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54918455114BEDF06)
걍 간단한 정보글 하나올려볼까 싶어서
예전에 파리 여행하며 갔던 음식점들에 대한 리뷰를 할까해요.
나름 이래저래 알려진 곳인지라 갔던 경우도 있고,
걍 걷다가 땡겨서 갔던 경우도 있고 그래요.
1. Yannick Martin
302 Rue Saint Honoré, 75001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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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456534F5569CD770F)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A654F5569CD7802)
튈르리 정원 맞은편 안쪽 생토로네 거리에 위치한 가게.
당시 숙소가 이 가게 바로 맞은편이기도했고- 가게 간판이 왠지 끌려서 찾았더랬어요.
디저트 종류가 주지만, 바게트 샌드위치라던가 식사대용으로 먹을만한 빵들도 그럭저럭 갖춰진편.
알람브라(3.30유로) + 마카롱(1유로)를 구입했었는데,
알람브라같은 경우 생각한것만큼 부드러운 감촉은 아녔지만, 맛자체가 무척 진해서 좋았어요.
마카롱은- 아주 특별하달건 아니지만, 어지간한 가게에는 뒤지지 않는 맛.
2. LE SECOND EMPIRE
62 Rue de la Verrerie, 75004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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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20BDA485569CF2C19)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06D485569CF2D37)
퐁피두센터에서 시청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가게.
'오늘 점심은 칼질을 할거야'라는 일념으로 정처없이 걷던 중
그냥 왠지 땡겨서 찾았던 가게예요.
가게의 주인인 듯한(?) 고양이가 자유로이 식당안을 누비는데
냥덕인 제 입장에서는 그저 좋았지만, 나중에 트립어드바이저 같은 곳을 보니
고양이가 식당에 있어서 불결했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뭐, 그 입장도 이해가 감=_=
먹은 메뉴는 Empire's rib steak(19.5유로) + 콜라(6유로)
일단 허브를 섞은 버터인지? 암튼 저 스테이크 위의 녀석의 향이 좋았고
곁들여진 감자요리(슬라이스한 감자를 버터로 익히고 그 위해 치즈를 얹어 구운요리)도
맛이 부드럽고 늬끼하니 좋았어요ㅎㅎ
스테이크도, 곁들임요리도 사람따라서는 느끼하다고 느낄수도 있는 맛이었는데-
저는 무척 좋더라구요.
3. MIRA
Carrousel du Louvre, 99 Rue de Rivoli, 75001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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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72CDE495569D0AF30)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59C495569D0AF08)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B1D495569D0B005)
루브르 지하의 쇼핑몰에는 커다란 푸드코트가 있어요.
여러나라의 음식점들이 있는데, MIRA는 그중에 타파스와 스패니쉬 요리를 다루는 곳.
원래 타파스 중에 몇가지를 간단히 골라 먹을까-하다가
왠지 빠에야의 누런쌀이 끌려서 빠에야(12유로) + 콜라(3.30유로)를 주문했죠.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실패=_=...
쌀 식감이 좀 퍼석퍼석한 부분이 있습니다(풀풀 날리는 그런거 말고 걍 씹으면 가루가 되는 느낌).
닭과 새우, 그리고 홍합은 넉넉히 들어있었지만- 그 신선도는 좀 아쉬운 느낌.
그래서 향이 썩 좋지가 못해요.
뭐 이날따라 빠에야님의 상태가 메롱하셨던걸수도 있지만, 가급적 이곳을 간다면, 피하세요.
4. LE PRE AUX CLERCS
30 Rue Bonaparte, 75006 Paris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5B0385569D21031)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36B385569D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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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제르망데프레 교회 근방에 위치한 식당.
안쪽은 식당이고 입구주변은 스탠딩바 형식으로 되있던걸로 기억해요.
주문한 음식은 에샬롯 스테이크(14.8유로) + 콜라(5유로)
약간의 시즈닝이 가미된 듯한 감자튀김은 그럭저럭 무난한 편이고-
캬라멜라이즈된 에샬롯과 혼합된 듯한 그레이비소스의 맛이 무척좋았어요.
원래 그레이비소스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무척 좋았음.
그리고 가게에 훈남들이 많음.
남자에겐 별상관없지만 여자분들에겐 그럭저럭 괜찮은 요소일지도?ㅎㅎ
5. Le Deli's
13 rue du Mont Cenis, 75018 Paris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845335569D3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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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52FD0335569D334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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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의 여행때 몽마르트에서 Ventili Viale라는 작가의 그림을 구매했었는데,
다시 파리를 찾은김에 한장 더 사고싶었어요.
그래서 테르트르 광장주변의 가게들을 뒤진 끝에 구매를 완료하고나니
대략 점심시간-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화랑 바로 맞은편에 있는 이 가게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내부를 둘러보니 트립어드바이저에 무슨 인증?? 같은걸 받은 가게인듯도 했고-
미국인 단체관광객들도 찾는걸보니 이래저래 알려진 가게인 듯.
원래 간단한 일품요리를 시켜먹으려다가
14유로짜리 코스요리를 시켜먹기로 했어요.
(전채 + 본메뉴 + 디저트)
코스를 시켜먹은 이유는 다른건 아니고- 저 양파그라탕스프가 먹고싶어서=_=ㅎㅎㅎ
짭짤하고 진한 양파스프에 부드럽게 적셔진 빵조각, 거기에 쫄깃한 치즈.
요녀석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파리음식 중 하나.
본메뉴는 파스타 몇종류와 연어구이, 비프 부르귀뇽 등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저는
타임소스를 곁들인 닭허벅다리구이를 먹었어요.
타임소스는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라 제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었지만
닭의 식감이 괜찮아서 잘먹었어요. 근데 그것보다 당근퓌레같은 경우에는 풋내가 좀 살아있는 느낌이라
당근싫어하는 분들한테는 좀 그닥일듯.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크레이프 수제트를 골랐는데.....저렴한 코스요리라 그런지
따로 오렌지같은게 얹어져있지는 않더라구요=_=;;;; 그래도 뭐- 오렌지주스의 향과 시나몬 파우더의 향이 조합되서
그럭저럭 무난.
6. FLUNCH
21 RUE DE BEAUBOURG 75003 PARIS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580405569D59D35)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C80405569D59E25)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3FF405569D59F12)
코르동블루&콜라(오늘의 메뉴 세트 : 7.70유로), 샐러브바 스몰사이즈(2.10유로), 삶은달걀(0.65유로), 디저트(1유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121405569D5A02D)
소시지(7.20유로), 콜라600ml(2.60유로), 초콜릿무스(1유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F38405569D5A116)
햄(7.45유로), 콜라 600ml(2.60유로), 초콜릿무스(1유로)
FLUNCH는 제가 대학시절 처음 파리를 갔을때부터-
갈때마다 들르는 곳이에요. 특히 대학 때는 주머니가 가볍다보니 더욱 신세를 많이졌던..
체인점인지라 파리시내 여기저기 위치해있지만,
기본적으로 중심지에 위치한건 포럼레알과 퐁피두센터 건너편 두군데-
근데 포럼레알마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면서 현재는 퐁피두센터 주변에만 남아있어요.
FLUNCH는 일종의 셀프레스토랑으로 각 코너에 있는 음식들을 쟁반에 담아 계산을 한 후
안쪽으로 들어가서 먹는 식이에요.
안에는 간단한 소스, 물, 제빙기와 함께 사이드메뉴바가 있어서 추가로 가져갈 수 있구요.
사이드메뉴바에는 통상 파스타or밥과 두종류의 소스(통상 토마토&브라운or화이트)
데친 야채종류, 감자튀김들이 구비되있어요. 이것들은 무한리필이 가능하기때문에
감자튀김덕후들에게는 무척 매력적인 시스템이죠ㅎㅎ
가격은 좀 어중간하게 저렴한 편이지만, 풍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선택지.
다만 맛은 그냥그래요=_=..더구나 경험해본적없는 요리를 선택할 경우 그 리스크는 좀 커요..
사진 중 두번째에 있는 소시지같은 경우,
처음에 어디서 노숙자냄새같은게 나서 설마 나한테 나는 냄새인가하고 멘붕왔었는데
소시지에서 나는 냄새였음.....뭐랄까..누린내와 찌린내의 향연이랄지...뭐..그랬어요.
7. HIPPOPOTAMUS
1 BD BEAUMARCHAIS 75004 PARIS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E843F5569D93D01)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B903F5569D93D0E)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3303F5569D93F14)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2A83F5569D9402A)
파리 여기저기에 많이 깔려있는 레스토랑 체인점.
파리시내에만 26개 지점이 있다는데, 제가 아는건 바스티유, 생미셸, 포럼레알 주변정도.
아주 저렴한 비스트로 수준은 아니지만
코스요리의 가격대가 그럭저럭 합리적이고 다양한편.
자리를 안내받고, 영어메뉴판 필요하냐길래 달라고했더만,
좀 찾아보나싶더니 뭐 메뉴리스트 업데이트를 하면서 지금은 영어메뉴판이 빠져있댄다..
뭐 생미셸쪽에 갔을 때는 분명있었으니까, 원래 있긴 있을거예요;;
아쉬운대로 프랑스어 메뉴판을 받아서
Hippo Duo 세트(본식, 음료수 + 전채or 디저트 / 18.90유로)를 주문했어요.
대략 칼바쵸는 알아보겠으니까 전채로 그걸 시키고-
본메뉴는 다른건 못알아보겠고, oooo 휠레스테이크가 있길래 어련히 고기겠거니하고 시켰어요..
근데 생선스테이크일줄이야=_=;;;;
칼파쵸는 바질과 레몬의 향이 상큼해서 전채로 나름 괜찮았던 느낌.
생선스테이크는....정확히는 틸라피아 휠레 스테이크는..걍 잡냄새없는 깔끔한 생선구이느낌=_=...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딱 그정도;;;
8. AU PIED DE COCHON
6 Rue Coquillière, 75001 Paris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E9A345569DBE432)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02D345569DBE50E)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052345569DBE630)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AA3345569DBE728)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56F345569DBE72C)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9D6345569DBE807)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D71345569DBE91B)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족발요리가 나오는 것으로 유명한 집.
포럼레알 인근에 위치해있어요.
포크스테이크였던가? 암튼 스테이크를 먹는분들도 많길래 그걸 먹을까도 싶었지만,
아무래도 간판메뉴를 먹어봐야지 싶어서 족발요리(23.10유로)를 주문.
식전빵과 함께 무슨 퍼티같은걸 주던데 짭쪼름하니 그럭저럭 괜찮은 맛.
족발요리같은 경우- 겉은 바삭하고 짭짤하면서 속살은 쫄깃하니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음...이게 당연한 얘기지만 족발은 살코기부분이랑 콜라겐 및 지방부분이 있단말이죠..
첨엔 그걸 잊고 죄다 살코기인줄알고 먹다가..
살코기를 다 먹고나니 나타난 콜라겐과 지방질-
음...느끼한거 잘먹는 편인데 이건 은근히 버거웠어요. 막 입술이 반질반질해지면서.....
아쉬운대로 샐러드 막 먹고ㅎㅎ
가급적 살코기부위와 지방부위를 잘 섞어드시길 권합니다.
다 먹고 계산서를 받을 때 머랭쿠키를 같이주던데-
음....이건 뭐 그냥 특별할거없는 머랭쿠키.
음식맛은 개인적인 취향에 아주 따아아아악 맞는 스타일은 아녔지만,
직원들이 무척 친절했던게 기억에 남아요.
9. MAISON COLLET
100 RUE MONTORGUEIL 75002 PARIS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DAA465569DDA008)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65C465569DDA13B)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763465569DDA219)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2D5465569DDA205)
에티엔마르셀 지역 인근에 있는 소박한 인상의 빵집.
아마 이 가게를 갔던 때가 크리스마스였던거 같은데-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거리가 전반적으로 한산한 가운데 이 가게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게 눈에 들어왔어요.
그거보고 왠지 모르게 '오..이 가게 좋은곳인갑다'하고는 저도 줄을 섰더랬죠.
생각해보면 파리에서 바게트샌드위치같은건 자주 먹었지만 걍 빵자체를 사먹은 기억은 없어서
바게트를 하나 샀어요. 가격은 0.95유로였던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무슨맛인지 맛만볼까?했던것이..
숙소에 도착하고 나니 절반이 되있던;;;
겉껍질이 기분좋게 아삭한게 인상적인 바게트였어요.
갓 구워서 그런탓도 있겠지만..뭐랄까, 먹어본 경험이 없는 바게트=_=ㅎㅎ
뭐 걍 파리의 모든 빵집이 다 이런지 이곳이 잘하는 집인지는 잘모르겠지만,
어찌됐든 무척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