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4 주간 토요일-묵상과 기도
이사야가 유다 임금 우찌야가 죽던 해에 높은 성전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면서 날개 여섯 개의 사랍들이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이사야 자신은 입술이 더러운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사랍 한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그의 입에 대고,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다. 너의 죄는 없어지고 죄악은 사라졌다. 누군가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하였을 때, 이사야가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하였습니다. 그때 그분께서 백성에게 말하라.고 분부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증언과 선포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말하는 것을 밝은 데서 말하여라.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하였습니다.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서, 둘로는 얼굴을 가리고 둘로는 발을 가리고 둘로는 날아다녔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그 외치는 소리에 문지방 바닥이 뒤흔들리고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다.
나는 말하였다. “큰일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그러자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자,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그때에 나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내가 아뢰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이사 .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마태 10,24-33
말씀 실천
이사야는 성전에서 거룩하신 주님을 뵈었습니다. 그분께서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하자, 이사야는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하였습니다. 성전에 있던 사랍이 그의 입술에 제단의 숯을 부집게로 그의 입에 댄 이후, 그 사랍은 제단의 숯이 입에 닿았으므로 너의 죄가 없어지고 너의 죄악이 사라졌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죄의 용서의 선언 후 주님께서 누구를 보낼까? 하였을 때, 그가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하였습니다.
우리는 거룩한 주님 앞에서 선을 행하고 악을 치우고 벗어버릴 때, 그분의 분부를 듣고 그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떳떳이 고백하고 증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안다고 증언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우리를 증언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 이사야가 당신 말씀의 증인이 되어 "너를 보내소서" 하고 파견되었듯이, 저희도 보내 주소서!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