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부처꽃과 낙엽활엽 소교목
배롱나무는 다른 말로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꽃이 100일동안 간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붉은빛을 띠는 수피 때문에 나무백일홍, 백일홍나무, 자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줄기를 만지면 모든 가지가 흔들린다 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불린다.
남부지역에서는 귀신을 쫓는다 하여 묘소 주변에 흔히 심는다.
꽃이 오래가고 줄기의 무늬가 아름다워 전통적으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공원, 자연학습장, 생태공원 등지에서 조경수로 쓰인다.
꽃말: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부귀.수다스러움
배롱나무꽃/예당 조선윤
화무십일홍이요
열흘 붉을 꽃 없다지만
석 달 열흘 피워내어
그 이름 백일홍이라
뜨거운 뙤약볕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꽃봉오리 터지던 날
진분홍 주름치마 나풀거리며
살랑이는 바람결에
살포시 미끈한 속살 내비치는
한여름의 청순한 화신이여
제 안에 소리 없이
시들어가는 걸 알면서도
온몸 다해 다시 피워내어
폭죽처럼 터져
선혈처럼 낭자하다
반들반들 수피에 붉어
화려한 꽃그늘 밟으며
꽃 폭죽 맞으며 여름 가고
꽃 카펫 밟으며 가을 온다
Love Me Tender - Connie Francis
첫댓글 부산 삼락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