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3.11.30(목) 11;00-14;00
★장소;육군회관
★참가;부부동반 포함 136명
대열동기회 연말 정기총회는 매년 11월 말을 기준으로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행사로 결산하는 날이기도 하다. 11월30일(목)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8도로 매우 추운 날씨였다. 2020년, 2021년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로 행사가 취소되었으며, 2022년은 위드 코로나로 공군호텔에서 개최하였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육군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10시30분 부터 동기생들이 부부동반및 싱글로 회의장으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하여 회의 분위기가 마치 훈훈한 잔칫집 같았다. 동기생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좌석배치는 중대별로 지정하였으며 사자중대는 독수리 중대 다음으로 후미에 위치해 있었다. 대열동기생들은 생도시절부터 시간 관념이 철저하여 회의시간은 칼같이 잘 지킨다. 11시정각부터 회의가 진행되었다. 회의순서는 국민의례, 동기회장 인사, 감사패 수여, 동기회 업무보고, 신임 회장및 감사 선출, 오찬, 교가제창, 페회식 순서로 진행하였다. 이동남 회장은 동기생들이 협조해 준 덕분으로 금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여 고맙다는 인삿말을 하였다. 감사패는 전임 회장단인 전인구 회장과, 이종정 사무총장, 장하부가 받았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대열동기생들의 1년 동안의 활동사항과 재무현황 그리고 차기 회장및 감사를 선출하고 오찬을 즐기는데 있다. 회의내용 중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흑자 재정이었다. 1중대 회장단이 알뜰하게 살림을 잘 꾸린 결과였다. 70 중반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각 동호회및 중대, 지역 단위로별 모임은 활기찬 한 해를 보냈다. 대열동기생 간 모임은 취미생활로 즐기는 골프동호회를 비롯하여 산악회, 자전거, 파크골프, 그리고 중대및 거주지 지역 단위로 모임을 활성화하고 있다. 테니스 동호회 모임은 인원수 부족으로 금년부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차기회장 선임은 전인구 전임회장이 주관하여 진행하였다. 진행하기에 앞서 용산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용산을 지배한 나라가 세계를 제패한다는 희망섞인 이야기를 하였다. 이는 한국이 세계의 문화 중심 국가가 되어 한국의 정신문명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고 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선다는 얘기다. 일찌기 탄허 스님(1913-1983)께서 예언한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제정관 신임 회장이 2024년 대열동기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감사는 유명규 동기가 맡기로 하였다. 제정관 신임 회장에게 한 해를 잘 이끌어 달라는 의미에서 큰 박수로 호응하였다.
제정관 회장은 내년 총선 등 어려운 해를 맞이하여 동기생들과 뜻을 같이 하면서 걸어가겠다고 하였다. 회의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는 회의장 좌우측에 맛깔스러운 다양한 음식들을 준비하였다. 년말정기총회의 백미는 오찬이다. 회의가 끝난 후 차례로 줄지어 서서 음식을 접시에 담고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즐겼다. 식사시간은 수다를 떠는 소통의 자리이면서도 행복한 시간이다. 식사를 즐기면서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이 실타래처럼 술술 나온다. 이화영 사자대원은 1996년 1사단 부사단장 시절에 임진강 집중호우(7월말)로 문산이 물에 잠겨
각 정당 대표(김대중, 김종필, 이회창)들이 방문하였을 때 멋들어지게 브리핑하여 특히 이회창 신한국당 총제 뇌리에 각인시켰다. 그 이후로 이회창 총제를 만나 인연을 맺기 시작하였다. 인연을 맺은 후부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쏟아진다. 글로서는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다. 그리고 지난 11월 14일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은 장면을 보여주였다. 어떤 인맥으로 만난지는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대단한 사람임은 분명하다. 우리들은 직업군인으로 한 때 국토방위를 담당했던 호국간성으로 국가안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정치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우리들은 자유를 누리면서 자라온 세대들로 우리 후손들이 자유를 만끽하면서 꿈과 이상을 펼치고 평화롭게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우리 세대들의 몫이다. 그러기 위해서 자유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년도 총선이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손자, 손녀들에게 줄 과자 한 상자와 허화평 선배님이 쓴 '고독하지만' 책자를 선물로 받았다. 동기생들과 만남은 언제 나 즐겁고 행복하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도는 저물어 가고있다.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대열동기회 브라보!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업무보고 청취
이동남 회장의 인삿말
감사패 받은 자랑스런 2중대 회장단 임원들
백언기 사무총장 업무보고
신임 회장 제정관 인삿말
사자중대 대원들
오찬
교가제창
첫댓글 총회내용을 현장을 보고 있는듯 처음부터 끝 그리고 주요장면 사진까지 포함하여 정리해줘 고맙습니다.
연말총회의 분위기를 생동감나게 잘 묘사해 주셨네.
대열동기회 회장단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차성근 동기의 훌륭한 대열정기총회 취재기! 박수를 보냅니다. 이는 자유게시판 만이 아니라, 공지사항 총무의 결과보고 답글로 옮겨두어야 할 것이고,역사자료방에도 함께 남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