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에서, 사회주의적 가치를 실현한 것이 무엇이 있었을까?
당장 생각나는 것이, 소련 중국 북한 같은 사회주의국가이지만, 나 같은 아나키스트들은 국가주의(국유화)에 심한 반감을 느낀다.
국가를 초월한 사회주의적 정책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쿠바가 이루어 낸, 위대한 사회주의적 의료제도 뿐만아니라, 자본주의 국가에서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주의적 정책은 많다.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실현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사민주의 국가들, 우리나라의 상수도 제도나 의료보험제도 등등
사회주의 국가를 비롯해 자본주의 국가에서 조차 사회주의적 가치 실현을 위해 그러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럼, 왜 사회주의 국가 뿐만아니라, 자본주의 국가에서도 사회주의적 정책을 하고 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최소한의 생명을 유지하면서, 먹고 마시고 교육받고 병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인류는 최소한의 그러한 것들이 지켜져야지만, 인간으로서 존재 할 수 있다.
사피엔스가 탄생한 이후, 단 한번도 사회주의적 가치가 훼손된 적이 없는 것이 있다.
공기다!
지구에 사는 생명이라면, 그 누구라도 부족함이 없이 공기를 이용하면서 생명 유지를 해 왔다.
시간과 장소뿐만 아니라, 돈이 없더라도 부자나 가난뱅이나 평등하게 사용해 왔다.
공기야말로 완벽한 사회주의적 가치였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자본에 의한 환경파괴로 도시에서 신선한 공기를 캔으로 판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자본주의가 완벽한 사회주의적 가치였던 공기마저 상품화 시키는 것이 아쉽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주택, 식량, 에너지, 의료, 교육, 물 등 뿐만아니라, 사회주의적 가치를 꼭 실현해야만 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예술이다!
예술 없이도 사람은 살 수 있다고 착각할지 모르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예술은 필요하다.
우리가 웃고 화내고 슬퍼하고 사랑하고, 이러한 감정들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식량으로 육체를 유지하고 예술로서 인간의 이성과 감성을 가꾸어 나간다.
예술의 자본주의화는 대중들에게 엄청난 폐악을 준다.
자본의 마케팅으로 점령한 싸구려 예술은 예술의 다양성을 단순화 시키고, 대중의 감성을 피폐시킨다.
예술의 고급화는 누구나 누려야 할 예술의 불평등을 가져왔다.
예술의 자본주의는 예술의 파시즘과 같은 말이다!
예술은 공기 같아야 한다!
우리가 평등하게 마시는 공기처럼, 예술은 우리의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해준다.
따라서, 진정한 예술가는 사회주의자이어야 하고, 예술 속에서 사회주의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
과거 부족 사회의 사피엔스는 누구나가 사회주의자였다.
예술은 누구나가 누려할 가장 중요한 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