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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레벌떡.
"씨발. 늦었잖아-_-"
"헥헥..-0-..어? 어. 응. 미안해 태은아!"
"광고도 끝났겠다. 아오씨. 빨리 들가자-_-"
"응!"
후우-0- 오늘도 한소리들었다.
이 성깔최악자 를 6분이나 기다리게 하다니ㅜ ㅜ
그랬다. 6분. 6분.. 1분에 60초니까.
그러니까..=_=... 6 곱하기 60을하면 돼나o_o?
그래그래. 그럼.
"육 육의 삼십육!"
"뭐래 이기집얘가! 자리나 찾어!"
"응ㅠ ㅠ"
겨우 360초 기다린거 가지고!
내가 왜 6분을 초로 나타냈지-_-?
이러니까 더 긴시간처럼 느껴지잖아ㅠ ㅠ 안되겠다. 360초를 다시 분으로 고쳐..
"자리 찾으라고! 뭐해 아까부터!"
"어? 아. 저.저기!!"
앙겹결에 아무자리나 막 집어 두번째 손가락으로 처억 가리키고 말았다.
내가 이래서 안돼ㅠ ㅠ
내가 가리킨 자리로 서슴없이 척척 걸어가는 내남자친구 정태은.
야야ㅠ ㅠ거기 아냐! 이런.이런.
"아줌마 뭐야-_-"
-_-내가 가르친 자리에 앉아있는 한 아줌마에게
다짜고짜 뭐야 라니. 내가 쟤 때문에 미쳐 (자기 책임을 느끼지못함-_-)!
"어머어머. 머리에 피도 안마른것이 어디서.."
"아줌마 뭐야! 왜 우리자리에 앉아있어!"
-_-말까지 고이고이 먹어버리고 대드는 성깔최악자.
"뭣이여? 이노무 자식이! 눈깔은 멀쩡하게 생격가지고!!
왜 남의 자리를 지 자리래는 것이야!! "
저 아줌마. 말잘하네~
"아줌마야 말로 눈탱이 똑바로 쳐들고 봐봐!!"
그에지지 않는 자랑스런(-_-)내 남자친구.
"눈탱이?눈탱이?! 이새끼가 얼굴은 반반해가지고
하는짓은 왠 암고양이 죽이는 늙은 할아범같어!!"
암고양이 죽이는 늙은 할아범?
그게 뭐지.. 라는 생각에 잠겨있을때.
"거 조용히좀 합시다! 전세냈수?"
"시끄러워서 정말! 저런사람들..아악! 아주 질려질려!!"
태은이와 아줌마에게 쏟아지는 비아냥 시비조 불평.
아줌마는 이상한 암고양이 들먹이며 큰소리로 말해놓고는
자기가 이겼다는 듯이 거만하게 자리에 다시 털썩 앉아버리고.
"금방 전새냈냐고 지랄거린 인간 누구야-_-
질린다고 한 년도 벌떡 일어나라-_-"
헉.사건이 터지고야 말았구나.
이대로 멋드러지게 태은이 손을 꽉 잡고
도도하게 영화관을 나와야 멋있는 여주인공이 되건만.
난 지금 혼자 나오는중-_-
뒤에서는 날 발견한 태은이가 곧바로 내이름을 부르며 나오고.
"야. 뭐야! 갑자기 왜 나가!"
"창피해서!"
헉.소릴지르다니ㅠ ㅠ
"뭐?"
"아.아니..그게=_=..그. 그 자리 우리자리 아니였어"
"뭐래!"
"아 몰라몰라 아무튼 아무데서나 그렇게 싸우지좀 마"
"뭐라고?"
"아냐아냐ㅠ ㅠ"
내가 이렇다. 하고싶은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묶여사는.
이걸 누가 여자친구라 하겠는가. 노예이면 노예지-_-
그날 난 하루종일 꿍해있는 태은이의 기분을 풀어주고 다니느라
기운이 쏙 빠졌다.
집에다 바래다 주지도 않고 택시를 타고 가버렸다.
"하아-0-.."
"왜 한숨을 셔?"
"아악!!"
"놀라긴."
"어? 왠일이야 은혁아"
앞에있는건 내 동생 친구인 강은혁.
"아니.그냥.지나가는데 누나가 있길래"
"그래.그렇구나아-0-"
"오늘은 남자친구가 안바래다 준대?"
"니가 어떻게 그걸...-_-"
"아니.그냥.실은 아까 영화관에 나도 있었걸랑?
근데 정말 장난아니드라! 와~
사실 전세냈수? 그대사 그거 나였어! 아이고 심장아."
"하하."
"누나 아니였다면! 누나쫒아서 그놈..이 아니라 그 형이 나가는 바람에
살았지! 누나한테 고마우니까 내가 집까지 바래다 줄께!"
"하하.뭘. 나 영화관 나갈때 멋있었어?"
"어-_-?"
"도도해보이지않았어?"
"어-_-?"
"아냐-_-"
갑자기 불쑥 나타다 집에 바래다 준다고 택시를 잡는 은혁이.
"타! 보슬비누나!"
어느세 택시문을 처억 여는 은혁이.
여기서 처음밝혀지는 여주인공 이름. 보슬. 보슬보슬...
"너어!보슬비라도 하지 말랬지-0-!"
"왜! 좋은데"
택시안에서는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고.
그런 우릴 간간이 쳐다보는 운전기사 아저씨.
"다왔습니다-_-4천원 되겠습니다."
우리의 실랑이가 못마땅했었던지.
상당히 구겨진 얼굴로 돈을 요구하는 운전기사아저씨.
"누나! 4천원이래-0-!"
"응.들었어."
"그럼 빨리 내야지!"
"뭐-_-?"
"빨리빨리!"
난 황당해 하면서도 아저씨의 시선때문에 마지못해 지갑을 열었다.
부우웅~ 돈을 받자마자 강도나 만난것처럼 빠르게 사라져 버리는 택시.
"그래. 그럼 집에 잘들어가!"
"야 너 뭐야! 데려다 준다며!"
"그래. 그래서 데려다 줬잖아."
"택..택...."
생각해보니 택시비 내준다고 한적은 없는것 같아 말을 잇지 못하고.
"택-_-?"
그런 내 마음을 다 꿰뚤어보는듯한 눈빛으로
능청스럽게 대답하는 강은혁-_- 쳐죽일놈.
"-0-.....됐다! 너한테 무슨말을 하니! 어린놈들이 다그렇지 모!"
"뭐..?"
"뭐가! 들어간다"
"어린놈들..?"
"..-_-?"
갑자기 왠 무게있는 목소리여-0-
"기껏 데려다 줬더니 날 희롱해?"
그럼 그렇지. 다시 장난섞인 목소리-_-
"잡소리 그만해 정말! "
난 찡그리며 집안으로 휙 들어와 버렸다.
"이제와 슬비언니?"
"뭐?"
"응o_o?"
"누가 슬비야! 이름바꾸지 말랬지! 내이름은..!! 보슬이라고!!"
"풋>_<"
"이.이..!! 씨잉!!ㅠ ㅠ!!"
끝내 웃긴이름에 지고 마는 나-_-
보슬이라고! 보슬이라고! 그래 좀 웃기긴 하지.
내동생은 보람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이름을 가진아이라 반박할 말이없다.
내가 누굴 원망해! 내이름 이렇게 지어준 부모님을..!!
아니아니. 그 부노님을 낳게해준 할머니, 할아버지를..!!
아니아니. 그 할아버지랑 할머니를 낳게해준..
여기까지 생각했을때..
띵동♪띵동♪
"누구세요?"
딸칵!
"누나아-0-!!"
"악!! 니가 여긴 왜 온거야!!"
우리집에 5분도 안되 다시 나타난 은혁이ㅠ ㅠ
"어? 강은혁? 우리집엔 어쩐일이냐!
새끼! 나 보고 싶다고 전화로 노래를 부르더니만!"
니가 왜 반가워 하니 보람아ㅠ ㅠ
"귀 썩었냐! 내가 들어오면서 누나아-0- 하고 했잖아!
이 착각녀 가."
"하하.근데 우리 언닌왜-_-?"
"누나아-0- 이거이거.놓고갔어>_<*"
내 얼굴로 내미는...저것은 내 폰ㅠ ㅠ!
택시에서 떨궜다보다.
"아악!! 그걸 왜 니가ㅠ ㅠ그보다!!
주웠으면 곧바로 갖고올것이지! 너 폰 뒤적거린건 아니겠지?"
"뒤적거리다니. 보람아 니 언니가 나 희롱한다!"
"..말을말자. 그래-_-"
우리집에 와서 한참을 수선을 떨며 나간 은혁이.
폭풍같은 아이다. 그래서 이아이가 나가면 항상
갑자기 썰렁해지는 분위기를 느낀다-_-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갑자기 울리는 벨.소리
-여보세요!
-헤이 걸~
-잘못거셨습니다!
뚝.
별미친인간을 다보겠네-_-
[외러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휴우-0- 난 다시 폰을 열었고. 받자마자 들려오는.
-헤이 걸~ 왜 그냥 끊..
-여보세요? 경찰섭니다.
내딴에 귀찮은전화에 자주 써먹는.
-아잉 누나 왜그래애~
-그래 은혁아. 넌줄알았다-_-
내 폰 뒤진거 맞구나.
-꺄악!! 아.아냐!! 보.보람이가 가르쳐 줬어!
-그래.그렇다 치고. 전화는 왜했니?
-심심해서>_<
-응.그래.안녕~
뚝.
귀찮아 죽겠구만-_-
[외러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이놈의 자식이-_-
-야 임마! 너 모가지 따버리기 전에 그만하지 못혀!!
-뭐래 이 기집얘가-_-
-태은이o_o?
-그래. 여자입에서 나온다는 소리가 아무튼.
뭐? 모가지를 따? 하이구~
-하하.그럴일이 있었어ㅜ ㅜ 근데 왜?
-아. 안바래다 줘서. 그니까. 아씨.
-설마 미안하다고o_o?
-앞에 설마는 뭐냐? 흠! 아무튼. 뭐 그런비슷한 말을 하려고 하긴 했다.
-괜찮아 괜찮아^-^!! 하하
-웃지마! 그럼. 끊는다.
-응 응^ ^
뚝. 띠띠띠띠..
이거다!
언제나 무뚝뚝하고 여자친구한테도 기집얘라고 하지만.
그래도ㅠ ㅠ
이 성격에 안어울리는 귀여운 말! 꺄아아>_<
이게 날 그녀석에게서 떼어놓지 못하고 있다. 꺄아>_< 꺄아>_<
그후로 난 걸려올 은혁이 전화가 무서워 베터리를 빼버렸다.
생각치 못한 전화에 기분이 매우 좋다>_<
그날밤은 아주 편안하게 잠을 잘수있었다..zzzzzzzz.....
"누나 일어나-0-!!"
"꺄아!! 누구야=_=!!"
잠자는 내 귀에대고 버럭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다ㅠ ㅠ
"학교 안가? 빨리 인나!!"
"=_=......"
풀썩. 잘못들은게야. 잘못 본게야.
나한테 누나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았던가.
지금 내앞에 잠시 보였던 은혁이 얼굴을 닮은사람이 많았던가.
"누나! 또 자면 어떻게!!"
내 어깨를 사정없이 흔드는...-_-
"악!!!! 니가 여긴 어떻게!! 강은혀억!!!"
"헤헤^-^ 누가 데리러 왔지!"
"날=_=? 날왜!"
"왜긴!! 어제 고마워서 그러지!!"
"뭐?"
"어제 영화관에서>_< 고마워서 그러지잉~ "
"그거라면 어제 나 집에 데려다 준걸로 끝 아니였어?!"
"에이! 그거가지고 어떻게 누나의 은혜를 다갚냐!"
"-_-그보다.어떻게 울집엔."
"아. 보람이가 열어줬지! 집에 부모님 안계시더라?"
"새벽에 출근하시니까! 그래. 후우-0- 보람인?"
"학교에-0-"
"그래서 나랑 같이 학교가려구?"
"오. 예쓰>_<예쓰>_<!!"
"됐다고 본다!"
혹시라도 태은이가 보면 우얄라고.
"왜에!! 내 성의를 희롱하냐-0-!"
"왜 맨날 희롱이래! 꺼..꺼.....-_-나가!!"
차마 친구동생이라 꺼져란 말은 못하겠고.
아니아니 그보다 저렇게 순수한얼굴에 대고 꺼지라고는 차마.
난 떠밀다시피 해서 내방에서 은혁이를 쫒아냈다.
괴물같은녀석.
교복을 입고 나오자 식탁에 있는 빵을 먹고있는 은혁이.
"아직 안갔니-_-?"
"응! 같이 가자니까! 학교도 같은 사이끼리~"
"학교가 같은 사이가 뭔데!"
"뭐긴. 선후배 관계지! 왜? 무슨생각했는데에-0-?"
".....됐어!"
"어머!왜 무슨생각을 했길래-0- 이 아줌마 큰일날 아줌마네-0-!"
"후우..그보다. 내빵을!"
"이거 보람이가 나 먹으랬다-0-!"
이런 쳐죽일 동생같으니-_-
하나밖에 없는 언니를 팽개치고 친구따위? 에게
내 아침을 줘버려? 만나면 목을 따버.....흠흠..(태은이가 생각남-_-)
결국 지금은 같이 등교하는중.
아니 같이라기 보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뒤를 졸졸대는 은혁이-_-
"좀 떨어져 걸어!"
"왜에-0-! 그러면 애인분위기가 나냐!"
"뭐래 정말! "
"후후. 오늘따라 그대의 화내는 모습이 더 푸티풀하구려."
"무식한거 티내니! 딱풀은 아니고 푸티풀? 웃겨!"
"내 영어발음을 희롱하냐!"
"그 희롱이라는단어 뜻은 알고있니?"
"아니.그저 둘리에서 나오는 희동 이라는얘랑 발음이 비슷하다는건 알어"
"미쳐 내가 정말! 붙지마! 쪽팔려 죽겠어>_<"
"미쳐라-0-미쳐라-0- 솔 은 언제치니-0-
아니야 아니야! 그전에 파 를 쳐야지-0-♪"
"하아-0-"
상대하기 힘들다-_-
빨리 학교에 도착해야지 정말. 이얘랑 있다가는ㅜ ㅜ !
여기는. 음..
-_-...느낌이 안좋은데.
여긴 태은이가 사는 주공아파트 앞이잖아-_-?
설마. 마주치기야 하겠어-_-? 하하. 그럴리가.
게다가 마주쳐도. 오해를 하진 않겠......-_-(할꺼라는생각이 듬-_-)
난 불안한 마음에 경보하는것처럼 걸음을 빨리했고.
"꺄아!! 같이가 마이 달링>_<*!!!!!"
이 거머리 같은게!! 앞서걸은 나를 뒤에서 휙! 안아버렸다-_-
악의는 없어보이는듯. 난 부들부들 떨었고-_-
이어 난 강은혁을 쳐죽일 눈으로 바라본뒤.
심호흡을하고. 소리를 지르려는데.
"뭐하냐 김보슬-_-"
......
어버-0- 어버-0-
뒤에서 들려오는. 그러나 가까운. 보지도 않고 누군지알수있는.
내 남자친구 태은이의 목소리.
첫댓글 립흘 감사히 받습디다아-0-태클은 무서워요ㅜ ㅜ
재밋었어용~~ 또 보내주세용~~
암고양이를 죽이는 늙은 할아범이라니. 상당히 구체적이내요 . 혹시 동네에 그런 경력이 있는 할아버지가 사시는건 아닌지? 잘 읽었습니다. ^^
뒷편도 오네가이데스요 ~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