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힌남노 태풍에 일부 읍∙면∙동장 퇴근, 공직기강 해이 논란
- 24개 읍면동장 중 7곳만 자리지켜 공직기강 해이 논란
- 노관규 시장 등 간부들은 24시간 비상태세
신상필벌 언급, 자리 비운 읍면동장 강한 징계 이뤄질듯
-정원박람회 파견 도 공무원, 3일부터 자리지키기도
지난 6일 역대급 태풍 힌남노에 일부 읍면동장이 자리를 비우고 퇴근한 것이 알려져 공직기강 해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6일 역대급 태풍이 국내에 상륙할 즈음 순천시는 전 공무원 비상체제로 24시간 준비 및 대응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전남도에서 파견 나온 도 공무원들도 국가정원에서 3일간 자리를 지키며 비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관규 시장 및 간부 공무원들도 24시간 시민들과 SNS로 소통하며 현장대응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선 행정의 현장에서 피해 사실을 접수하고 현장대응을 해야 할 읍면동장들 상당수가 7일 밤 자리를 비우고 퇴근해 공직기강 해이 논란이 되고 있다.
24개 읍면동 중 7개 읍면동만 자리를 지켜 현장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관규 시장은 직접 일부 읍면동장의 공직기강 해이를 언급하여 사유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즉,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준다는 의미인 ‘신상필벌’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게다가, 7일 노관규 시장은 SNS를 통하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시 공무원의 공직기강 해이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밝혔다.
다음은 노관규 시장은 SNS 전문이다.
“신상필벌이라는 말에 논란이 있는듯 하군요.
오늘 공무원노조 위원장으로부터 강력한 항의가 있었습니다.
사유서등을 받은것까지는 좀 심하다는 거죠.
이번 역대급 태풍을 앞두고 일선 지역 최일선에 있는 읍ㆍ면 ㆍ동장들 복무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순천시 24읍ㆍ면 ㆍ동장 중 시장과 함께 면 ㆍ동사무소에서 밤을 세워가며 현장을 챙긴 사람은 7사람 뿐이었습니다.
전 너무 실망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현장에 있던 분들은 지역상황이 생길 때 새벽 3시에도 4시에도 즉각 대응이 되서 시민들 불편과 걱정거리를 덜어주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분들은 일일이 전화해서 노고를 치하 했습니다.
그리고 담당부서 점검 시 현장 부재 중인 면 ㆍ동 장들에게는 그 사유를 서면으로 받았습니다.
시민 여러분
친구 여러분 모른척하고 넘어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현장을 지키며 제 의무를 다한 분들과 다른 대접을 해야 맞을까요?
전 시민의 눈 높이에 맞는 시정을 펼처나갈 것입니다.
악역을 해야하는 저도 괴롭고 힘듭니다.
허나 내일을 위해서는 꼭 해야될 일이라면 공무원들께 욕먹는 악역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사유서 작성에 항의한 공무원노조위원장의 행위에 시민들은 “공무원들보다 시민들게 칭찬받는 시장이 되달라”는등 격려의 리플도 달리기도 했다.
♨출처/순천독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