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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 이재발신 불인자 이신발재..
仁者 以財發身 不仁者 以身發財..
대학(大學) 전문(傳文) 10장.. 치국평천하..에 나오는 말입니다.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한 말인데..
어지로운 자는 재물로써 몸을 일으키고..
그렇지않은 자는 몸으로써 재물을 일으킨다는 말입니다..
돈.. 재물..
인간사 대부분의 문제가 여기서 발생하니..
너무나 중요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청나라 멸망이후
지리멸렬했던 중국을 통일한 모택동은..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온다는 유명한 말을 했는데..
자본주의가 극에 달한 지금은..
권력이 돈으로부터 나올 정도가 됐으니..
돈과 재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돈은 피와 같습니다.
사람이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몸이란 존재가 꼭 필요하고..
그 몸이 작동하기위해서는 피가 꼭 필요하지만..
사람이 사는 이유는 단지 존재하기 위함이 아니라..
뭔가를 생각하고.. 행동하여.. 뭔가의 경험을 통해
한마디로 사랑과 진리를 통해 자신의 영혼을 성숙시키기 위함인 것처럼..
돈 역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밥을 살 수 있는 수단으로써.. 너무 너무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목적이 아닌 수단일 뿐이며..
그러하기에..
인자 이재발신 불인자 이신발재.. 仁者 以財發身 不仁者 以身發財.. 라는 이 말은..
돈을 어떻게 활용해야할 것인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 전국시대에 맹상군(孟嘗君, 본명 田文)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맹상군은 제(齊)나라 4대 왕인 선왕(宣王, 재위 BC 319∼BC 301)의 이복동생인
정곽군(靖郭君) 전영(田嬰)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5월 5일에 태어난 아이는 부모를 해치게 된다는 속설로 인해..
장성할 때까지 아버지 몰래 키워졌다고 하며.. 천하의 인재를 모아
3000여명의 식객을 두었던.. 전국사공자(戰國四公子)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역사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러하기에.. 인재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일이지만..
사람을 모으고 유지하는데는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중국 후한시대의 유비는..
한나라 왕족의 후예로서 어진 성품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지만..
형주땅이란 경제력을 차지하기전까지는.. 관우와 장비같은 소수의 사적관계로 버텨나갈 수 밖에 없었고..
형주땅을 통해 경제력을 확보하고 식읍을 나눠줄 수 있게 된 이후에 비로소
제갈공명이란 브레인과.. 많은 인재들을 확보하여..
위나라의 조조.. 오나라의 손권과 더불어.. 삼강(三强)을 형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96년 사회에 나온 이후.. 처음 몇년을 삼성이란 대기업에서..
그리고 잠시 팍스넷등의 벤처기업 생활을 하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조직다운 조직이 아닌 곳에서 생활하다보니..
사적인 인간관계로.. 대부분의 일들을 해결하였고..
그러다보니.. 하루 대부분의 시간이.. 이사람 저사람.. 외부 사람을 만나는데 투입되고..
그러니 일이란게 꾸준히..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힘들었고.. 한마디로 지리멸렬..
그런데 모처럼 많은 직원들이 있는 KR선물에 입사하고 나니..
내부의 인재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그 조직을 통해 안정적으로 회사가 돌아가는 것을 경험하고..
거기에.. 나만의 사적 관계가 아닌.. 윤강로 회장님의 그 많은.. 인재들을 만나게 되고..
이른 아침에 출근하여 간밤의 여러자료들을 검토하여 시황을 쓰고..
오전엔 매매하고.. 오후엔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 업무를 협의하고..
또 저녁엔 이런 저런 훌륭한.. 외부 사람들을 만나.. 수많은 경험과 지식을 배우고..
그러다보니.. 요즘은.. 하루가 일주일같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나 빠르고 많은 변화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상황..
그러다보니.. 배움의 속도 역시.. 어마어마할 정도로 가속도가 붙어가고 있는 느낌..
그러나.. 항상 정리할 시간은 필요하기에..
고요히.. 조용한 시간에.. 생각할.. 나만의 시간은 필수적이고..
주말엔.. 산으로.. 책방으로.. 도서관으로.. 혹은 회사에 나와.. 정리의 시간..
지금은.. 이곳저곳에서.. 거대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내부적으로는 한국이.. 선진국에 안착하는 과정중에..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돌출하는 시점..
외부적으로는.. 미국이란 유일의 패권이.. 중국에 의해 서서히 분할되어가는 시점..
금융시장만 보면.. 1990년대 WTO 가입이후.. 서서히 외국인에 개방되던 한국 금융시장이..
1997년 IMF 구제 금융 사태이후 전면 개방되었고..
외국인 자금의 유입과..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거대 자금들의 자본시장 진출..
1999년 뮤추얼펀드와 ABS(Asset-Backed Securities)의 도입..
2000년대 초의 적립식펀드에 이어.. 2000년대 중후반의 은행, 증권계의 자산관리 열풍에..
랩어카운트를 거쳐.. 작년에는 헷지펀드까지 탄생..
이미 사모펀드와 국채 시장 활성화에.. 하이일드펀드와 같은 정크본드의 도입 등.
거기에 야간 선물, 옵션시장이 개설되어..
외국에서 하는 대부분의 금융업무들이 한국에서 실시되고 있고.. 이제 남은 블루오션은..
파생과 결합된 여러가지 금융기법을 통해..
초고액 자산가 및 대체투자를 원하는 거대 기금을 위한.. 절대수익률 제공 상품들..
환율 및 원자재.. 금리와 관계된 파생상품들의 수요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이제 1경을 넘어선 한국의 금융자산..
그것의 5배 이상인 일본의 금융자산과.. 생각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방대해질 중국의 금융자산..
한미FTA.. 한중 FTA.. 한일 FTA.. 등등을 통해 이제 한중일은 거의 하나의 경제권으로..
노령인구 증가와.. 중국 제조업의 부상으로.. 몰락해가는 일본의 제조업..
한국 역시.. 미국의 초거대 혁신기업들과 경쟁하는 삼성전자..
아직은 중국에 대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정도를 빼고는.. 제조업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지금으로부터 2500여년전.. 중국에서는..
거대한 중국 대륙을 통일하기 위한 전단계로.. 춘추 전국 시대가 펼쳐졌는데..
이제는 세계가 통합되기 위한 전단계로.. 지구 전체 규모의 춘추 전국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
수많은 다자간.. 쌍방간 자유무역 협정을 통해 세계 시장이 하나가 되어가고 있고..
인터넷과 SNS.. 생명공학.. 태양열등 에너지혁명을 통해 물질적으로는.. 산업혁명 차원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고..
그러하기에 하나된 세계를 위한 새로운 정신 혁명도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중..
기원전 500여년을 전후하여 수많은 종교, 철학가들이 탄생하여..
지구는 이후 2000여년을 지속한 종교적, 철학적.. 정신세계의 기반을 마련했는데..
야스퍼스는 이를 기축시대라고 표현했습니다..
서양에서는 그리스 로마의 헬레니즘과 유대의 헤브라이즘..
인도의 우파니샤드.. 자이나.. 불교와.. 중국의 공자와.. 노장사상과 동아시아의 불교..
샤머니즘.. 조상숭배.. 스피노자의.. 모든 것은 신(神)이라는 주장..
예수 역시 비슷한 말을 하였는데.. 요한복음을 보면..
나(Jesus)와 하나님이 하나라는 말씀을 하시자..
신성모독이라며 그를 죽이려는 유대인들에게..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으냐..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스스로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모독이라 하느냐.. 는 말씀을 하시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은 신(神)이라고 말한 예수..
존재하는 모든 것..
한마디로 자연은.. 우주는 신(神)이라고 밀한 스피노자..
스피노자의 주장을 좀 더 살펴보면..
나 이외의 다른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이 나와 마찬가지로 신의 표현임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때..
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
나는 신을 절대적으로 무한한 존재..
즉, 모든 것은 각각 영원하고.. 무한한 본질을 표현하는 무한한 속성으로 이루어진 실체로 이해하며..
따라서 신(神) 이외에는 어떠한 실체도 존재할 수 없으며 파악될 수도 없다..
모든 것은 신 안에 있으며..
생성하는 모든 것은 오직 신의 무한한 본성의 법칙에 의해 생기고..
또 신의 본질의 필연성으로부터 생긴다..
스피노자에 따르자면..
개미도.. 파리도.. 모기도 신이다.. 자연이 신이고.. 우주가 신이며..
너는 신이다.. 물론 나도 신이고..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신의 속성을 가진 신이며.. 신의 존재 방식이다..
화염경을 보면.. 세상은.. 우주는 모든 것이 얽히고 섥혀..
도대체 이것이다.. 저것이다를 구분할 수 없는.. 인드라망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작은 겨자씨 하나가 온 우주와 같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고..
예수는 좀 더 세분화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가 신이라는..
이는.. 깨달은 자.. 우주의 본성을 이해하여 만물이 신이라는 것을 깨달은 그들이야말로.. 신이며..
이 진리를 깨달은 사람들의 속성은.. 세상 만물을 신으로 생각하기에 사랑할 수 밖에 없고..
그러하기에 내가 너희에게 새로운 계명을 주리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친구로 여기노라.. 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사람의 육체가 사는데는..
우선 공기가 필요하고..
물과 밥을 통한 피가 필수적이며..
이것을 통해 유지되는 육체를 통해.. 생각하고 공부하고.. 경험하여..
작은 미물 하나하나가.. 너와 나.. 온 우주가 신(神)이라는..
신의 부분집합이자.. 전체집합이라는 진리와.. 그를 통한 무한한 사랑으로.. 자유라는 해탈과 천국을 얻는 것이니..
뿌린대로 거둘 것이며.. 세상은 찬란한 화엄(華嚴)의 세계라는 부처의 가르침..
사람을 측은히 생각하고 각자의 예(禮)를 다하라는 공자의 인(仁)사상..
내가 너희를 친구로 여기노니 서로 사랑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는 신(神)이라는 예수의 가르침..
아무리 작은 존재도.. 눈에 보이지않는 분자.. 원자.. 소립자도 무한이고..
도무지 정체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광대한 우주도 무한이고..
모두가 무한인 세계에서.. 부분 집합과 전체집합이 같을 수 있다는..
네가 나고.. 내가 너며..
너와 나는 우주며.. 신.. 그 자체라는..
이 오묘하고.. 미묘하고.. 찬란한.. 화엄의 진리..
스스로를 육체내 존재로 가두고.. 이 육체만이 나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스스로를 온 우주로 확대하여 생각하는 사람의 아이큐 차이는 도대체 얼마나 클 것인가..
그래서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며.. 깨달은 자가 유아독존이라고 외치는 것인가..
유아독존..
唯我獨尊..
You are 獨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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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결국 인간은 인간적 관점에서 우주를 조명할 수 밖에 없다는.. 지구란 녀석이 우주의 노아의 방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는 엉뚱한 생각..
훌륭하신 생각이십니다. 지구는 우주의 노아의 방주.. 우리 몸은 우리 영혼의 노아의 방주..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열심히 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