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2일 벤츠는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Mercedes me media)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더 뉴 S클래스는 지난 2013년 6세대 출시 이후 7년 만에 출시하는 신형 모델이다. 실내외 디자인을 바꾸고 2세대 MBUX, 능동형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새로운 프리-세이프 보호 기능, 뒷좌석 에어백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균형 잡힌 후방 오버행을 갖춰 클래식한 세단 형태로 디자인했다. 전면부의 주간주행등은 기존 S클래스의 3줄 디자인이 사라지고 한 줄과 세 점의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각 헤드램프에 3개의 LED로 구성된 조명 모듈인 디지털 라이트는 130만개의 마이크로미러를 통해 반사 및 조사된 조명을 방출한다. 노면에 굴삭기 아이콘을 통해 도로 공사중임을 경고하거나 도로 주변에 감지된 보행자에게 조명을 비춰 경고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선택 사양이다.
측면에는 자동 플러시 도어 핸들을 새롭게 적용해 운전자가 다가가거나 표면을 만지면 자동으로 전개된다. 리어램프는 정밀한 디자인과 일부 애니메이션 효과를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인테리어는 OLED 기술을 포함한 최대 5개의 대형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두 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HUD)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HUD는 한층 커졌으며 증강 현실(AR) 콘텐츠도 지원한다.
음성 인식 제어장치는 메르세데스 미 앱(Mercedes me App)의 온라인 서비스를 활성화하면 학습 및 대화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 전화 받기 등 일부 기능은 호출 키워드인 “안녕 벤츠(Hey Mercedes)” 없이도 실행할 수 있다.
뒷좌석에서도 호출 키워드를 통해 음성 제어가 가능해졌다. MBUX 인테리어 어시스트(선택사양)는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의 카메라와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머리 방향, 손동작 및 신체 언어를 해석하고 탑승자가 원하는 바를 인식 및 예측해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다.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기능도 향상됐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좌석 쿠션 내 진동 모터를 통한 마사지 기능과 부메스터® 하이엔드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Burmester® high-end 4D surround sound system)의 공명 투과 등 혁신적인 기술들을 대거 적용했다.
안전성과 승차감도 한층 높였다. 새로운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차체는 높은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제공한다. 최초로 탑재한 뒷좌석 에어백은 전방 충돌 시 안전 벨트를 착용한 탑승자의 머리와 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상당 부분 줄여준다.
아울러 리어-액슬 스티어링(선택사양)을 적용해 도심에서의 차량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또 48볼트 기반의 완전 능동형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을 탑재, 편안함과 민첩성을 제공한다. 새로운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는 측면 충돌을 감지하는 경우 차체를 밀리 초 단위로 최대 80mm가량 들어 올린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는 “벤츠 S클래스는 럭셔리 세단 분야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7세대 S클래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전에는 볼 수 없던 혁신, 안전성, 편안함과 품질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