많네요..진공관 앰프, 진공관 무전기, 진공관 라디오... 그깊은맛은 무엇으로 대신할수는 없겠죠...
음, 정확히 진공관식의 음향품질이 TR 방식보다 어떻게 체감적으로 좋은지요?
네 그냥 아날로그식 시각적효과도 무시 못하지만 풍부한음향 묵직하고 깊이가 있는것이 더좋은것 같더군요...ㅎㅎ
음 그렇군요, 저도 소리에는 아주 민감한편 인데, TR 과 진공관식의 음향차이를 경험해본적이 없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하긴, 그 옛날에도 영화관에서 듣는 사운드라는건 대단히 실감이 났었죠~ ^^
가빈님이 진공관에 대하여 많이 아시네요 가빈님 말씀되로 진공관amp의 깊은 맛은 큰종에서 울리는 소리같은거 표현능력이 미비관계로 ..... 그리고 단점은 열이 좀 받아야 정상적인 음을 청취할수 있었죠 진공관은 히타가 장착되어서 .......지금은 그단점을 보환됐는지 잘모르겠네요 지금도 고급오디오에는 사용이 돼고 있으니까요
음 역시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디지털의 한계는 존재하는군요... 하드웨어/아나로그는 어떤 형태이던간에 문명의 기본단위인거 같습니다~ ^^
전설의 고향, 절망은 없다.......................당시 대단한 라디오 인기 프로였지요? 저녁을 먹고 어둑한 시간에 온 가족이 아랫목 이불속에 다리를 넣고 전축에서 나오는 구미호 이야기를 숨죽이며 들었던 기억이 아련히 솟아납니다. 진공관 앰프 갖구싶어라...........
ㅎㅎ ... 집에 그 흔하던 구형라듸오가 지금은 하나도 찾아볼수가 없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