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진 한장 남겨야죠.
멀리 보이는 허열씨.(전 구간을 종주하셨습니다). 이상진씨는 벌써 도착 하셨을 겁니다.
다음구간이 기대됩니다.
잦천소령에 도착.
두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허열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옛날 이곳이 蘭을 재배하던 곳이었는데.......
이제 진짜 선두조가 팍팍 도착하는군요.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선두조의 뒷모습입니다.
휴양림.
주차장에서 바라본 천왕사 뒷쪽 바위.
천왕사 모습.
천왕사 종각.
오늘 우리차엔 먹을거라곤 하나 남질 않았습니다. 어찌나 더웠는지......아래 천왕사에서 물을 받아 왔는데 물맛은 별루더군요,
여섯 번째의 땅끝기맥을 마치고......,
하루가 다르게 날씨는 물론 모든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중 나도 한몫 하고는 있지만......,
어느 틈에 비어있던 들판에 물이 고이는가 싶더니 이내 모내기를 마쳐가는 순간이기도 했다.
계절적으론 아직 봄이건만 날씨로는 완전 여름이다.
산행을 하는 우리에겐 갈수록 힘들어지는 시기라 저어기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비껴갈 수 없는 일이니 정면(正面) 도전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 체력관리나 잘 하면서 산행을 해야 할 것이다.
산행 들머리 언덕에 하얗게 피어있는 찔레꽃 한 덤불이 짙은 향을 선사하며 지나가는 객(客)을 즐겁게 맞이한다.
내 비록 나이를 먹었어도 항상 지난날의 환상에 웃음 지으며 살아가는 것이 꿈이고 소망이다.
코 흘리며 말썽피우던 내가 언제 청년이 되었으며 또 중년을 지나 노인(老人)에까지 이르렀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 요즘이다.
세월이 빨리 지나간 것인지 아님 내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인지 모르지만 역시 빠른 것은 세월밖에 없는 것 같다.
정도(正道)를 지키며 바르게 살아라. 하시던 부모님의 생전 말씀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한데 내 나이 벌써 70을 훌쩍 넘겼으니 세상이 달라져도 많이도 달라진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그래서 모든 세상살이의 본질은 다 비슷하겠지만 결국 각기 다른 형태를 띠고 있음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우리들은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끼리 인연을 맺어가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운명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 본다.
그러니 살아가는 과정 모두가 설명되는 일 보다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더 많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고통과 슬픔 가득한 마음을 깨끗이 치료해 주는 것은 언제나 넉넉한 산과 숲이 해결해 주는 해결사인 것이다.
숲에만 들면 마음이 진정되고 언제나 맑고 아름다운자연과 함께하는 선인(仙人)이 되는 것이다.
그곳에선 세상의 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이니 말이다.
자신을 돌보는 일에 인색한 사람은 남을 위한 일에도 서툴 수밖에 없는 것이고 부정한 욕심과 욕망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가족과 이웃을 지키려면 자신부터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그러니 몸속에 쌓여있는 상처와 고독은 어떤 방법으로든 치유를 해야만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톨스토이는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간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이라고 했다.
부부가 서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젊고 건강할 때의 얘기가 아닌 늙고 병들었을 때의 사랑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모두가 상대적이니 만큼 내가 잘하면 상대도 잘 해 주기 마련인 것이다.
죽을 때까지 서로를 위해 영원히 사랑하며 살겠다고 맹세한 결혼 서약은 법과 도덕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의리라 보아진다.
만약 이 세상에 의리(義理)가 없다면 바로 불 꺼진 항구나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나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우리 회원끼리는 한 식구라는 개념으로 집을 나가서도 항상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과 의무감으로 살아야 할 것이며 여태껏 그렇게 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새마포 산악회의 주인이란 사명감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오늘도 만만찮은 산행거리에 많이도 힘들었을 우리 회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시고 다음 산행 때 뵙겠습니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주작산, 덕룡산 멋지고 기암괴석이 볼만하네요. 땅끝 기맥 완주 축하합니다.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