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 시간입니다.
경산 진량에는 문천지라 이름하는 큰 저수지가 하나 있습니다. 저수지 물이 흘러가는 물길따라 낚시하는 낚시꾼들을 볼수 있습니다. 낚시꾼들에게는 하나의 꿈이 있습니다. 그것은 월척을 낚는 꿈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들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말씀을 읽거나 듣는 중에 마음이 뜨거워지는 감동입니다. 이 꿈을 갖고 오늘은 시편, 칠십 팔편, 52절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52절 : 그가 자기 백성은 양 같이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에서 양 떼 같이 지도하셨도다. 아멘
'나는 양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받겠습니다.
예수님은 택하신 백성들과 예수님과의 관계를 목자와 양으로 비유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우리를 양으로 비유하셨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일단 양은 목자가 없으면, 광야이든, 밀림이든, 초원이든 살수없는 동물입니다. 양은 자신을 인도해 주시며 보호해주시는 목자가 반드시 필요한 동물입니다. 이것은 양의 특징 때문입니다. 양의 특징 3가지만 보겠습니다.
첫째, 양은 시력이 좋지 못합니다.
양은 멀리 내다보지 못합니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존재하는 야생의 세계에서 시력이 좋지 못하다면 살아남기가 어렵습니다. 양은 늑대가 눈앞에까지 와도 알아볼수 없기 때문에, 늑대에게는 차려준 밥상처럼 되고 마는 것이 양입니다.
둘째, 양은 방향감각이 없습니다.
방향을 잘 모르거나, 쉽게 길을 잃거나 잘 찾지 못하는 것을 길치라합니다. 양은 대표적인 길치동물입니다. 아프리카 사바나에 살고 있는 맷토끼는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모든 동물들이 천적이라 할 정도로 먹이사슬의 최하위단계에 있어도 사냥꾼이 달려오면 단번에 땅굴속 자기집을 향하여 달려가 들어가버립니다. 그래서 살아남습니다. 양은 사냥꾼이 달려오면 어디로 달아나야할지를 몰라서 제자리 맴돌기만 합니다. 그래서 차려진 밥상이 되고맙니다.
셋째, 양은 자신을 지킬수 있는 무기가 전혀 없습니다.
사나운 이빨도 없습니다. 강하고 큰 뿔도 없습니다. 어떤 짐승에게나 시도때도 없이 어디에서나 잡혀먹기 딱좋은 것이 양입니다.
우리는 양처럼 시력이 좋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루 동안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알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하물며 내일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우리는 앞날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자이신 주님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양처럼 갈길을 모릅니다. 수많은 철학자와 사회학자들이 석박사 논문을 써가면서 인생을 논하지만, 기껏해야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론은 사람이 잘먹고, 잘입고, 잘놀다가 가는 것만 이야기할뿐입니다. 이 세상 건너편 나라로 가는 길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가지 인정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는 양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소리도 우렁찬 사자나 멋진 백마나 흑마가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비록 자랑할 것 없으나 양입니다. 우리에게는 목자가 계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양들입니다.
나는 양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목자만 따라가면 됩니다.
양은 잘하는 것이 없어도 됩니다.
양은 단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양같이 인도하십니다. 비록 척박한 광야길을 지금 걷고 있을지라도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만 듣고 따라가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목자이신 주님과 함께 가는 길이라면 그곳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그 어디나 천국일뿐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양인 것을 알게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선한 목자되시는 주님의 음성을 놓치지 않도록 귀를 열어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