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초등학교 1학년생이 한 어린이를 지목해 부르는 이른바 왕따송을 놓고 학부모와 교사간에 고소 사태까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잡니다.
<멘트>
<효과음> "어리둥절 000
나라... 몽둥이 인기가 짱이래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불려지는 노래입니다.
문제가 있는
학생에게는 몽둥이가 제격이라는 이른바 '왕따송'입니다.
학생들은 이 노래를 교사가 가르쳐 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학생 : "떠들고 수업 시간에 낙서를 해서요. 그것 때문에 가르쳐
줬어요."
<인터뷰> 학부모 : "좁은 지역사회에서 그 아이가 누구냐 누구냐면서 지나가면 제가 그 아이야 한번
쳐다봄으로써 그 엄마는 상처를 받고..."
학부모들은 체벌도 했다며 교육청에 해당 교사의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 "멱살 잡고 흔들다고 확 밀어버렸다고 소변을 봤어요. 밤에 오줌을
싸더라구요."
하지만 해당 교사는 체벌을 한 적이 없으며 왕따송도 자신이 가르친 노래를 학생들이 가사를 임의대로 바꿔 부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해당 교사 : "자기네끼리 친구에게 그 노래를 가지고 놀렸다는 거예요. 000가 000를 놀린
거예요."
교사와 교원단체는 해당 학부모들이 교권을 침해했다며 무고죄로 경찰에 고소하기로 해 왕따송을 둘러싼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